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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 창립자로 받들어지는 이벽(李檗)은 1754년(영조 30년) 경기도 광주군 동부면 윗두미에서 태어났다. 자는 덕조(德操)이고, 호는 광암(曠庵)이며, 세례명은 요한이다. 그는 당시 조선이 유교적 폐단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의 지도이념이 흔들리고 있음을 깨닫고 새로운 사상을 모색하던 중, 청나라로부터 유입된 서학서를 탐독했다.그것은 그의 현고조부 이경상이 소현세자를 모시고 중국에 8년간 있다가 귀국할 때 가지고 들어온 책들이었다. 당시 한문으로 된 서양 책들은 서구의 과학, 천문, 지리, 종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1.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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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림축산식품부 및 산하기관을 끝으로 21대 국회 마지막 농림축산부문 국정감사가 종료됐다.10일에 걸쳐 이뤄진 국정감사 기간동안 농림축산업이 당면한 수 많은 현안들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와 함께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난 4년의 농정을 결산하고 평가한다는 기대가 컸던 탓일까. 일말의 아쉬움도 남는 국정감사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쌀값 등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에 관해서는 여전히 여야가 의견이 갈리는 당리당략 국감이 됐고, 농축산물 수입에 기대고 있는 물가 관련 정책
사설
강진일보
2023.11.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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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을 가면 깨끗하다는 인상을 갖지 못할 때가 많다. 무언가 어수선 하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외지 관광객들은 그 사정을 감안하지 않는다.마량항이 미항으로서 위상을 가지려면 지금의 모습을 확 바꿔야 한다. 거리 청소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마량항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고 있는 마량항이지만 곳곳을 살펴보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만큼 지저분한 곳이 많다.마량항 진입부분에 해당되는 까막섬과 마주보고 있는 주차장 주변에는 공터에 쓰레기가 무더기로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다.쓰레
사설
강진일보
2023.11.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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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절에서 수도하는 스님들의 주적은 빈대였다. 생노병사를 초월한 스님들도 빈대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숲속에서 사람의 피를 맛 본 빈대들은 집중적으로 스님들을 공격했다.수도승들도 당해 낼 재간이 없었다. 그래서 스님들이 절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면 그만이다’는 말이 있지만 스님들이 빈대가 싫어서 절을 떠나는 지경이 속출했다. 강진군 마을역사 자료를 보면 ‘빈대절터’란 지명이 여기저기 보인다. 칠량 삼흥리 계곡에 빈대절터란 지명이 있고, 도암 봉황마을에도 똑같은 ‘빈대절터’란 곳이 있다. 모두 빈대 때문에 문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0.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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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진에도 반려견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공원이나 거리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종합운동장이나 호수공원, 강진만 생태공원 등에는 반려견과 함께 나온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특히 이번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장에도 애완견을 함께 대리고 온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았다. 대부분 크기가 작은 애완견들이 많았지만 일부는 덩치가 큰 강아지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이들 개가 사람들 옆으로 지나자 몇몇 관광객들은 피하는 모습도 보였고 아이들은 도망가는 모습도 있었다.이처럼 사람들이 다소 위협을 느낄정도로 덩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3.10.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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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어라 그리운 님아, 마량에 가고 싶다~”사랑의 콜센터에서 임영웅이 불러 화제가 되었던 ‘마량에 가고 싶다’라는 노래가 매주 토요일이면 울려 퍼지는 곳, 아름다운 미항, 마량항이다. 이곳에서 벌써 17년째 토요음악회와 더불어 7년째 놀토 수산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당초 강진군에서는 고금대교 신설로 마량 상권이 침체될 것을 염려해, 토요음악회를 만들었고, 여기에 현 군수께서 야심 차게 2015년에 강진군 4대 핵심 프로젝트사업 중의 하나로 ‘마량놀토 수산시장’으로 선정하고, 감성과 먹거리, 볼거리를 업그레이드한 관광형 놀토 수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0.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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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정부 출연금이 내년 예산안에 300억원정도가 편성됐다. 안정적 보증을 위해 정부 출연금 대폭 증액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적은 액수다.농신보는 정부와 금융기관 출연금이 주된 재원으로 담보력이 미약한 농어민들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이나 채무 보증을 받을 때 신용을 보증해줘 원활한 자금 융통을 돕는다.하지만 보증 수요는 느는데 정부 출연금은 쪼그라들면서 운용 배수(기본재산 대비 보증 잔액)가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인 12.5배를 훨씬 웃돌아 비상등이 켜진 지 이미 오래다.정
사설
강진일보
