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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다가왔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 봄철의 기상 현상이 산불 발생을 부추기는 때다. 지난 19일 오후에는 성전면 영흥마을 인근 수암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53분만에 진화됐다. CCTV 영상 등을 살펴본 결과 주변 민가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불씨가 날아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농촌지역에서는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논과 밭두렁을 태우거나 영농 부산물 쓰레기를 소각하는 일이 습관처럼 이루어지고 있어 산불 위험성이 매우 크다. 작은 불티라도 바람을 타고 낙엽이나 나무에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이
사설
강진일보
2024.04.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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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지역구에서는 국민의 힘 김형주후보와 민주당 문금주 후보가 출마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는 형식적으로 나온듯 하고, 민주당 문후보가 사실상 독무대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국민의힘 김형주 후보의 얼굴을 보았다는 주민들이 거의 없다. 결국 문금주 후보가 얼마나 지지표를 얻게 될것인지가 유일한 관점포인트이고, 비례대표 지지정당 득표율 정도가 그 다음 이슈 정도가 되고 있다.선거판이 이렇게 되다보니 싱거운 장면들이 연속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서 선거분위기는 끝나
사설
강진일보
2024.04.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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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막되는 전라병영성 축제는 역사축제다. 전라병영성이란 역사적 유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가 전해진다. 병영성 축제가 풍성할 수 있는 이유다.병영의 풍부한 문화유산이 전해지기까지 송은 김흥연(1918~2008)선생이 있었다. 그가 남긴 기록들이 전라병영성과 그 주변의 문화를 번창하게 했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 선생은 1908년 병영면 백양마을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전후사, 6. 25전쟁, 4.19혁명, 5ㆍ16쿠테타, 유신정권, 군부독재, 5.18, 6.29등 격변의 현대사를 겼었다.45년 동안 교직에 몸담았다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3.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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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추진하는 ‘강해영 프로젝트’에 대한 군민들과 전국 지자체, 중앙정부 등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단 하나의 지자체가 다른 지자체와 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것 자체가 보기드문 일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도 이번 ‘강해영 프로젝트’를 눈여겨보고 있다.강해영 프로젝트는 말그대로 강진군과 해남군, 영암군이 각자 자신들의 갖고 있는 관광자원을 토대로 여러 가지 관광관련 상품을 개발해 함께 공동운영하는 등 관광분야에 있어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3개 지역에서 각자 업무를 담당하는 실과와 문화관광재단이 참여하는 조직체가 만들어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3.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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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주로 봄에 중국과 몽골의 경계에 걸친 넓은 건조 지역과 그 주변의 작은 모래먼지가 강한 바람에 의해 하늘에 부유하거나, 상층바람을 타고 이동하여 한반도에 떨어지는 황사를 떠올린다.하지만 미세먼지의 정확한 정의는 대기 중에 부유하는 분진 중 직경이 10㎛ 이하인 먼지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입자를 미세먼지, 직경이 2.5㎛ 보다 작은 입자를 초미세먼지라고 구분하고 있다.미세먼지의 발생원인은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자연적 요인은 모래먼지, 화산재, 산불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3.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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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liberty), 평등(equality), 박애(fraternity)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의 하나인 프랑스 대혁명(1789)의 정신이며 현대 사회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18세기 후반의 프랑스 부르봉왕조의 절대군주제(앙샹레짐:구체제)에 대한 반발로 야기된 프랑스혁명의 정신은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었으며 공산주의와 전체주의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인간(human) 존재(being)의 근저(根底)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이 기독교와 불교에 어떻게 구현되어 있으며, 평상의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3.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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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4월10일)을 앞두고 주요 정당의 농업공약이 윤곽을 보이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기후위기에 따른 농업재해 보장 강화, 농어민 기본소득 보장, 농산물 계약재배 확대와 물가안정, 농업예산 확대, 농촌 인력공급 확대, 필수 농자재 지원제도 도입, 먹거리 기본권 확대, 친환경농업 비율 확대, 농어민 국민연금보험료 지원 사업 일몰 기한 연장, 산업폐기물 발생지 책임제 도입, 비대면 진료 제도화, 농촌형 생활에너지 사업 추진 등이다. 우선 그동안 농민과 농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한 사항들이 상당
