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안/ 편집국장

지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강진중앙초등학교의 공간혁신사업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현재 설계작업이 진행중으로 올해 말에서 내년초가 되면 철거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공사에 앞서 강진교육지원청과 중앙초등학교에서는 공사에 대비한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 대책중 하나로 중앙초등학교 양 옆으로 연결되는 2차선 도로를 일방통행로로 지정하는 방법에 대해 강진군에 건의했다.

현재 중앙초등학교는 약 2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낡은 건물을 제거하고 새롭게 학교 건물을 신축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현재는 건축 실시설계 작업이 진행중으로 약 90%정도 완성된 상황이다.

학교측과 강진교육지원청에서는 공사 순서를 놓고 회의를 거듭했는데 본관동 방향 건물부터 우선 철거후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본관동 건물부터 철거하고 공사를 하고 동쪽의 학교건물을 그대로 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하는데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학생들이 등교를 할때 정문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차량을 통해 등교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 있다. 공사를 시작하게 되면 차량통행과 등교하는 아이들과 뒤엉켜 교통혼잡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내에서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기때문에 혹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중앙초등학교는 제일교회에서부터 중앙동마을회관 방면과 강진마트 앞에서부터 중앙동 마을 회관 방면 도로 2곳을 일방통행로로 지정하고 한방향으로만 차량들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해서 차량 통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결해 아이들의 등하교 시간에 아이들이 공사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겟다는 계획도 세웠다.

어떤 방법이든 학생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중앙초등학교의 대변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사에 앞서 교통문제와 학생 안전문제를 위해 학교와 교육청, 강진군 등 행정당국이 꼼꼼하게 잘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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