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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대표 유력지 르몽드의 한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국의 3대 보물은 가을 하늘, 고려청자, 다산 정약용이다” 모두 강진의 얘기다. 강진의 비취빛 가을 하늘은 고려청자가 이를 불후의 명품으로 표현했고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강진 생활은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함으로써 가치를 더했다. 강진을 남도 답사 1번지, 남한 답사 1번지로 극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언제 와도 볼 것, 즐길 것, 먹을 것이 충만한 곳이 이 곳 강진이다. 최근 마무리된 강진청자축제를 보며 느낀 점이 있어 몇 가지 적는다. 벌써 마흔다섯 번째로 치렀던 강진청자축제는 긴 시간만큼이나 정비된 시스템으로 잘 돌아갔다고 본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군민들이 혼연일체가 돼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준비가 철저했다는 것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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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9.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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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다듬고 정리해서 쓸모 있게 만들어야 값어치가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필자는 2014년에 긴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일반 군민으로 생활하고 있다. 공직을 떠나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요즘 군정을 바라보면 ‘아, 구슬을 꿰어 이렇게 보배를 만드는구나’ 감탄하곤 한다. 최근 2~3년 사이 강진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구슬을 꿰어 보배를 만들어내는 후배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선배로서 행복한 마음이 든다.기획홍보실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강진원 군수님의 군정 철학을 바탕으로 전 공직자와 전문가, 각계각층 군민이 머리를 맞대고 강진의 10년, 20년 후를 대비한 미래 전략사업들을 구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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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9.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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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4기 발사대를 실은 트럭이 진입하던 날, 배신과 분노의 쓰나미가 성주 골을 뒤덮었다. 주민들은 문대통령에게 투표한 손가락을 훼손시키고 싶다는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절규했다. 문정권에 성심껏 협력해 온 정의당의 배신감 넘친 성토는 하늘을 찔렀다.정의당 이정미대표는 외쳤다. “박근혜 시대의 사드는 절대악이고, 문재인 시대의 사드는 아니냐” “사드 배치를 반대했던 대선후보 시절 약속은 어디로 갔느냐” “정부는 이번 사드 배치가 임시조치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이는 말장난일 뿐이다” 군사전문가이기도한 김종대 의원도 가세했다 “이렇게 물리력으로 국민을 제압하는 광경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과 다를 것이 없다” “어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비극이 시작된 날이다” 권위를 내려놓고 서민과 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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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9.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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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감동과 경험을 잊을 수가 없다. 지난 2015년 겨울, 강진군이 전남도내 일선 시군 15곳과 경쟁을 벌여 전남공무원교육원을 강진군 도암면에 유치해낸 것이다.당시 다소 쌀쌀했던 날씨 속에 교육원 최적지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들을 맞이하는 강진원 군수를 포함한 군청 관계자들, 그리고 도암면 주요 인사들, 자원봉사자들의 눈빛을 기억한다. 마치 전투에 임하듯 ‘반드시 이기고 해 내겠다’는 절체절명의 각오를 볼 수 있었다. 말이 경쟁지차체 15곳이지 섬지역과 내륙 깊숙한 지자체를 빼면 전남도내 일선 시군 모두가 도전했다고 보는 것이 맞는 설명이다. 일부 자치단체는 공무원교육원 건축비용을 향우출신 기업으로부터 지원받아 도비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고, 다른 지자체는 정치계와 언론을 통한 대대적인 유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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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9.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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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제국에서 삼성의 황태자를 ‘실형 5년’ 뇌물혐의를 포함한 5가지 죄목 모두 유죄를 선고한 1심법원의 고뇌에 인간적인 연민과 함께 격려의 박수를 보내면서.“민주주의의 수준은 국민의 의식수준에 비례 한다”는 대명제이다. 촛불혁명 이후 우리 사회가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주공화국으로 온전히 거듭나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어떤 것을 청산하고, 어떤 시스템과 패러다임으로 만들 것인가를 찾고 실천하기 위해 함께하자. 현실과 이상이 충돌하면 항상 이상이 추락한다. 이상은 현실의 대척점에서 현실의 갈등구조를 드러내는 것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나 비록 추락이 이상의 필연적인 운명이라고 하더라도 추락이 비극으로 끝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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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8.