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현/ 강진군청 환경정화팀

군동면사무소를 떠나 환경축산과로 온지 벌써 3개월이 되어간다.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다가 군청에 들어와 근무를 하니 비슷하면서도 느낌이 사뭇 다르다. 면사무소에서도 환경업무를 맡았고, 또 군청에서도 환경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장님과 함께 마을 CCTV를 보며 투기자를 색출해서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군청에 제출했었다. 그리고 현재는 투기자를 잡아서 과태료를 부과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일주일에 4건이상 투기자를 색출해 과태료를 부과해달라는 전화를 받곤 한다. 그런데 정말 과태료를 부과하는것만이 답이 될 수 있을까?

해마다 환경문제로 인한 민원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배달, 택배 증가로 1회용품 사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상품의 과대포장 등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어 자연환경을 해치는 이중고를 맞고 있다.

코로나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배달과 택배는 증가하고 있다. 외출을 줄이고 배달을 시킴으로 인해서 확진자는 줄어들겠지만, 자칫 환경 문제로 이어질수가 있다. 즉 방역과 환경문제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당장 한 개의 물건을 시켜서 택배가 와도 포장지부터 많은 쓰레기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환경을 위해서 개인이 노력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택배 및 배달등으로 발생한 분류가 되지 않는 쓰레기들은 쓰레기봉투를 활용해 처리하도록 하며, 재활용이 가능한 재활용품들은 잘 분리하여 배출하여야 한다. 우선 종이류는 묶어서 배출하여야 한다.

우유팩,소주팩 등은 내용물을 비우고 헹구어 배출하여야 한다. 하지만 22년도부터는 강진군에서도 종이팩수거함을 통해 종이팩을 수거한다고 한다. 종이팩수거함이 있는경우는 수거함을 통해서 배출하면 된다.

플라스틱류는 요새 부착상표를 제거하기 쉽게끔 나오는 제품들이 많다. 부착상표를 제거하고 찌그러트려서 배출하면 된다. 유리병류는 병뚜겅을 제거하고 내용물을 비우고 배출하면 된다.

스티로폼은 스티커를 제거하고, 이물질을 물로 헹군후 배출하며, 영농폐비닐은 마을에 공동 집하장이 있는 경우는 집하장에 각 비닐별로 분리하여 모은 후 폐비닐 수거 요청을 하면 된다.

공동 집하장이 없는 경우는 차량통행이 용이한 장소에 모아서 배출하여 폐비닐 수거 요청을 하면 된다. 주의할점은 각 비닐별로, 농약공병끼리 분류하여 수거 요청을 하여야 한다.

이렇게 각 가정에서 쓰레기를 분리 하여 쓰레기를 배출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쓰레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환경공무원들은 한정되어 있다. 환경문제는 공무원들만 힘쓴다고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환경문제는 우리들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서 노력해야한다. 투기자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만이 답이 될 수는 없다.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다보면, 방역도 환경문제도 잘 잡을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방역도 환경문제도 잘 잡고, 슬기롭게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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