2023.10.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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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송현마을 동편, 보은산 기슭 속칭 범골이라는 곳에 구들장 채취장이 넓게 보존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기억 조차 가물가물한 구들장 채취장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이것들이 그저 과거 못살던 시절 삶의 흔적 정도가 아니라 오늘날 새로운 문화재로서 가치가 인정되고 있기 때문이다.보성군 오봉산 구들장 채석장이 지난해 4월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되고 올해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는게 대표적인 사례다.또 보성에 이어 강진에 있는 또 하나의 구들장 채취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본란을
사설
강진일보
2023.10.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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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 전국체전이 전남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체전은 80년때 까지만 해도 전국민의 관심속에 치러졌다. 전국체전이 열리는 지역은 축제 그 자체였다. ‘강진향토지’와 ‘강진군정 50년사’등을 보면 강진 사람의 첫 전국체전 입상기록은 1949년 제30회 대회에서 나온다. 작고한 김영배 중앙병원 원장이 정구 개인전에 전남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했다.강진사람으로서는 첫 금메달이었다. 김 원장은 일제강점기인 28회, 29회, 30회 전국체전에서도 전남대표로 출전했다.이 시기에 강진의 육상도 부각됐다. 강진읍 목리에 사는 차규환 선수가 광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0.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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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식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을 꼽으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백종원을 꼽을 것이다. 그만큼 백종원이라는 인물이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이런 상황에서 백종원이 전남권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강진군을 선택해 전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강진군은 지역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달 26일 충남 예산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상생발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방시대 발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영랑로
강진일보
2023.10.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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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년에 들어 조사료 수급이 심상찮다. 2022년에는 4월 이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큰 가뭄을 겪어 조사료 생산량이 현저히 줄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례없는 곡물 파동, 치솟는 사료값 등으로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송두리째 흔들렸다.올해는 5월 이후 계속되는 국지성 호우로 인해 조사료의 작업이 힘들었고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청보리, 호밀 등 동계 사료작물은 기대한 수량 그 이상을 얻었으나 지난해에 비해 다소 질이 떨어지는 조사료가 생산되었다.올여름 지속되는 국지성 호우 탓에 봄에 파종한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은 아직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0.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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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독서와 명상하기에 좋은 가을이 왔습니다. 필자는 최근에 호주에서 활동 중인 곽진호씨가 저술한 ‘그리스도인의 몸 기도(2018, 홍성사)’를 읽었습니다.그는 한.중 .일 三國의 무술 연구를 바탕으로 몸과 마음과 영의 회복을 위하여 호흡 명상의 아홉 가지 자세를 주기도문(마태복음 6장 9~13절)과 성령의 이홉 가지 열매(갈라디아서 5장 22~23절)를 연계하여 천조(기독교적 호흡 명상)를 창안하였습니다.아홉가지 자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1.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사랑의 자세) 2.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0.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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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농지법이 농지 거래를 가로막아 농촌 고령층의 처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개정 농지법은 농업진흥지역 내에선 주말농장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할 수 없도록 했다.농업진흥지역 이외 지역에서도 주말농장을 하려면 직업과 영농 경력, 영농 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또 외지인이 귀농을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할 경우에도 10~20명으로 구성된 지역 농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토록 했다.농지법 개정 이후 농지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매매 거래된 농지(전·답)는 15만77
사설
강진일보