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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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의 근본 목적은 명소 눈요기다. 그런 정의에 근거하면 특정 음식을 표적삼아 드라이브길에 오른 행위는 관광이랄수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음식 접촉은 보편적 여행 프로세스일 정도로 관광객의 으뜸가는 관심사다. 더불어 관광 안내자나 식당종사자의 친절도는 관광객 만족도를 끌어올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관광을 진흥시키려면 볼거리 확보가 우선이다. 다음으로 차별화된 적정가격의 음식과 감흥 일으키는 친절이 따라주어야한다. 남도답사1번지 강진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고있는가.개인적인 행선지 선택 제1조건은 바다를 끼고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 목적을 드라이브나 풍미 탐닉, 눈요기에 두고있어서다. 바다만이 만들어내는 광활하고 시원스런 시계(視界)가 유인포인트다. 게다가 해산물을 소재로 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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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8.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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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이 이렇게 달라졌다. 요즘 읍내서 가장 운동하기 좋은 곳을 묻는다면 단연 고성사 가는 산책길을 꼽는다. 가끔 호수공원을 가기도 하지만 더운 날씨 탓에 밤 산책을 자주 한다. 가벼운 옷차림에 그냥 맘 놓고 걷는다. 두어달 전부터 가로등 조명이 더 많이 설치되고 CCTV가 곳곳에 안전망을 치면서 여성들과 아이들이 종전보다 서너배 이상 더 많이 고성사 길을 오른다. 이렇게 편하게 경비 들이지 않고 손쉽게 걷기운동을 하기란 시골단위에서는 흔치 않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호강’은 저절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더운 날씨와 업무, 혹은 전업주부이기 때문에 낮 운동이 쉽지 않은 이들이 고성사 밤산책과 걷기를 택한다. 이들이 오가면서 느끼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이를 적극 시책에 반영한 군청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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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8.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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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용노동부는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추진방안을 공개한 적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지 불과 열이틀만에 나온 방안이었다.신속한 반응이라 반갑긴 하지만 당장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에서 실시한다고 하니 너무 성급하게 진행되지 않나 싶어 걱정이 되기도 한다. 좀 더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고 시범적으로 실시해 본 다음 파생되는 문제점들을 파악하여 개선책을 강구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공공기관과 공기업의 입사지원서 예시를 보면 학력, 전공 및 학점, 출신지역, 가족관계, 신체조건, 연령, 종교, 혼인여부 등 기재칸이 없어지며, 사진도 부착할 필요가 없게 된다. 우리가 그동안 인재선발과정에서 즐겨 보아왔던 정보들이 사그리 없어질 전망이다. 우리 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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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8.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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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벗어나 떠날 수 있는 여름 휴가철, 강진에서는 강진청자축제가 열린다. 불경기 여름 휴가철에 관광객을 불러 모아 강진을 알리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함일 것이다. 강진은 지리적 여건에 흔한 해수욕장이 없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물이 없다보니 여름철 피서지, 여행지로는 선호지역이 아니었을 것이다.무한경쟁시대에 열악한 자연조건만을 탓하며 손 놓고 있을 수는 없기에 군에서는 3대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강진읍 보은산 V랜드, 칠량 초당림, 도암 석문공원 물놀이장은 물놀이 피서객들로 붐볐다. 그렇다고 휴가철 무조건 강과 바다, 계곡만을 찾는 건 아닐 것이다. 방학을 맞아 가족단위로 여행하는 모습은 여름철에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보면 관광에도 분명 트렌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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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8.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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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안양지청장과 이완규 부천지청장이 사표를 냈다. 최근 검찰인사에서 사법연수원 동기 아홉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할 때 유력한 승진후보였던 둘은 탈락했다. 그들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과 검사와의 대화에 대표로 참석했던 인물이다. 노 대통령이 “검찰에 간섭 안 하겠다”고 하자 당시 수원지검 검사였던 김 지청장은 이를 반박했다 “대통령에 취임하시기 전에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 전화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쯤 되면 막 하자는 거죠?”라는 노 대통령 말씀이 이때 나왔다. 이완규 검사도 아픈 데를 찔렀다. “실질적인 인사권을 가지고 정치권의 영향력이 수없이 저희 검찰에 들어왔다는 사실…”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책 ̒운명̓에서 “목불인견(目不忍見)이었다”고 썼다. 14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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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8.