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년 어느날 밤 고려 현종 임금은 꿈을 꾸었다. 백발의 노인이 나타나 지금 빨리 바다를 건너 피신하라고 했다. 현종은 밤중에 바다를 건너 목숨을 구했다.현종이 잠을 자며 꿈을 꾸었던 곳이 영암 시종면 옥야리 남해포였고, 밤중에 바다를 건너 닿은 곳이 무안군 몽탄이었다. 현종은 거란족이 쳐들어와 남쪽으로 피신중이었다.훗날 현종은 남해포에 남해신당을 짓게하고 자신을 구해준 남해신에게 제사를 올리도록 했다. 제사는 영암과 강진, 나주, 영광, 함평의 수령들이 돌아가면서 지내게 했다. 남해포에 지금도 남해신사가 있다.남해포에서 동쪽으로 1㎞ 정도 떨어진 옥야리 야산. 10여개의 커다란 무덤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옥야리 고분군이다. 옥야리 주민들은 어릴적에 눈이오면 고분에서 썰매를 탔다.
영암군
주희춘 기자
2012.02.07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