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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 연재되고 있는 김옥애 동화작가의 작품 ‘경무대로 간 해수’에 김재용이란 아이가 등장한다. 1월 4일자 6회분에 나오는 이름이다. 재용이는 거북이 갖혀 있는 기눅굴까지 와서 주인공인 상원과 만난다.붉은 바다거북을 보고 싶어 20리 길을 걸어서 온 소년이었다. 이 소년이 바로 동원그룹 창업자인 김재철 회장의 실제 인물이다. 김재철 회장은 2016년 펴낸 자서전 ‘김재철 평전’에 ‘호기심 많은 소년, 바다를 만나다’란 글에 자신이 어릴적 바다거북을 보았던 일을 적고 있다. 1949년 8월 그러니까 김 회장이 초등학교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1.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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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가 밝았다. 1월달에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저마다 올해 이뤄야할 일들을 계획하곤 한다. 강진군은 올해 반값 강진여행이라는 파격적인 정책을 들고나왔다.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강진군은 관광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는 것이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지역 곳곳에 산세가 좋은 산이 있고 중간에는 강진만이라는 바다가 있으며 넓은 들판도 있다. 산과 바다, 들녘이 아름다운 곳은 전국에서도 찾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올해 반값 관광이라는 정책으로 관광객들을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1.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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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강진에 들르는 일은 늘 애틋하고도 즐겁다.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 탓에 걱정이 앞서지만 고향이 주는 따뜻함은 언제나 나로 하여금 감사한 마음이 들게 한다.요즘엔 기쁨이 하나 더 늘었다. 강진군이 다른 지자체는 생각도 못 하는 ‘반값 강진 관광의 해’를 선포하고 경제 위기 극복에 이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기 때문이다.그런 든든한 마음을 안고 지난 주말 공적인 일과 동시에 사적인 일로 고향 강진을 찾았다. 영암을 거쳐 풀치재 터널을 막 벗어난 순간, 늘 강진의 이미지를 알려주는 아치형 조형물에 새긴 문구가 나를 들뜨게 했다.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1.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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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安息)의 사전적 의미는 편안(便安)히 쉼(쉴식=息=숨쉴식;호흡)입니다. 창세기 2장 7절에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生氣;breath of life)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living being)이 되니라’ 했습니다.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여섯째 날에 인간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창조하신 후, 일곱째 날에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시고 안식하셨습니다(rested from all his work). 여기서 편안히 쉼(안식)이 호흡(breath)과 밀접하게 연결됨을 알 수 있습니다.십계명(十誡命, Ten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1.2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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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했던 농산물 절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자식같이 애지중지 키운 농산물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강진읍 시설농가에서 딸기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인적이 드문 야간을 틈타 마을에서 떨어져 있고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이나 잠금장치가 없는 비닐하우스를 노린 것이다.딸기는 요즘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22일 기준 딸기 평균 도매가는 상품 2㎏ 한상자에 4만287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328원에 비해 20%가량 높다.이상
사설
강진일보
2024.01.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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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의 ‘장흥학당’이 517회의 초청강연을 열고 있는 것은 부러운 일이다. 일반 주민과 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강연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큰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런 세월이 30년이다. 강진사람들이 문화적 열등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우리 강진군에도 ‘군민자치강좌’라는 이름으로 장흥학당 연찬회와 비슷한 강연이 열렸으나 지금은 맥이 끊겨 있다. 군민자치강좌는 98년 1월부터 시작돼 2001년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됐다.이어 강진다산강좌로 이름을 바꾸어 계속됐으나 행사가 강진군 주최로 열리면서 선거가 있는 해에는 선거법
사설
강진일보
