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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삶에 휴식이 필요한 순간, 갈대 물결 속으로조하리/대구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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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6  16: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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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제4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강진만의 갈대와 바람이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로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9일간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개최됐다.

강진만 생태공원은 탐진강 하구와 강진 천이 만나는 곳으로 남포 제방 주변에 약 20만평 규모의 갈대군락지가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군락지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도 1,131종으로 다른 남해안 11개 하구보다 2배가 넘는 생물 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큰고니의 대표 월동지로 유명하다.

이번 축제의 경우 첫째로는 10월 26일 토요일 16시 청자촌 주무대에서 미스트롯 5인방(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미경, 김소유)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7080 가을음악회 시월의 마지막 밤에, 아랑고고장구 페스티벌 등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서 관광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둘째로는 마차로 갈대 한바퀴, 갈대 페이스 페인팅, 내가 갈대 다트장인, 핸드폰 갈대밭 폴라로이드, 갈대밭 플래시몹, 갈대 빗자루 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강진만 갈대를 이용한 체험 및 놀이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되었다.

이밖에 기존에 인기 있었던 야간 레이저쇼, 아짐아재 청춘 콘서트, 갈대밭 버스킹 등 인기 프로그램들이 올해에도 진행돼 호평을 이어나갔다. 특히 이번 축제에 연계해 강진만 노을장, 강진만득량만권 농·특산물 공동판매장이 운영돼 축제기간 강진 특유의 지역색을 잘 드러냈다.

공직에 종사하기 전 짧은 기간에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지역행사들을 보면서, 같은 기간에 주최가 되면 관광객들이 분산이 돼서 손해일 것 같다는 생각을 막연히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어떤 의도를 가지고 지역 행사를 기획하고 주최를 하는지 항상 의문을 품고 있었다.

이번 청자축제와 갈대축제를 치르게 되면서 지역의 행사는 단순히 관광객들만을 유치하는 것만이 아니라 누구보다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협동에 축제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말 그대로 ‘지역’ 행사이니, ‘지역민’이 즐길 수 있어야 된다는 점이다.

다만 이번 축제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강진 갈대축제라고 하면 말할 수 있는 특유의 프로그램이나 손꼽을 수 있는 포토스팟이 부족했던 점, 남도음식문화대잔치에 이어 이번 개막식에서도 유명인들이 중복 초대돼 호응도가 적었다는 점은 아쉽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바쁘게 행사를 준비했을 관계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 및 지역주민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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