사설
강진일보
2024.03.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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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최근 식목일을 맞아 작천면 일대에서 밀원수(蜜源樹)인 헛개나무를 심었다. 헛개나무는 아카시아나무에 비해 꿀 수집량이 약 8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기준으로 아카시아는 38㎏, 헛개나무는 무려 301㎏에 이른다고 한다.밀원수는 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다. 양봉농가에서는 꿀을 생산하는데 꼭 필요한 소득원이지만 기상 재해로 밀원식물들이 많이 줄어 들었다. 밀원수는 양봉농가를 위해서만 필요한게 아니다. 우리나라 농작물 생산액은 매해 24조~28조 원 정도 되는데, 이 가운데 6조 원 이상이 꿀벌 등의 꽃가루받이
사설
강진일보
2024.03.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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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작되는 전라병영성 축제때는 꼭 적벽천에 가 볼 것을 권하고 싶다. 한골목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박동마을 회관이 있고, 동쪽으로 난 좁은 골목을 따라가면 적벽천이다. 이곳에 전라병영성에 근무하던 병사들이 만든 인공수로가 있다. 적벽천은 병영의 동쪽을 흐르는 병영천의 일부 구간이다. 길이가 대략 200m 정도 된다. 이곳을 적벽천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적벽밑을 지나는 하천이기 때문이다. 바위에 ‘赤壁淸流(적벽청류)란 명문이 새겨져 있다.사람이 앉아 놀기 좋은 바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적벽천의 흐르는 물을 바라 보며 시문을 읊었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3.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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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강진군이 교육부로부터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포함 336억원을 2024년부터 3년동안 지원받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이 사업은 교육분야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고 다른 지역에서도 강진군의 이 사업 선정에 부러워하는 눈빛을 보내고 있다.일단 이 사업은 크게 2가지로 진행된다. 먼저 하나는 학력인구 급감으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에 동남아 국가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신입생으로 유치하는 것이다.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3.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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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의 일상은 키오스크 사용부터 모바일 앱을 통한 주문까지 디지털 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모든 이에게 긍정적이고 달가운 것만은 아닌 것이 현실이다. 특히 노년층은 이러한 디지털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노년층의 디지털 소외는 실제 가정 내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80대 초반인 우리 아버지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택시를 전화로 불렀고, 70대 중반인 어머니는 손자들에게 용돈을 주기 위해 은행에서 현금을 찾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3.2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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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축제가 열리고 있던 지난달말,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라는 믿기지 않는 소식이 전해졌다. 방송은 온종일 시간대별 주요뉴스로 내보냈고 신문도 사설과 특집을 통해 심각성을 부각시켰다.세계 언론들도 한국의 인구절벽 실상을 소개하고 소멸국가 1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은 영국의 BBC방송은 한국 현장탐사특집을 방영해 한국언론의 뉴스거리가 됐다.이 프로는 당일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외신은 전한다. 세계 10위권에 든 경제강국인 한국의 저출산율은 어떤 나라이든 인구감소를 막지 못하면 소멸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3.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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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시행 5년째인 공익직불제가 전환점을 맞았다. ‘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는 정부가 5년마다 국회 심의를 거쳐 공익직불제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익직불제는 2020년 ‘기본직불’과 ‘선택직불’ 형태로 중소농 소득안정과 형평성 제고,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을 목표로 도입됐다. 하지만 직불제가 시행되면서 지급 대상에 ‘사각지대’가 나타나고, 전략작물직불제가 추가되면서 군데군데 손질을 거쳤다.그동안 공익직불제는 ‘공익’과 ‘성장’이라는 두가지 의미가 컸다. 현 정부의 공
사설
강진일보
2024.03.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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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 성자마을 옆 염소농장이 무법적으로 길을 막고, 주변 땅을 파헤치며, 토사유출 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은 관련기관이 대처해서 주변 주민들의 원성을 줄여줘야 할 일이다. 해당 염소농장은 꽤 큰 규모로 10여년 째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사사로운 불법과 탈법쯤은 쉽게 생각하고, 주민들의 원성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는게 주민들의 지적이다.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관련기관이 이 문제에 제동을 걸지 않으면 불법과 탈법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문제가 방치되고 있는 것 자체가 관련기관의 대처 미흡을 상징적