2024.01.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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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갈수록 어디론가 숨어 들고 싶다는 생각이 깊어 진다. 어릴적 다락방 같은 곳을 그리워하는 것일까. 어딘가 숨어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졌다. 그런 곳을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경북 상주에 우복동(牛腹洞)이라는 곳이 있다. 소의 배처럼 편안한 지역이라는 곳이다. 먹을 것이 풍부하고, 난리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어디론가 숨고 싶은 사람들은 우복동을 간절히 그리워 했다고 한다.강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상주는 의외로 강진과 연관지어 설명을 듣는 곳이다. 강진사람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외지 사람들은 일제강점기때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1.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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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에는 성숙한 교통문화가 자리잡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강진군청 안전재난교통과에서 주정차 단속 업무를 맡고 있는 한 공직자가 전해준 말이다.강진군은 수년째 교통문화 부문에 있어서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달리말하면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이 교통법규를 잘 지키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교통법규중에서도 불법주정차 문제는 강진읍 교통을 혼잡하게 하는 가장 큰 문제다. 단속기관에 따르면 불법주정차가 가장 극성인 곳은 불법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6가지 장소라고 한다.주로 ▲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1.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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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경제소멸을 막기 위해 직면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소득ㆍ소비의 역외유출을 막는 것이다. 한국은행 목포본부에서 발표한 전남지역의 소득 및 소비 역외유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역외유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역외유출이라는 것이 전남 지역에서 생산한 부가가치의 일부가 전남 지역에 남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2022년 현황을 보면 전남 지역의 총생산액 87.7조 원 중 18.9조 원이 역외로 유출되었다.역외유출에 따른 지역 내 소비와 투자 감소로 지역 생산품들이 소비되지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1.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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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남도는 언제 들어도 정겹고 푸근하며 마음에 딱 와닿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광주와 전남을 구분하지 않고 두 글자로 쉽게 부를 수 있으니 더욱 좋다. 그래서 틈만 나면 어디서나 남도를 쓰고 부르곤 한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홍준 교수의 노작, '남도 답사 1번지'는 남도가 바로 우리 고장임을 밝혀 주고 있기에 그 어느 책 보다 즐기면서 읽는 애독서이기도 하다.지난 1986년 우리 남도는 광주시가 광산군, 송정시를 통합하여 광주직할시로 승격됨에 따라 전라남도에서 분리 독립하여 별개의 행정구역이 된 바 있다. 이때부터 광주와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1.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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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굵직굵직한 농업통상 협상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통상당국 등에 따르면 올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 4개의 협상이 진행된다.우선 한·칠레 FTA 개선협상의 경우 칠레가 우리 정부에 농축산물시장 추가 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우려가 크다.일각에서는 그동안 미뤄왔던 국내 민감품목에 대해 칠레가 집중 공략할 경우 이번 개선협상이 기존보다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또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무역협상 농업분야는 강행 규정이 담기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동식물 위생·검역(SPS) 등 농식품 수입
사설
강진일보
2024.01.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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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새해에 ‘이것만은 고치자’는 연속 기획기사를 내고 있다. 지난주에는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내용을 실었다. 우리가 마음을 합해서 한번 해결해 보려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일이다.강진군은 2018년 불법주정차와 연계된 자동차 사고에서 주민등록인구 10만명당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혔다.2020년이후 2023년까지 교통문화지수 조사에서도 항상 하위권을 면치못하고 있다. 그만큼 교통법규 위반이 많고 그중에서도 불법주정차가 심각한 수준이다.현재 불법주정차가 가장 지켜지지 않는 부분은 불법주정차 절대 금지
사설
강진일보
2024.01.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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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최근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거나 증식 및 도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 시켰다.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이 법안은 공포 후 3년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개고기 문화의 종말을 알리는 법이 만들어 지면서 새삼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개고기 예찬론이 떠 오른다. 1811년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정약용은 흑산도에서 유배중인 형님 약전으로부터 ‘몸이 쇠약해 짐승의 고기를 전혀 먹지 못하고 있다’는 편지를 받는다. 다산은 형님의 건강을 염려한 나머지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1.1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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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강진에는 경사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청룡의 해 2024년 1월 1일에 새생명이 탄생한 것인데 김건민, 백인경씨 부부의 첫 아이가 태어난 것이다. 