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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꽃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며 수런거리는 소리가 예서제서 들려오는 듯하다. 예전에는 영춘화, 개나리가 봄소식을 제일 먼저 전해온 뒤 진달래 목련 벚꽃 모란 철쭉꽃이 그 뒤를 이어 순차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했다.기후변화 탓인지 근자에 들어 한꺼번에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예전 같으면 노(怒)한 옥황상제께 제물을 준비하여 제단에서 제(祭)를 올렸을 법하다.며칠 전 칠량에서 강진읍내로 오는 도중 삼신마을에 이르자, 금곡사 방면에서 하얀 백룡(白龍) 한 마리가 일봉산을 휘감으며 까치내재를 오르고 있다. 금곡사 입구에서 방향을 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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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4.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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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동면사무소를 떠나 환경축산과로 온지 벌써 3개월이 되어간다.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다가 군청에 들어와 근무를 하니 비슷하면서도 느낌이 사뭇 다르다. 면사무소에서도 환경업무를 맡았고, 또 군청에서도 환경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이장님과 함께 마을 CCTV를 보며 투기자를 색출해서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군청에 제출했었다. 그리고 현재는 투기자를 잡아서 과태료를 부과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일주일에 4건이상 투기자를 색출해 과태료를 부과해달라는 전화를 받곤 한다. 그런데 정말 과태료를 부과하는것만이 답이 될 수 있을까?해마다 환경문제로 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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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4.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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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울을 떠나와 강진에 온 지도 벌써 꼬박 2년이 다 되어갑니다. 석사 과정을 마치자마자 과감히 서울을 떠나 강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던 지난날의 결정은 제가 살면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것들에 도전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며 성장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느끼는 날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귀한 시기에 안착한 강진군은 제가 스스로 선택하고 정한 새로운 삶터이자 고향입니다.강진에 아무런 연고도 없었던 저는 서울시와 강진군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통해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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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4.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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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는 무등산 둘레를 걷는 무돌길, 무등산 옛길이 있고, 옛 철길 따라 조성된 푸른길이 있다. 최근 지방자치 단체마다 둘레길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는데, 우리 고장도 예외는 아니다.특히 도시 전체를 한 바퀴 돌게 되는 빛고을산들길은 광주의 둘레길로서 손색이 없다. 그렇지만 그동안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여 81.5㎞에 이르는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방치되고 있었다.필자는 안타까운 나머지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과 함께 우리의 둘레길을 명품길로 만들기로 작정하고, 4년전 ‘사단법인 빛고을산들길 사랑모임’을 결성하게 되었다. 매월 셋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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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4.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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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의 봄을 알리는 홍매가 피었단 소식을 듣고, 지난 3월 27일 새벽부터 한걸음에 달려간 곳은 서기산 자락에 자리한 사은정이다.해마다 사은정에서는 홍매가 필 때면 상매연(賞梅宴)을 개최한다. 전국의 문인들이 모여 시를 읊고, 잔치를 벌이는 행사이다.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서 행사 규모가 축소돼 인근 문인들만 모여 조촐하게 치러졌다.행사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사은정 주변을 둘러보았다. 동백꽃은 이미 피었다가 지고 있고, 목련꽃은 속살까지 하얗게 드러내놓고 있는데, 정자 한 켠에서는 고결한 향기를 내뿜으며 월출매 한 그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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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3.3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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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부터 1월 정도까지는 벼농사 농업인들이 이듬해에 농사를 지을 벼 품종을 확보하는 기간으로 전년도의 품종별 작황상태와 소비자들의 반응 그리고 수량, 미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농가들끼리 자율교환,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생산해서 보급하고 있는 보급종등의 종자들을 구하고 있다.“농사꾼은 굶어 죽어도 종자는 베고 죽는다“라는 옛말처럼 그 해의 풍흉은 종자에 달려있다고 해도 무방 할 정도로 민감한 부분으로 필자는 농가들이 원하는 모든 품종을 원하는 만큼 구해드리지 못한 죄스러움이 항상 마음속 가득하다.그런데 작년 벼 수확철부터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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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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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봄 가뭄에 활기를 띠지 못했던 봄꽃들이 며칠째 내린 제법 많은 양의 단비를 맞고 꽃망울을 터트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정원 한켠 양지바른 담장 아래 일찍이 개화한 매화꽃은, 화사한 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하더니 봄비를 맞아 꽃비가 되어 흔적을 감췄다.따듯한 기온이 연일 이어지는 바람에 동백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벌이 꿀과 화분(花粉)수집을 위해 열심히 역사하는 모습에 시샘이라도 한 듯, 후박나무 우듬지에 앉아있던 삔추 녀석이 잽싸게 날아와 동백꽃 속에 묻힌다. 