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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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지난해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사업예산이 턱없이 부족하였으나 지역 봉사단체, 독지가 등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인해 제주도 한번 못 가보고, 비행기 한번 못 타본 장애인들로 ‘장애인의 특별한 나들이’ 사업을 진행하여 제주도를 다녀올 수 있었다. 나들이 경험이 거의 없고, 생활수준이 어려운 중증장애인과 나이가 많으신 장애인분들로 특별히 선정하여 나들이 기회를 제공하였고, 삶의 활력소를 마련해주었다.제주도의 유명 관광지 여러 곳을 관광하였고, 여행기간 중 개인별로 앨범을 제작해서 나누어 드렸더니 “뭘 이런것까지 해주셨냐”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지금도 비행기에서 내려 제주도에 첫 발을 내딛고 설레어하며 들떠있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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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8.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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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년 역사문화 자원인 강진청자의 진면목을 전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강진청자축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축제다. 역사문화 자원을 토대로 펼쳐지는 축제 가운데 가장 세월이 앞서고 콘텐츠가 풍부한 축제다. 올해가 마흔 다섯 번째다. 주제는 ‘흙, 불 그리고 사람’. 정부는 지금껏 대표축제 2회, 최우수축제 13회 선정해 강진청자축제의 위상과 권위를 인정하고 국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는 수많은 외국인과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강진청자축제장으로 몰리면서 강진군민들의 자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남녀노소 모두가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체험중심의 축제로서도 강진청자축제는 대한민국 최고다. 비색 청자의 천년의 역사성과 고려 도공의 예술혼이 오늘날 강진에서 다시 꽃을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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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8.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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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노령화란 일반적으로 노령인구 비율의 증가로 파악되는 인구구조의 변화를 의미한다. 대체적으로 근대화 과정과 함께 나타난다. 거시적으로 보아 근대화는 인구변동과 병행하여 일어나며 인구변동은 주로 사망력, 출산력 저하에 의해 이뤄진다. 출산력 저하는 소년인구비율을 감소시키고 사망력 저하에 따른 평균수명의 연장은 노령인구를 증가시키므로 인구구조상 노령인구의 비율이 높아지게 되며 이러한 사회를 노령화사회라고 한다.한국은 1962년부터 출산율이 낮아지기 시작해 UN마저 한국에 경고를 보내는 지경이 됐다. 사망률도 함께 감소해 인구 1천명당 사망자수가 60년의 14명에서 1991년에는 5.9명으로 낮아졌다. 노령화지수도 1960년의 7.7%에서 2020년에는 77.9%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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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7.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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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일대일 구도를 형성한 호남은 내년지방 선거 최대격전장으로 꼽힌다. 10년 적폐 징후가 보이는 새 정권 중간 평가와 새정치 이미지를 먹칠한 정당생존 심판대는 호남벌이라는 인식이 넓게 퍼져있다. 호남 쟁탈전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후보 선정이 핵심과제라는데 이의가 없다. 과거처럼 하향식이나 파벌과 거액이 끼어든 정실공천은 호남전장에서만은 배제될 것이라는 관측 또한 지배적이다. 정당별로 객관적 자료에 의한 경쟁력 검증 강화와 대대적인 신인 발굴 의지가 감지되고 있다. 승산 있는 입지자들을 영입하기 위한 두 당의 스카웃전도 가열될 전망이다. 후보 선정방식이 어떠하든 중추적이면서도 손쉬운 선별 방법은 여론조사다.그래서인지 정당, 입지자 그리고 유권자모두 선거 여론조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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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7.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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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지 견학을 위한 일정이 나오고 나서 뉴스에서 태풍 난마돌이 제주도 먼 바다에서 올라온다는 소식에 내심 기대했던 견학 일정이 취소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가업 2세 회원들은 무엇이라도 찾기 위해 일본을 향해 강진에서 출발했다.어찌보면 스스로 기회를 찾은 건지. 그 많은 강진의 가업을 잇는 사람 가운데 가업 2세 모임에 참여한 것처럼 일본에는 폭우가 쏟아졌지만 견학 일정 내내 행운처럼 폭우를 피해 견학을 다녔다. 1시간 10여분 비행기를 타고 내린 요나고 공항은 우리나라의 작은 공항 풍경이었다.견학의 첫 출발지 유메미나토 타워를 거쳐 미즈키시게루 요괴로드로 향했다. 요괴로드라해 우리나라의 관광지처럼 생각했던 나의 인식은 다섯 발자국도 가기 전 깨졌다. 어릴 적 옆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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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7.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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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로 오는 관문, 장성군. 이은상 시인이 작사한 전남도민이 노래 첫 소절 또한 바로 장성에서 시작한다.