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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강박장애는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것을 말한다. TV프로그램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집안 가득히 폐기물을 수집해 쌓아둔 사람들이 바로 그런 증상의 일종이라고 한다.원인이 무엇인지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뇌의 전두엽부위가 제 기능을 못해 어떤 물건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 보관해 두어야 할 것인지 버려도 될 것인지에 대한 가치평가를 쉽게 내리지 못하고 일단 저장해 둔다’는 설명이다.옴천면 황막리 화신마을 야산에 쓰레기가 수십년째 쌓여 있는데 ‘저장 강박장애’를 앓았던 한 주민이 그렇게 한 일이라고 주민들이 전하고 있다. A씨의 저장 강박장애는 한국전쟁 과정에서 증세가 뚜렷해 졌다고 한다. 6.25전쟁 와중에 A씨가 폭격소리에 놀라 산속으로 숨어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19.11.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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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고객은 많지만 만들기가 쉽지 않아 이제 마을에서 3농가만 남았어요”강진읍 남포마을에서 3대째 젓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박기홍씨의 말이다. 박 씨는 19살때부터 아버지를 도와 젓갈을 만들어 오고 있다.최근 화려하게 강진만생태공원을 장식했던 제4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지난 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에서 남포마을 음식부스에서 판매됐던 젓갈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젓갈은 박기홍씨를 비롯한 남포마을 주민들이 만든 젓갈이다.관광객들은 남포마을의 젓갈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고 구입해가는 이들도 많았다. 2달후면 김장철이 다가오기 때문에 더욱 주부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이다. 이번 행사때만 남포멸치젓 5㎏ 통으로 약 200여개가 판매됐다. 물건이 부족해서 급히 박 씨에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19.11.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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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2017년 12월 기존의 ‘벼재배농가 경영안정 지원조례’를 개정하여 ‘농업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조례’로 개정했다. 이 조례에 의해 2018년~2022년까지 5년간 ‘벼재배 경영안정자금’과 별도로 ‘논·밭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으며, 2018년부터 7,200여 농가에 70만원씩 균등 지원하고 있다.‘논·밭 경영안정자금’은 지자체 차원에서 실시하는 전국 최초의 농가 소득지원 정책으로 전라남도를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에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있으며, 여러 지자체에서 강진군의 사례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농가소득 지원정책이 실시되고 있다.이렇게 농가소득 정책에서 앞서 나가는 강진군에서 2020년부터 ‘논·밭 경영안정자금’지원을 중단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농민과 농민단체들을
외부기고
강진일보
2019.11.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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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가지 않으면 안 돼?”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남편과 함께 출입국심사장으로 들어가려는데 효준이 하는 말이다. 그의 맑은 눈에는 벌써 눈물이 고여 있다. “그래, 우리 효준이 착하지? 이번엔 가야 한단다. 시간이 나면 할아버지랑 다시 올게” 아이를 한 번 더 힘주어 껴 안아주고 안으로 들어갔다. 체크인을 한 후 몇 걸음 걷다가 뒤 돌아 보니 아이는 그때까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었다. 발걸음이 헛딛어졌다. 떠나오기 3일전, 아이가 침대위에서 무언가에 열중해 있다가 “이제 며칠 안 남았네-” 하고 혼잣말을 했다. 그때도 울컥했었다. 아이는 일주일 내내 우리 부부의 한가운데서 잤다. 밤마다 할머니 냄새가 좋다며 코를 가슴에 묻고 잠이 들었다. 그때, 내가 죽는 날도 아이가 이렇게 품
외부기고
강진일보
2019.11.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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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 비율 확대와 수시모집 축소가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농어촌 학생들의 대입 문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줄면 지역균형과 기회균형 선발 전형이 우선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정시모집 비율 확대란 수능시험 점수가 높은 학생들에게 대입기회를 더 넓혀 주겠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강진고등학교나 성전고등학교에 다니면 농어촌특별혜택을 받아 서울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있었으나 앞으로 시험성적순으로 대학 신입생을 더 많이 뽑게 돼 이런 길이 더욱 좁아지거나 아예 없어질 우려가 크다.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6~2019학년도 13개 대학 학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소재 고등학교 학생의 대입전형 비중은 수능(37.8%)이 학종(27.4