동박새와 더불어 동백꽃을 수분시키는 역할을 하는 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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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3.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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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명절이나 방학이 되면 시골할머니 댁에 갔다. 어릴 때는 할머니 댁에 가는 걸 싫어했던 기억이 난다. 슬레이트 지붕을 그대로 둔 채 덮어버린 지붕이 보이고, 밤에는 웃풍이 심해 등은 뜨겁고 코는 시렸다.오래되어 방치된 재래식 화장실과 습한 여름철이면 지네에 물리는 경우도 있었다. 비단 우리 할머니 댁만이 아닌 농촌지역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주택의 모습이다.이처럼 낙후된 농어촌 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는 2015년부터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우리 군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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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3.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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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비호감 선거라던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힘겹게 당선됐다. 현 정권의 검찰총장 출신이, 집권당과 대척상대인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승리했다.득표율이 1987년 직선제 이후 최저격차다. 10년마다 바뀌던 정권 교체주기도 무너졌다. 정치권의 시선이 쏠린 호남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12%를 얻어 역대 최다기록을 세웠다.낙선한 진영분위기는 거칠어지고 있다. 전략 미스, 경선과정, 후보의 자질, 원죄격인 국정운영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고개를 쳐들었다. 유권자 개개인의 잘못도 따져보아야 한다.숱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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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3.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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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몸이 아프면 병원이나 약국에 가서 진단을 받고 의사선생님의 판단에 따라 병원치료를 받거나 약을 먹음으로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식물은 어떨까?다년간 농작물의 진단을 요청하는 농민들을 만나 현장기술지도 업무를 수행해 오면서 느낀 몇가지 식물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식물은 동물과 달리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를 땅속에 내리고 수분과 양분을 흡수해서 생명을 유지하므로 겉으로 드러나는 줄기와 잎에 확연한 문제가 안 보이인다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뿌리 쪽을 살펴보면 원인 파악이 되는 경우가 많다.식물뿌리는 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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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3.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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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 ‘더불어’ ‘함께’ ‘같이’처럼 좋은 낱말이 또 있을까. 가는 길이 아무리 힘든 길이라도, 살아가기 어려운 삶일지라도, 풀어지지 않는 문제마저도 서로 손잡고 머리 맞대며 생각하면 해결될 수 있기에 하는 말이다.우리 고장에서 살아오면서 항상 뇌리에 맴도는 것 가운데 하나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잘 살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알다시피 우리의 정겨운 고향 남도는 예전에 한뿌리였지만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로 행정구역이 나누어진 이후 지금까지 각자도생해 오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그동안 서로가 잘 살려고 하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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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3.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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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의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분석 업체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는 초미세먼지(PM2.5) 평균농도가 24.01㎍/㎥로 조사대상 73개국 가운데 27번째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대상국 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만 순위로 매기면 칠레(24.94㎍/㎥)에 이어 2위이다. 또한 OECD 회원국 도시 가운데 미세먼지 오염도가 심각한 100개 도시를 선정했는데 우리나라 도시 44곳이 포함됐다.이에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지정, 미세먼지특별법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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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3.0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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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여야 양강구도는 호각지세다. ‘박빙’경합이라던 언론매체는 이제 ‘초접전’이라고 표현을 바꾸었다. 1주일차로 여론등락폭이 출렁거리고 있어 하찮은 실수가 판을 깨버릴수도 있다.한표도 황금같은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막판 승기를 잡으려면 양강의 텃밭격인 호남과 영남 집토끼 결집이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때맞춰 영호남 텃밭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도가 봇물을 이룬다. 그중에서 텃밭세가 비교적 강한 전라도땅의 만만치않은 야당바람을 더 비중있게 다룬다. 30%가 넘는 기적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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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3.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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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곳곳에서는 산불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다. 