2023.10.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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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계열인 강진공단내 동원데어리푸드가 지역 상생에 여전히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이 멈추지 않고 있다.시대가 바뀌어 고향 기업이라고 해서 어떤 일을 의무적으로 해야할 일은 없다. 그렇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상생경영, 지역 밀착경영, 친환경경영등은 오늘날 기업들의 여전한 화두다.동원데어리푸드는 강진출신 김재철 회장이 창업한 회사로 김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대부분의 강진사람들과 출향인들은 강진기업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래서 바라는 것은 대기업으로서, 향토기업으로서, 고향기업으로서 기
사설
강진일보
2023.10.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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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38년전인 1985년 10월 10일 오후 마량항. 딱 이맘때 쯤이다. 제주에서 오는 뗏목이 보이기 시작했고, 마량항에 대기중이던 20여척의 어선들이 일제히 뱃고동을 울리며 달려가 뗏목 주변을 애워쌌다.어선에는 ‘환영 테우 물마루호’라는 깃발이 휘날렸다. 10월 4일 제주 화북항을 출발한 뗏목 물마루호가 엿세 동안의 항해 끝에 마량항에 도착하는 순간이었다. 물마루호는 제주~마량간 고대 뱃길을 재현했다. 뗏목을 따라 온 모선에 각계 전문가 50여명이 탐사단을 꾸려 동행했다.사공 9명이 조별로 3명씩 3개조로 나누어 2~3시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0.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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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강진중앙초등학교의 공간혁신사업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현재 설계작업이 진행중으로 올해 말에서 내년초가 되면 철거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공사에 앞서 강진교육지원청과 중앙초등학교에서는 공사에 대비한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 대책중 하나로 중앙초등학교 양 옆으로 연결되는 2차선 도로를 일방통행로로 지정하는 방법에 대해 강진군에 건의했다.현재 중앙초등학교는 약 2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낡은 건물을 제거하고 새롭게 학교 건물을 신축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현재는 건축 실시설계 작업이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3.10.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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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아 굿바이! 내년에 또 만나자.올여름 마지막 축제이며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하맥축제가 8월 31일 시작돼 9월 2일까지 강진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오직 강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하멜촌 맥주’와 지역의 촌닭으로 만든 치킨이 어우러진 치맥 축제였다.강진 하맥 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하멜촌 맥주는 일반 맥주와 다르게 네덜란드 맥아를 사용하고, 강진 쌀귀리를 첨가해 강진군에서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맥주이다. 쌀귀리는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탈모 예방,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3.10.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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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과 강진군농협통합RPC가 얼마전 간담회를 갖고 강진쌀 판매 활성화 및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김달욱 대표를 비롯한 농협통합RPC 7명 등 10여명이 참석해 강진쌀 판매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 했다고 한다. 이날 협의한 사항중에 강진쌀 판매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제주도 시장을 집중 공략하자는 내용이 단연 눈에 띤다. 강진쌀을 제주도에 안정적으로 판매하기 위한 유통망 구축을 통해 내년부터 5개년간 100억 판매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기로 했다.모든 지역이 마찬가지지만
사설
강진일보
2023.10.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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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8월 1일 인민군이 강진을 점령했다. 이후 미군 정찰기가 자주 출몰했다. 배가 많이 있는 남포가 여러차례 폭격을 당했다. 사람들은 정찰기 소리만 나면 이리저리 숨어 들었다. 3일 후인 8월 4일 오후 강진읍시장에서 인민재판이 열렸다. 강진의 우익인사 10명이 포승줄에 묶였다. 인민재판이 열린다는 소문을 듣고 달려온 주민들이 1천여명이 넘었다. 지리산에서 왔다는 빨치산 대장이 인민재판을 시작했다.“여러분, 죄인들을 어떻게 하까요”. 군중속에서 한명이 외쳤다. “죽여야 합니다”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외쳤다. “옳소” 결국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0.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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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은 최고로 인정받고 있지만 문제는 직원채용인데 숙소문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강진산단의 입주업체중 한 곳인 로우카본 관계자가 한 말이다.이 관계자의 말처럼 최근 로우카본은 여러 가지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부지외 추가로 2만평정도를 매입해 현재 사업확장을 위한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사업을 늘리기 위해서는 일할 직원들도 새롭게 더 채용해야 하는데 현재 12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앞으로 200명이상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문제는 숙소다. 현재 로우카본은 강진 군민들을 제외하고 6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3.10.05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