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안/ 편집국장

최근 강진에도 반려견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공원이나 거리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종합운동장이나 호수공원, 강진만 생태공원 등에는 반려견과 함께 나온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장에도 애완견을 함께 대리고 온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았다. 대부분 크기가 작은 애완견들이 많았지만 일부는 덩치가 큰 강아지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이들 개가 사람들 옆으로 지나자 몇몇 관광객들은 피하는 모습도 보였고 아이들은 도망가는 모습도 있었다.

이처럼 사람들이 다소 위협을 느낄정도로 덩치가 큰 개와 산책을 하면서도 간혹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이는 여러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반려견을 동반해서 산책을 즐길때에는 지켜야할 수칙을 지켜야 한다.

요즘 강진군은 올바른 반려견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장에는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이중 일부는 덩치가 큰 개임에도 입마개를 하지 않아 축제장을 찾은 일반 관광객들이 두려워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군은 관내 강진만 생태공원 등 주요 산책로에 반려견 보호자 준수사항을 알리는 현수막을 게첨하고 홍보자료를 읍면에 배부해 각 가정에 알리는 등 성숙한 반려동물 키우기 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2023년 4월 27일부터 개정된 동물보호법이 시행되면서 보호자의 동물관리 의무가 대폭 강화되고 보호자 없이 기르는 곳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견종이 맹견에서 모든 견종으로 확대됐다.

특히 기숙사나 오피스텔, 엘리베이터, 다중생활시설 등 건물 내부 공용 공간에서는 직접 안거나 목줄을 짧게 잡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맹견과 외출할 때는 목줄과 입마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보호자는 매년 3시간 이상 정기 의무교육을 받아야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맹견이 아니더라도 몸집이 크거나 공격성이 있고, 보호자가 자신의 반려견을 확실하게 통제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입마개를 착용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제 시골에도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만큼 성숙한 반려동물 키우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지켜야할 수칙을 잘 숙지해 모두가 안전한 산책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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