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안/ 편집국장

요즘 외식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을 꼽으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백종원을 꼽을 것이다. 그만큼 백종원이라는 인물이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이런 상황에서 백종원이 전남권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강진군을 선택해 전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강진군은 지역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달 26일 충남 예산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상생발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방시대 발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충남 예산군과 예산시장을 중심축으로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예산시장은 올해 7월까지 누적방문객 137만명을 돌파하며 사라질뻔한 작은 시장을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장으로 변화시켜 기적을 만들었다.

강진원 군수는 이미 후보시절부터 백종원 음식거리를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을 만큼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고민을 해왔다. 이번 업무협약도 그 고민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군은 백종원과 손잡기 위해 지난 3월 지자체를 대상으로 개최한 ‘예산시장 벤치마킹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곳에 강 군수가 직접 참석해 강진으로 와달라고 제안을 했을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군은 더본외식산업개발원 강진 분원을 유치해 창업 등에 필요한 컨설팅, 시설 지원 등 모든 분야를 뒤에서 밀어주는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강진읍시장과 오감통 먹거리타운부터 시작해 시장 주변 상가로 확대하고 이후 강진읍 상권 전체를 활성화하는 3단계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백종원의 합류로 강진읍 상권 전체가 주목을 받게 되겠지만 사업의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이다. 특히 식당 등 음식과 관련된 종사자들은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다. 

모쪼록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강진읍시장을 찾아와 전통시장에도 사람냄새가 나는 그런 곳이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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