시베리아에서는 170곳에서 산불로 공항과 도로가 폐쇄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면적이 무려 약1,800만ha나 된다.이는 우리나라의 1.8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또 미국은 100여 곳에서 232만ha을 태웠고, 캐나다는 336만ha, 터키는 18만ha, 그리스는 11만ha, 이탈리아는 10만ha을 태웠다.문제는 이런 산불이 해마다 더 큰 규모로 발생하고 있으며 규모는 작지만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2019년 강릉, 인제 등 강원 동해안에서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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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2.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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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4년 전이다. 2018년이 시작되는 바로 이맘때 매우 요란했기에 다들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바로 전라도 정도 천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이다.고려 현종 9년, 그러니까 1018년은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딴 전라도라는 행정구역이 탄생한 해이다. 이로부터 지나온 천년을 기념하여 광주와 전남, 그리고 전북 3개 시도는 향후 천년을 기약하면서 대대적인 사업과 행사를 마련한 적이 있다.그동안 왜곡된 전라도의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전라도 천년사를 다시 쓰는 야심에 찬 프로젝트도 그 일환이었다.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전라도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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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2.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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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청춘’이란 단어가 유독 와닿는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3년이란 시간은 그냥 누군가에게 도둑맞은 거 같은 기분이 든다.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을 겪으며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가장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분들은 아마도 복지의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인 경로당 어머님, 아버님들이 아닐까 싶다.평범한 일상이었다면 지금쯤 경로당에 다니면서 어르신들과 막 친해지기 시작하며 예쁜 꽃이 피는 봄을 기다리듯이 봄 노래를 흥겹게 부르고 있었을 시간이다.청춘과 중년의 시간을 강진군 경로당 안에서 어머님, 아버님들과 함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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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2.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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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투표일이 3주쯤 앞두고 법적선거운동이 허용됨으로써 여야 대결전이 험악해지고 있다. 언어는 거칠어지고 네거티브 공세는 거세져 사활결단 결기가 느껴진다. 적폐청산을 공언하고 ‘검사나부랭이’라는 원색 비난으로 맞서는 상황이 되었다.이때쯤이면 투표참여의사를 갖고있는 유권자들의 표심향방이 굳어졌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대척구도가 이어져 대선불안감을 증폭시킨다.여론조사기관들이 ‘박빙’이라는 주석을 달아 날마다 쏟아내는 조사결과도 한몫하고 있을 것이다. 막판 세굳히기 아니면 뒤집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여야전략속에는 호남 구애전이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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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2.1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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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곳은 병영면 발천마을이다. 지난달 27일 작천면으로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발천마을 앞 하천을 따라 작천면 내동마을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직각다리 근방에 농사를 짓지 않느냐”는 전화였다. 내일 오전에 강진군에서 이 다리 확장공사를 위한 현장설명회를 한다고도 전했다.현장에서 강진군으로부터 그동안 불편함에 대한 위로와 함께 다리공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수십 년간 농사를 짓는 동안 불편함을 이루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기회가 될 때마다 건의했지만 관철이 안 되어 포기하고 살았다.이 다리는 어린 시절 경지정리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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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2.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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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군자서원과 인연이 된 것은 7~8년 전부터 지금까지 몇 차례 유교아카데미교육 강의를 하면서 부터이다. 선비는 있었다. 나는 그 곳에서 이 시대의 진정한 선비들을 만났다.디지털화된 오늘날의 세상에서 선비를 만났다면 그닥 신뢰가 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육문화의 저변에는 오랫동안 흐르고 있는 사람의 삶을 귀하게 여기고 세상을 밝게 열겠다는 선비정신이 깔려 있다.공자(孔子)는 선비를 ‘자신의 행동에 대해 부끄러워 할 줄 알고, 외국에 사신으로 가서 군주의 명을 잘 처리하면 선비라고 할 수 있다.(『논어』 「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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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2.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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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과 해남군의 경계에 있는 신전면 끝자락에 위치한 사초마을은 강진군에서 가장 큰 어촌계이다. 강진만의 깨끗한 수질과 꼬막, 개불 등 풍요로운 자원 덕택에 예로부터 패류양식어업, 어선어업 등 수산업이 발달한 동네다.하지만 최근 농어촌의 노령화와 어장 환경 변화로 인해 현재에 이르러서는 마을에 어선이라곤 양식장 관리선만 존재하고 마을 어르신들과 80명 남짓한 주민들만 바다를 지키며 꼬막, 굴 등 패류 양식어업에 종사하고 있다.그러다 2018년 강진군에서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범으로 조성한 수하연 수평식 강진만 참굴단지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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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22.01.27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