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안/ 편집국장

강진군이 추진하는 ‘강해영 프로젝트’에 대한 군민들과 전국 지자체, 중앙정부 등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단 하나의 지자체가 다른 지자체와 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것 자체가 보기드문 일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도 이번 ‘강해영 프로젝트’를 눈여겨보고 있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말그대로 강진군과 해남군, 영암군이 각자 자신들의 갖고 있는 관광자원을 토대로 여러 가지 관광관련 상품을 개발해 함께 공동운영하는 등 관광분야에 있어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3개 지역에서 각자 업무를 담당하는 실과와 문화관광재단이 참여하는 조직체가 만들어지게 되고 전체적인 총괄은 군에서 담당하지만 실무작업은 문화관광재단이 주축이 돼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게 된다.

최근 관광업계는 전국적인 불황이 겹치면서 경쟁이 치열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강진군이 전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강진군의 관광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강진과 역사, 지리적으로 가까운 해남, 영암군과 손을 잡게 된 것이다.

강진군과 해남군은 다산 선생과 해남윤씨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자원을 공유하고 있고 남해안 바다라는 공통적인 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영암군과는 월출산이라는 좋은 매개체가 있기 때문에 3개 지역의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 패키지 형태로 관광상품화 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먼저 3개 지역 관광자원을 함께 경유하는 1박2일 시티투어 버스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관광상품과 프로그램들이 개발돼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강진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경험을 살려 2026년에는 강해영 방문의 해도 기획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어찌됐든 강해영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관광관련 프로그램 운영 경험이 풍부한 강진군이 있다. 지역 주민들도 이번 강해영 프로젝트에 더욱 관심을 갖고 수도권에 사는 출향인들에게도 적극 홍보해 많은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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