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안/ 편집국장

“기술력은 최고로 인정받고 있지만 문제는 직원채용인데 숙소문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강진산단의 입주업체중 한 곳인 로우카본 관계자가 한 말이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최근 로우카본은 여러 가지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부지외 추가로 2만평정도를 매입해 현재 사업확장을 위한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사업을 늘리기 위해서는 일할 직원들도 새롭게 더 채용해야 하는데 현재 12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앞으로 200명이상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문제는 숙소다. 현재 로우카본은 강진 군민들을 제외하고 64명이 타지에서 온 사람들인데 현재는 대부분이 성화대 기숙사를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성화대 기숙사 자체가 신축한지 오래되다보니 직원들에게 숙소로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이 마저도 현재 포화상태로 방을 더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산단 입주업체들 대부분이 이 곳 성화대 기숙사를 숙소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진은 지리적 여건상 도시권과 떨어져 있어 직원을 채용하기가 어렵다. 직원을 대려오기 위해서는 숙소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인데 강진 관내에서는 현재 숙소를 구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원룸의 가격도 목포나 광주권보다 비싸고 그마저도 방이 없다보니 숙소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축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체측에서 원하는 것은 새롭게 숙소를 짓는 것인데 문제는 마땅한 부지를 찾기도 어렵다는 것. 강진군에서 강진산단 업체 전체가 사용할 수 있는 숙소를 지어주면 좋겠지만 예산상 불가능하다면 업체에서 숙소를 지을 수 있도록 부지 마련이나 소개 등 행정적 편의를 해달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강진산단내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원룸은 구하기 어렵고 비싸다보니 외지에서 출퇴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강진 지역 경제 입장에서도 상당히 불합리한 일이다. 이들이 모두 강진에 거주하게 된다면 소비활동은 강진에서 일어나게 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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