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동 청자골한우리영농조합 수확한창 절임배추 계약구매 고객에게 할인판매고추가격 지나치게 높은 것은 장기적으로 손해한근 1만원선 유지할 수 있는 거래체계 만들어야 “고추를 강진의 농특산물로 육성해야”고추가 붉게 익어가고 있다. 올여름 유난히 뜨거웠던 태양은 고추밭을 붉게 물들였다. 그 안에 고추재배 농민들의 땀이 서려있다. 가뭄이 한창일 때 물을 수없이 뿌려 주었다. 수확기에 접어들 때가 7월 말이었다. 7월말은 무더위가 최고 정점을 기록할 때다. 농민들의 얼굴은 붉게 타다 못해 붉은색으로 고추를 닮아갔다.청자골한우리영농조합 조합원들도 마찬가지다. 김강민 대표를 비롯한 6명의 조합원들은 올 1월 군동 호계리 비닐하우스에 20만주의 고추모종을 재배했다. 17
밭을 갈아서 거름을 뿌리고비닐로 피복을 한 다음그곳에 고추묘를 심고, 굵은 철사로 골조를 만들어 비닐하우스를 씌운다 강진읍 장동마을 최광수 이장님으로부터 고추모를 구입한 칠량 영계마을 김기주(77) 어르신은 지난 23일 고추모를 심었다. 고추모를 배달받은게 4월 12일이니까, 11일 만에 본밭에 옮겨심기를 한 것이다. 김어르신은 본밭에 옮겨심기 전 11일 동안 집 마당 한쪽에 마련한 작은 창고에서 고추모를 더 길렀다. 비닐하우스 안에만 있던 고추묘가 이 기간 동안 외풍을 맞으며 적응훈련을 한 셈이다. 그렇게 하면 모가 튼튼해 진다는게 김기주 어르신의 설명이다.23일 모든 식구가 총 출동했다. 밭은 영계마을에서 멀었다. 동쪽으로 한참을 가서 산 모퉁이를 돌아갔
콩나물같던 고추모종이 어느덧 작은 苗(묘)추운날씨 겨우내 가슴 조렸던 농민들도 한시름 놔 4월 중순부터 본격출하되도록 4월 16일 지나서 심어야 냉해 입지않아강진읍 장동마을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는 꽃나무가 망울을 머금었다. 매화나무는 이미 만개단계나 마찬가지고, 살구쪽이나 작약도 벌건 꽃망울이 아름답다. 멀리 산속의 활엽수들도 초록빛이 돌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저 산에 산벚꽃이 만발할 것이다.비닐하우스안은 온통 푸른 물결이다. 성냥개비만 했던 고추모종은 어느덧 어른이 됐다. 떡잎만 달랑하던 잎사귀는 12개까지 나왔다. 이제 보름정도가 되면 잎은 13개가 되고, 꽃대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면 비닐하우스에서 90일 동안 자란 고추모장종은 큰 밭으로 옮겨져 본격
강진에서 봄이 가장 빨리 오는신전 영수마을일곱 농가 고추모종 키우며매년 뜨거운 겨울“낮에는 30도 이하밤에는 10도 이상 유지”날씨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 비닐하우스 안의 고추모종도 조금씩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포트에 1차 이식을 한 강진읍 장동마을 최광수 사장의 고추묘는 떡잎에 이어 본잎이 나오고 있었다. 잎이 5개까지 된 것도 보였다. 줄기는 연약해 보였으나 무성한 잎들이 왕성한 광합성 작용을 하고 있었다. 최광수 사장은 읍내 외출중이었다. 읍사무소에서 일을 보고 있다고 했다. 부인도 보이지 않았다. 농협보답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시장을 보러갔다고 했다. 비닐하우스안은 조용했다. 따뜻한 온기만 가득했다. 궁금한게 신전 영수마을의 김득현 사장
묘판에서 30일 떡잎 3개 출현포토로 옮겨져 독방생활이곳서 뿌리 빽빽이 자라4월이면 새 주인찾아 간다 첫 이식하는 날최광수 사장의 어머님인 윤맹임 할머니, 아들 보현씨, 딸 은지씨등도 나와 거들었다.신전의 김득현 사장님께 고추모종에 대해 ‘가르침’을 주시라고 전화를 드린게 2월초였다. 그때 김득현 사장님은 마을주민들과 제주도 여행중이였다.다음날 늦게 마을에 도착한다며 다음에 차분할 때 전화를 달라고 했다. 정확히 일주일후인 8일날 전화를 드렸다. 목소리가 달랐다.“수분이 부족해서 늦게 크고 있소 ”제주도 여행이 원인이었다. 2박3일 동안 제주도에 있느라 충분히 물을 뿌려주지 않아 성장이 더디었다. 모판에서 자라던 실눈같은 싹들이 물을 주
우리는 논밭에 씨를 뿌려 가꾸는 곡식이나 채소를 작물이라고 부른다. 작물은 수천년 동안 사람과 함께 사람을 위해 살았다. 그들의 일생이 궁금하다. 고추는 많은 작물 중에 사람의 손을 가장 많이 받고 자란다고 한다.그만큼 고추를 재배하는 농민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는 말이다. 고추의 일생은 사람의 일생이다. 고추가 씨앗에서 싹을 틔워 모종이 되고, 밭으로 나가 자라서 고춧가루가 되어 김장김치가 되기 까지 그 일생을 추적해 본다. /편집자 주. 올들어 가장 춥다는 지난 1일 오후 작천면 야흥마을 한 비닐하우스. 밖에는 북풍한설이 몰아치고 있다.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이였다.월출산을 넘어 온 눈바람이 평리 들녘을 지나 산중턱에 위치한 야흥마을 밭으로 사정없이 불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