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 성자마을 옆 염소농장이 무법적으로 길을 막고, 주변 땅을 파헤치며, 토사유출 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은 관련기관이 대처해서 주변 주민들의 원성을 줄여줘야 할 일이다. 

해당 염소농장은 꽤 큰 규모로 10여년 째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사사로운 불법과 탈법쯤은 쉽게 생각하고, 주민들의 원성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는게 주민들의 지적이다.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관련기관이 이 문제에 제동을 걸지 않으면 불법과 탈법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문제가 방치되고 있는 것 자체가 관련기관의 대처 미흡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

해당농장은 농장주변을 거대하게 파헤쳐 놓은 상태다. 그 규모를 갈수록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배수시설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비만 오면 주변 논으로 토사가 유입되고 있다.

2014년 염소농장으로 허가를 받았고 2018년 5월 농장 뒤편 야산인 도암면 항촌리 374-1에 대해 토사채취 허가를 받아 지금도 채취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농장주는 또 농장 좌측 야산에 묘지들이 많은데, 묘지로 들어가는 길목을 막고 문을 달아놓아 마음대로 성묘조차 못하게 하고 있다. 묘지는 오래전부터 조성돼 왔고, 염소농장은 한 참뒤에 들어왔다. 이 농장이 주민들과 왠만한 갈등은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해당 염소농장은 이 일대 4천500㎡에 대해 산지전용허가를 받지도 않은채 산의 일부를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군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피해에 대한 조사가 진행 되는대로 원상복구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이런 것 외에도 주변에 불법행위가 상당할 것이라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 모든게 관계기관이 나서서 해결해야 할 일이다. 주민들의 원성을 하루 빨리 줄여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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