사설
강진일보
2019.11.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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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갈대축제가 열리는 10월 말과 11월 초는 주부들이 김장준비를 위해 젓갈을 준비하는 철이다. 이번 갈대축제때에 남포마을에서 마련한 5㎏ 통만 200여개 정도가 팔려나갔다고 한다. 갈대축제와 젓갈이 긍정적으로 묶여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실 갈대축제는 아이템을 정해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기가 어려운 축제다. 바다와 갈대를 구경하며 즐기는 축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갈대밭 입장료를 받을 수는 없는 형편이니 요즘 흔히 이야기되는 수익성 있는 축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이를 보완해줄 소재가 바로 젓갈이다. 우선 행사가 열리는 남포마을은 80년대초반까지 우리나라 서남해안 섬에서 잡히는 각종 수산물이 집산되는 곳이었다. 그 안에 당연히 젓갈이 있었다. 남포젓갈
사설
강진일보
2019.11.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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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소리와 음악이 어떻게 우리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이 지면을 빌려 소개할 수 있게 허락해준 강진일보 임직원 일동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웰빙이라는 말이 일상에서 자주 듣게 되면서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식품, 건강법, 운동법 등이 소개되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한번쯤은 해 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웰빙의 대중화에 힘입어 널리 알려진 몇가지 대표적인 것이 있다. 요가, 명상이 그것이다.이전에는 요가나 명상은 불교의식에서나 하는 것, 기도와 찬송은 기독교나 천주교에서나 하는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며 이런것에 대한 거부감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근래에는 요가나 명상, 기도 등이 단순히 종교적인 것을 떠나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꾸는데 꼭 필
외부기고
강진일보
2019.11.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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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돛배를 타고 다니던 사람들은 갑자기 태풍을 만나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을때 무명베로 자기 몸을 배에 묶었다. 속장(束裝)이라는 것이다. 풍랑에 배가 뒤짚혔을때 시신이 튕겨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머리와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지 않도록 얼굴은 천으로 덮어 감쌌다. 조선시대(1770년) 제주도 애월읍에서 일행 29명과 강진읍 남포마을로 오던중 태풍을 만난 장한철이란 사람은 그 절박한 상황을 ‘장한철의 표해록’이란 책에 전하고 있다. ‘큰 물결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구치고, 회오리 바람은 바다를 체질하듯 들까불어 댄다. 뱃사람들은 모두 울부짖으며 죽음을 기다릴 지경이다. 속장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배는 울부짖음과 성난 파도소리, 휙휙 바람소리 뿐이다’그 속장을 경험했던 사람들이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19.11.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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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읍 평동리 일대. 들녘 곳곳서 이뤄진 ‘논 태우기’작업으로 일대는 이내 뿌연 연기가 가득했다. 오전 11시를 넘어서자 바람이 북서풍으로 바뀌면서 들녘의 연기 또한 방향을 틀어 200여 미터 떨어진 아파트단지를 뒤덮었다. 대다수 주민들이 창문을 열어 놓은 상태였고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야외활동을 하는 주민도 제법 있던 상황이었다. 순식간에 몰아닥친 연기에 주민들은 황급히 실내로 발길을 돌렸다. 들녘을 향해 욕설을 하는 주민이 있는가하면 짜증 섞인 목소리를 내뱉으며 아이들을 들쳐 매고 쏜살같이 집안으로 뛰어가는 주민도 적지 않게 보였다. 논밭 태우기가 또다시 한창이다. 수확이 끝난 논과 논둑의 마른 풀을 태워서 병해충을 죽이고 농사도 편리하게 짓기 위해 벌이는 일종의 정례 행사다
영랑로
김응곤 기자
2019.11.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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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제4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강진만의 갈대와 바람이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로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9일간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개최됐다. 강진만 생태공원은 탐진강 하구와 강진 천이 만나는 곳으로 남포 제방 주변에 약 20만평 규모의 갈대군락지가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군락지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도 1,131종으로 다른 남해안 11개 하구보다 2배가 넘는 생물 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큰고니의 대표 월동지로 유명하다.이번 축제의 경우 첫째로는 10월 26일 토요일 16시 청자촌 주무대에서 미스트롯 5인방(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미경, 김소유)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7080 가을음악회 시월의 마지막 밤에, 아랑고고장구 페스티