이 소식은 1월 2일 열린 시무식 행사를 통해 공개되면서 강진원 군수 부부와 많은 군민들이 축하의 덕담을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지금 강진군은 인구소멸위기에 처해있다. 인구 한명 한명이 귀중한 존재인 것이다. 2023년 12월말 기준으로 강진군 주민등록상 인구는 3만2천722명으로 집계됐다. 11월에 비해 15명이 감소했고 2022년 12월말 3만3천177명으로 1년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1.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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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올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반값 강진 관광의 해’가 무척이나 반갑다. 반값 강진 관광의 해의 궁극적인 목표가 강진 농·수·축·임산물의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이기에 그렇다.이같은 분명한 목표가 있기에 강진농협 파머스마켓에 생산품을 출하하는 입장에서는 두 손을 들고 환영하고 적극 동참할 생각이다.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로컬푸드출하회에 대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다.강진에서 농·수·축·임산업에 종사하는 회원들로 이뤄진 로컬푸드출하회는 지난 2019년 7월 개장 당시 171농가가 참여했다. 같은 해 6개월 만에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1.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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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失樂園 Paradise Lost 잃어버린,쫓겨난 낙원, 1667)과 복낙원(復樂園 Paradise Regained 회복된,되돌아온 낙원,1671)은 영국의 시인인 밀턴(John Milton 1608-1674)이 저작한 책입니다.그는 왕권을 폐지하고 공화정을 주장한 크롬웰(Oliver Cromwell 1599-1658)의 비서로 활동하였으며, 왕정복고 후 실명(失明)상태에서 저술한 역작입니다, 필자는 두 책의 이름을 빌어 인간 삶의 궁극적 목표인 복낙원을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태초에(In the beginning) 하나님이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1.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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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부터 서울이나 수도권 등 비소멸지역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 집 한채를 사더라도 1주택자로 간주해 소멸지역의 생활인구를 늘려나가기로 했다.이번 정부의 정책은 빈집을 수리해 도시민 유치사업을 펼치고 있는 강진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에서 취득한 주택 1가구를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은 낙후지역을 살리려는 생활거점화 의도다.기존 1주택자가 전국 89곳의 인구감소지역에서 집 한 채를 신규 취득해도 1주택자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일본식으로 표현해 ‘2지역
사설
강진일보
2024.01.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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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해가 시작됐다. 새해에는 이런 저런 출발 행사가 많다. 강진군도 2일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2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반값여행 출범식을 대대적으로 열었다.강진농협도 매년 초가 되면 농업인 신년하례식을 개최한다. 여러 가지 모임들도 1월 모임은 대부분 신년하례식 성격으로 치러진다. 이런 저런 하례가 많은 시기다.여기에 한가지 더 있으면 하는 것은 지역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년하례식을 갖는 것이다. 신년이 되면 서울에서는 기업인들이 주인공이 되는 신년하례식이 큰 뉴스거리가 된다.여기에는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사설
강진일보
2024.01.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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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희망과 성취의 상징이다. 사람들은 큰 꿈을 담아 마을 이름에 용(龍)자를 달았다. 자료를 보니 강진군에 용(龍)자가 붙은 마을이 11개나 된다. 용 자를 넣으려면 최소한 마을 주변의 산이 용을 닮아야 한다. 앞산이 그렇기도 하고 뒷산일 때도 있다. 우물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사람들은 용솟음 치는 물을 최고로 친다. 우선 올해가 청룡(靑龍)의 해다. 강진에 청룡이란 이름을 가진 마을이 두 곳이다. 도암 덕서리 청룡마을과 대구 청룡마을이 있다. 덕서리 청룡은 마을 앞산이 용을 닮았는데 항상 푸른숲이 무성해서 청룡이라 했다.청룡의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1.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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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민선8기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인구유입 정책을 펴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빈집정비와 신규마을 조성사업이다. 현재 병영면에는 낡고 무너져가는 빈집을 수리하거나 개조해서 마을호텔로 만드는 사업이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병영면 일원에 총 13개소의 마을호텔 공사가 진행중이며 이미 2개소는 완성돼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1호점에는 서울에서 찾아온 여성 청년사업가가 살고 있고 2호점에는 인기 유튜버 김현우씨가 살고 있다. 나머지 11개소도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공사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빈집들이 너무나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1.04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