사설
강진일보
2024.03.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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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그러니까 해방직후 지역유지들이 기금을 모아 강진읍에 금릉중학교를 설립했다. 금릉중학교는 1953년 3월 금릉여자중으로 변경해 여성 교육의 중심지가 됐다.하지만 1960년대들어 재정난이 왔다. 금릉여자중학교는 1962년 3월 사랑의 씨튼수녀회가 만든 성요셉금릉학원 재단으로 인수됐다. 미국에 본부를 둔 사랑의 씨튼수녀회가 한국에 수녀를 처음 파견한 것은 1960년이었다. 한국 선교활동의 초창기였다. 그래서 강진 학교의 직원은 모두 미국 현지에서 바로 들어 온 수녀님들이었다. 미국 수녀님들이 강진에 오려는 경쟁은 치열했다.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3.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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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이를 활용하는 대상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않으면 아무소용이 없기 마련이다. 이번 강진청자축제에서 이런 사례가 들려와 아쉬움을 전해주었다.이번 청자축제는 강진군이 2024년 들어서 추진할 반값 강진 관광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였다. 그만큼 여러 가지 관광객들을 유입할 수 있는 제도와 행사를 도입해 운영했다.그중 하나가 바로 축제장이나 강진읍내 상가에서 카드를 이용하고 영수증을 가져오면 금액에 따라 강진사랑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였다.이는 청자축제가 강진읍에서 먼 대구면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강진읍 상가에는 경제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3.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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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을 맞이하느라 축제 내내 너무 즐거웠다. 하지만 3월1일 부스를 지키고 있던 나는 너무 놀랐다. 거의 하루 종일 거센 돌풍이 몰아쳐 축제장이 날아가 버릴 것 같았다.위기의 순간이었다. 그 하루와 개장 첫 날인 2월23일, 그리고 간혹 내리던 비, 무사히 견뎌냈다.강진의 모든 것을 맘껏 보여준 한 편의 열정 넘친 파노라마였다. 천년 문화의 정수, 강진 청자의 진면목을 드러내면서 축제의 본질인 재미를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 20만명에게 선사했다. 강진군민의 자발적인 봉사와 희생, 언제나 타의 모범인 강진군 공무원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3.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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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인생을 훌륭히 영위하신 분들이 많지만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각오한(殺) 치열한 삶(사즉생死卽生, 생즉사生卽死의 삶)을 통하여 인류의 귀감이 되신 분들은(活) 많지 않습니다. 필자는 위대한 포기라는 주제로 예수님과 부처님의 삶을 통하여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고찰해 보았으면 합니다.예수님의 삼십 여년의 짧은 삶은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1)말씀이 육신이 되어(成肉身) 탄생하시고 2)세례 요한으로부터 침례를 받으신 후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에서 40일 금식 후 세 가지 시험을 받으시고 3)삼 년의 공생애 후에 4)십자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3.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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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이용 중심 농지 활용 대책이 잇따르고 있다, 농지활용 문제는 중요한 것이여서 농업과 농업인의 ‘정의’를 다시 논의하자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수렵과 채집을 하던 인류가 정착해 토지를 기반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면서 소유의 개념이 태동했고, 우리는 이를 농업이라 불러왔다.하지만 기술과 문명이 발전하면서 토지가 농업의 전유물에서 이탈하고, 농업 또한 비토지 기반 재배와 사육 형태로 진화해 가고 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농업과 농업인에 대한 재정의 논의는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그런데 각론을 들여
사설
강진일보
2024.03.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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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동면 종합운동장 주변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을 놓고 주민들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강진군이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특정구역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해야 한다는 마을이 있는 반면, 과속방지턱을 설치하지 말아야 한다는 마을이 대립하고 있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이라는 것이다. 종합운동장 주변에는 축구장과 탁구경기장, 풋살경기장 등이 밀집돼 있고 운동장 주변 도로를 사이에 두고 경기장들이 있다보니 이 곳 주변에는 항상 사람들이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군이 지난해 말 운동장 주변 2차선 도로를 중심으로 고정식 과속방지턱 4개와 이동식 과속방지턱 3개를
사설
강진일보
2024.03.14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