외부기고
강진일보
2019.11.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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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시민단체인 강민회는 행정의 독단, 지역의 사회악 그리고 모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방관자가 아닌 사고로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있다. 군민들이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권력집단들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통해 강진 지역사회의 현안들에 대한 군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는 진정한 시민사회단체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강민회가 잘되어가고 있는 전라남도 공무원교육원 유치사업에 대하여 마치 ‘딴지’걸듯이 비춰진 부분이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 아니 할 수가 없다.다시 한 번 밝히지만 강민회는 전라남도 공무원교육원 유치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실행과정에 있어 수차례 강진군청에 민원을 접수하여 이의를 제기하였으나 일언반
외부기고
강진일보
2019.11.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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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태 보도 홍수속에서도 이낙연 총리의 최장수 기록이 거의 모든 매체에서 중요기사로 다루어졌다. 재임기간 신기록자체의 벨류보다 유력한 차기대선 주자의 기록이라는 것에 비중을 두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낙연 총리가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은 이제 사실로 굳어졌다. 본인도 부인하지 않는다. DJ가 호남의 마지막 대통령이라고 단정짓는 전라도 사람들의 패배의식은 상당수준 희석되었다.이 총리는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바로 국회의원선거에 나서 당선된 후 내리 4선을 달성했으며 모범 국회의원으로 존경을 받았다.이처럼 국회의원 선수를 더 보탤 수 있는 터를 닦았으면서도 4선 금뱃지를 내던지고 민선6기 전남지사로 변신했다. 6기
외부기고
강진일보
2019.11.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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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방침을 밝혔다. 한전은 산업용 경부하 요금(심야시간대 할인요금)과 농업용 할인요금 조정은 정치권의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한전은 올초에 국회에 낸 ‘전기요금체계 개편 설명자료’를 통해 산업용·농사용 등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10월께는 “영업손실을 메꾸기 위해 2022년까지 10% 정도의 요금인상이 필요하다”는 한전의 연구용역 중간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부가 당장은 요금인상을 부인하면서도 내년 4월 총선이 끝나면 인상을 승인하지 않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한전의 전기요금 체계 개편과 이에따른 농업용 전기료의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원자력발
사설
강진일보
2019.11.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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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 건물들이 습기, 곰팡이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장면은 간단한 해결법을 제시하고 있다. 주변의 나무를 베어주면 된다. 지리적으로 습기가 워낙 많은 곳에 큰 나무를 너무 오랫동안 키웠다. 한때 나무를 키운게 미덕인 때가 있었지만 곳에 따라, 상황에 따라 아주 큰 장애물이 되는 곳이 많다. 그곳이 바로 다산초당이다. 큰 사람덕은 봐도, 큰 나무 덕은 보지 못한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지금 다산초당 만큼 어울리는 곳이 없다.1950년대 후반 다산초당을 막 짓고 난후 찍은 사진을 보면 주변은 산뜻하다. 물론 당시에는 땔감을 한 시대였기 때문에 민둥산이 많았지만, 주변에 나무가 없는 것은 이곳의 지리적 조건을 잘 반영한 건축이었다. 주변에 습기가 많은 땅이었지만 직사광선으로 쬐이는 햇볓과 수
사설
강진일보
2019.11.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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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주 목요일은 막걸리의 날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햅쌀 수확시기인 매년 10월 마지막주 목요일을 막걸리의 날로 정했다.막걸리의 날은 독일의 세계적인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에서 착안해 막걸리위크를 한국의 대표 막걸리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기획됐다.외국의 좋은 것을 배우고 실천하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전통술 막걸리를 계승 발전시킨다면 우리 전통술인 막걸리도 충분히 독일의 세계적인 맥주만큼 성공적인 술 브랜드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술인 막걸리는 소염효과 외에 통풍억제 효과, 암 전이 억제 효과, 혈전 생성 억제효과, 피부 미백효과 및 주름생성 억제효과 등 다른 술에 비해 유익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막걸리가
외부기고
강진일보