노령의 큰 산줄기 타고 내려와그림 같은 산과 들에 열린 고을들풍수지리를 아는 사람들은 장성을 ̒좌청룡 우백호̓의 지세라고 불렀고, 조선시대 암행어사 박문수는 산수가 좋기로는 ̒첫째가 장성̓이라고 했다는 말도 전해져 온다. 이처럼 터가 좋기에 장성에서는 굵직한 인물이 많이 나온 것이라고들 한다.『한국의 발견/한반도와 한국사람』이라는 책을 펴내고 훌쩍 떠난 뿌리깊은 나무 잡지의 창간인 한창기씨는 “장안만목이 불여장성일목” 서울 사람 만 명의 눈이 장성사람 눈 하나만 못하다는 뜻의 말을 전하고 있다. 이 말은 장성지방의 빼어난 성리학자 노사 기정진이 비록 애꾸눈이긴 했으나 서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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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7.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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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도사’라고 하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농촌지도사는 농가의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시험·연구와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농업분야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농업인들과 살을 부대끼며 그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그것을 실천하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농업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역할을 한다.여름철 현장 영농기술교육은 농촌지도사의 고유 업무로 30여년의 전통이 있는 교육이다. 연간 교육 중 가장 중요한 교육이다. 새벽영농기술지원, 현장지도능력배양교육, 새벽앰프방송 등 다양한 현장 업무를 진행하지만 여름철 영농교육만큼 농업기술센터 전 직원이 바쁘게 움직이는 일이 없다. 여름철 현장 영농기술교육은 농업기술센터의 농촌지도사와 농업연구사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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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7.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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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후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지역을 꼽는다면 강진군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인지도는 부가가치높은 관광산업이 주도한다. 인지도 확장은 지자체장들의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열정, 그리고 진정어린 위민 정신이 융합될때 빛을 발한다. 관치시대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변화다.남도답사 1번지로 불리는 강진군의 관광 진흥은 독특한 역사적 배경이 원동력이 되었다. 다산초당과 청자유적지가 대표적이다. 국민들이면 누구나 인정하는 보편적 사실이다. 강진의 비교우위 관광산업은 독점적 행운이 한몫 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논리적 근거다.다산초당은 목민의 제1덕목인 청렴의 정신적 유적지로 자리를 굳혔다. 전국의 공무원들이 앞다투어 찾아들어 청렴정신 무장을 다짐해왔다. 관광객들이나 학생들도 남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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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7.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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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부조는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생활 능력이 아예 없거나 미약한 사람에게 최저한도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보호 또는 지원을 행하는 일이다. 강진군에서도 중앙정부의 정책에 따라 공적 부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1991년 사회복지를 전담하는 공무원 7명이 신규 임용됐다. 그 이후 국가가 복지국가를 지향하면서 꾸준한 충원이 이루어져, 2017년 현재는 48명이 사회복지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다. 많은 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개개인의 형편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 추진 등 그 만큼 복지수요도 증가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복지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공무원 정원을 관리하는 행정자치부나 업무를 관장하는 보건복지부가 육아휴직 등 장기 공석인 자리를 정원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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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7.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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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무팀장님! 우리 한번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에 도전해 봅시다. 국비가 10억이나 된다고 하네요”총무과장님이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한 ‘인구감소지역 신발전방안’마련 워크숍에 다녀온 다음날인 지난 2월 24일 아침 8시에 하신 말씀이다. 시간까지 기억나는걸 보니 적잖이 신경 쓰였던 모양이다. 사실 이날 하신 말씀이 넉달이 지난 오늘, 10억원의 국비를 가져오게 될지는 그때는 정녕 몰랐다.처음 말씀하셨을 때는‘왜 하필 서무팀에서… 면민과의 대화, 도민과의 대화, 선거업무, 군민의 날 행사 준비 등 업무도 많은데 왜 내가 해야하나’라는 푸념이 먼저 났다.무모한 도전인지 알면서도‘군세가 열악하니까 도전해야 하나, 아니면 업무가 과중하니까 못한다고 해야하나’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그러나 “처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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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7.06.29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