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래/한국외식업중앙회 강진군지부장

일상을 벗어나 떠날 수 있는 여름 휴가철, 강진에서는 강진청자축제가 열린다. 불경기 여름 휴가철에 관광객을 불러 모아 강진을 알리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함일 것이다.

강진은 지리적 여건에 흔한 해수욕장이 없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물이 없다보니 여름철 피서지, 여행지로는 선호지역이 아니었을 것이다.

무한경쟁시대에 열악한 자연조건만을 탓하며 손 놓고 있을 수는 없기에 군에서는 3대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강진읍 보은산 V랜드, 칠량 초당림, 도암 석문공원 물놀이장은 물놀이 피서객들로 붐볐다. 그렇다고 휴가철 무조건 강과 바다, 계곡만을 찾는 건 아닐 것이다. 

방학을 맞아 가족단위로 여행하는 모습은 여름철에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보면 관광에도 분명 트렌드가 있다. 가족과 함께 즐겁게 체험하고 휴식하며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

여기에 특별한 먹거리가 있다면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관광과 음식을 갖춘 ‘맛의 1번지 강진군’은 이러한 새로운 관광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강진 음식은 맛에 개미가 있고 전통을 이어온 반찬 솜씨가 뛰어나 관광객들 사이에 맛있기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제45회 강진청자축제기간에도 여지없이 맛깔스러운 강진 음식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관광객들은 먼저 인터넷으로 관광과 함께 맛집을 찾아 강진을 방문한다. 축제기간과 휴가기간중 불경기임에도 알려진 국밥, 백반, 짱뚱어탕, 바지락 무침업소부터 한정식 전문 식당까지 손님들이 많았다 한다. 점심시간이 따로 없을 정도로 수시로 관광객이 찾아 온다.

이번 축제장 내 ‘청자골 강진 맛 1번가’로 운영한 음식부스는 군과 외식업지부가 함께 노력한 결과로 6개 업소가 참가하여 전년보다 다양한 먹거리로 만족을 더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처음엔 일부 음식업소 반찬이 미흡하였지만 의견을 나누며 보완하여 축제장 음식으로 괜찮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인접 군에서부터 먼 거리에 있는 지역에서까지 벤치마킹으로 잘 운영되었다.

강진의 외식업이 많이 친절해지고 깨끗해졌다는 소리를 들을 때는 책임도 느끼며 기분이 좋다. 모든 외식업소가 최상의 맛과 서비스, 강진만의 넉넉한 인심으로 정성을 다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진원 군수님과 공직자의 노력으로 전라남도공무원교육원 유치와 남도음식큰잔치, K-POP콘서트 유치,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까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일련의 크나큰 성과로 외부에서 느끼는 강진은 솟아 날고 있다.

이 비상이 끝없이 이어져 최고의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은 나뿐만이 아닌 곧 군민들의 바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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