2019.10.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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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회는 정의와 진실이 존중되는 사회를 지향하며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건설적인 건의나 지적을 통하여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며 우리 회원들의 활동을 통하여 시민들이 궁금해 하거나 불만 또는 억울해 하는 사안이 확인될 때에는 그 고충을 함께 나누며 돕는 일을 하고 있는 순수 시민단체입니다.강민회는 전라남도 공무원교육원이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에 유치되는 것을 누구보다도 환영을 하였으며 유치 결정 당시 환영 현수막을 걸어 기쁨을 함께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모 지역 신문에 강민회가 마치 교육원 유치를 반대하고 있는 듯한 내용으로 보도함으로서 공직사회나 군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하여 크게 유감을 표합니다.이는 교육원의 유치과정에서 발생한 주민동의서, 토지매각 동의서등의 위
외부기고
강진일보
2019.10.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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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유독 자연재해가 많아 농민들에게는 힘든 한해였다. 봄철에는 이상 저온으로 인해 단감 등 과수에 피해가 발생하였고, 겨울철과 봄철 유독 따뜻한 날씨와 때에 맞춰 비가 내려 마늘, 양파는 풍작이 되어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 7월부터는 태풍 ‘다나스’를 시작으로 연이은 태풍 ‘링링’ ‘타파’ ‘미탁’으로 인해 황금 들녘을 꿈꾸며 봄부터 씨뿌리고, 경운하고, 모내기하고, 땀 흘려 일해 왔건만, 들판은 우리의 바램과는 다르게 강진군 벼 재배면적 8,458ha의 17%인 1,396ha가 도복되어, 수발아, 흑‧백수 피해가 겹쳐 피해벼로 매입해야 하는 현실이 되었다.그렇지만 들판을 다니다 보면 유독 쓰러짐도 없이, 병충해도 별로 없이 건강하게 자란 벼들이 보인다. 바로 전라남도농
외부기고
강진일보
2019.10.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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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WTO(세계 무역기구)개발 도상국 지위 포기선언은 충격적이다.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정부가 스스로 그렇게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지금 농촌 경제를 버티게 하고 있고 강진과 같은 농촌지역이 유지되고 있는 가장 큰 힘은 보조금이다. 불가피한 일이다. 그런데 갑자기 이 보조금이 끊기거나 대폭 줄어들 것이다. 농촌의 논값이 그나마 유지되고 있고, 농민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는 것은 직불금이 있기 때문이다. 노인들도 어떻게 해서든 논을 지키며 농사를 짓고 있는 것은 직불금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그런 체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게 됐다. 정부가 스스로 그렇게 하겠다고 나섰으니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불안할 뿐이다.지금 상황에 대해 정부는 “농업에 당장 피해
사설
강진일보
2019.10.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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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면 백사마을에서 미산마을 방면으로 뻗은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1.4㎞지점에 독특한 다리 하나가 나타난다. ‘세월교’라 이름 붙은 다리로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잠수교다. 물이 넘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길이는 대략 30m쯤 된다. 다리는 주변 지형보다 낮게 설계된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리 밑으로는 동그란 형태의 배수관이 나란히 이어져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다리를 받치는 교각인 동시에 물줄기가 내려가는 통로다. 대구면 항동저수지에서부터 내려오는 물이 통로를 통해 그대로 바다에 유입되는 것인데, 저수지의 민물과 강진만의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을 잇는 역할을 하고 있는 다리다. 이 다리를 사용하는 주민들은 하루속히 제대로 된 다리가 놓이기를 바라고 있다. 주민들에
사설
강진일보
2019.10.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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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청화백자가 전해져 오고 국보도 서너점 있지만 이것들은 안료로 쓰이는 회회청(코발트)을 대부분 수입해서 만든 것이다. 아라비아 상인들이 중국에 판 것을 중국의 상인들이 다시 조선에 되팔았다. 중국상인들이 하도 장난을 치는 바람에 값은 갈수록 치솟았다. 하지만 왕실의 청화백자 수요는 늘고 코발트는 중국을 통해 들어오는 아리비아산이 유일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본지 8월 29일자 ‘강진인문기행’ 참조) 그런데 조선왕조 500년 동안 국내산 코발트를 사용한 세월이 딱 6년 있었다. 전문가들은 1463~1469년 사이에 제작된 청화백자가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코발트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근거가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데, ‘전라도에 파견 나갔던(경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19.10.30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