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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요일 오후4시 무렵, 강진군 대구면쪽 가우도 출렁다리 출입구에서 가족으로 보인 일행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들이 물속에 넣어둔 어망에는 돔 세마리와 병어 한마리가 들어 있었다. 병어도 낚시로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바로 옆에는 플라스틱 도마가 있었고 그 위에는 칼과 생선 조각 두점이 놓여있었다. 이따금씩 꿈꿔왔던 환상적인 장면이다. 가우도의 드림이 실현될 날이라도 맞을 수 있을련지, 관광명소가 선사한 후련했던 마음이 답답증으로 돌변했다. ‘조금인데도 고기를 낚았네’ 이렇게 한마디를 던진 친구는 참 부러운 가족이라고 말했다. 일찍이 남편을 하늘나라로 보낸 친구 부인은 꼭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다. 두 자식을 짝지어보낸 그녀가 누구하고 함께 오겠다는 것인지, 짠하다는 생각이 스쳐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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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8.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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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교육 효율 극대화 위해 부지는 역사성이 최우선돼야‘강진은 역사성 빼어난 곳’광주 북구 매곡동에 자리 잡은 전남도 공무원교육연수원 이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타당성 용역, 9월중간평가, 10월주민공청회를 거쳐 12월 이전 부지가 확정된다. 타당성 조사초벌은 열대야와 폭염이 연일 극성을 부리고 있는 8월말 나온다. 지역경제를 촉진시킬 황금알이라는데 더위쯤이냐 신경 쓸 거리가 못된다. 경쟁대열에 낀 지자체들은 저마다 지닌 강점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목포는 전남도청 인접지역, 순천은 풍부한 부지, 여수를 제치고 전남도 미술관을 낚아챈 광양은 9층짜리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앞세운다. 화순은 광주 위성도시, 케어 고을, 장흥은 한우 특화, 힐링 기능 갖춘 천혜의 자연환경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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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8.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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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해에, 쓰레기를 수거하고 강진군의 깨끗한 환경을 책임지는 환경미화원으로 공직에 들어왔다.내가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기 몇 해 전부터 생활쓰레기는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재활용품은 분리하여 배출하며 음식물쓰레기는 전용수거용기에 배출해왔다.하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배출 하지 못하고 있다.재활용품인 캔류, 병류, 플라스틱류, 종이류 등을 제대로 구분해서 분리 배출하면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아낄 수 있을 뿐만아니라 자원절약에도 큰 도움이 된다.또한 환경정화센터로 들어오는 쓰레기를 파봉해서 재활용품을 분리 선별하는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어 그 시간에 청소 사각지대까지 미화원의 손길이 미쳐 깨끗한 강진을 만들 수 있다.특히 음식물쓰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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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8.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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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해방 후 자주적 주권국가수립, 친일 청산을 통한 민족주체성 확립, 인민 주도의 민주주의 실현 등이 역사적 과제였으나 미군정의 시작과 함께 그 꿈이 산산이 부서졌다. 반대로 남북 단독정부 수립과 한국전쟁으로 20세기 세계역사에서 유래없는 고착화된 분단시대로 돌입했다. 지금도 세계 최악의 무력경쟁과 전쟁연습이 지속되고 있다. 한반도를 패권의 전초기지로 만들려는 제국주의 강대국의 영향력은 여전하며 지금의 정세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제국열강의 각축장이 된 조선말의 모습과 흡사하다. 민족의 자주성이 풍전등화에 있는데 위정자들은 친미와 친일과 친중으로 나누어 상국(上國)에 큰절하기에 바쁘다. 개인이 사대를 하면 똘마니가 되고 나라가 사대를 하면 식민지가 된다는데 집권여당 대표의 큰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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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8.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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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청운의 꿈을 안고 고향 강진을 뒤로하고서 서울로 상경했을 때, 강진은 그야말로 무명의 도시였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으레 고향 얘기가 빠질 수가 없는데, 대부분의 서울 사람들은 강진이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몰랐다.하지만 그럴수록 고향 자랑을 하곤 했다. 강진바다에는 꼬막, 바지락이 넘쳐나고 탁 트인 바다는 언제나 푸른 빛으로 넘실대고, 다산초당과 백련사, 무위사 등의 역사유적이 풍부하고 고려청자가 생산되던 곳이라 알렸다.특히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몽드 편집국장이 한국의 가장 부러운 보물 3가지로 언급한 비취빛 고려청자, 다산의 실학사상, 푸른 가을하늘 3가지가 모두 있는 고장이라 하면 다들 한 번 가봐야겠다고 말하며 부러워했다.이런 내고향 강진은 타지생활의 든든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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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8.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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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 배운다“설거지를 해야 그릇도 깬다는 말이 있다” 도전을 해야 실패가 있고 실패를 거울 삼는 도전이야말로 성공을 부른다는 뜻이 내재돼 있다.25여년의 공직생활동안 지역행정 설거지는 늘 마주쳤던 문제다. 특히 민선 자치시대가 열리며 지역의 골목과 브랜드까지 개발하는 문제가 행정의 일이 되면서 더욱 고심하는 일이 많아졌다.내가 근무하고 있는 광주 남구의 경우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되어 양림동을 중심으로 한 근대역사문화 자산을 인근 국립아시아 문화 전당과 연계한 정(情) 투어리즘을 계획하고 있으며 무형문화재 제33호인 칠석동 고싸움놀이 축제를 세계화가 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이러한 지방자치의 브랜드 개발은 어찌보면 생존의 문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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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7.3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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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은 아니지만 다른지역의 양돈농가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더러 들려온다. 돼지 구제역 발생원인은 역학조사 결과 백신접종이 되지 않았거나 백신접종이 부적정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강진군에서는 그동안 가축방역 예방활동에 집중해왔다. 양축관련 생산자단체와 농가에서 가축질병 유입방지 방지를 위해 백신을 접종하고 농장 차단방역과 주기적인 소독 등을 하며 구제역 청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다. 청정 강진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두 함께 동참해야 한다. 구제역이 발생했던 경북 양돈농가에서는 일부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던 3개 축사에서만 구제역 임상증상을 보였으며, 접종을 한 3개 축사에서는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백신접종 시 충분한 방어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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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7.3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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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암 정약전-다산(茶山)정약용(丁若鏞,1762~1836)은 본인에게 지워진 운명을 피하려하지 않고 위기를 성찰의 기회로 삼아 유배현장을 학문의 산실로 반전 시켰던 인물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약 2세기가 되었지만 애민사상의 토대위에 세워놓은 목민관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다산이 성리학이라는 두꺼운 벽을 허물고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 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어디에 있었을까 생각해본다. 서양의 새로운 문물을 선별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하던 조선 후기 사실 속에서 진리는 찾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삶을 지향하던 그였다. 노론과 벽파에 속해있는 숙적들은 그를 향해 성리학을 비판하고 천주학을 신봉한다며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몰아세우려고 했었다.1800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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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7.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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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을 걸었다. 옆자리를 바라봤다. 자동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다시 고개를 돌려 바라봤다. 아내는 그냥 그대로의 모습니다. 5월의 햇살이 제법 따갑다. 23년 만인가. 같은 집에서 참 오래도 살았다. 광주에서 목포로 이사와 처음엔 유달산 자락에서 월세로 살았고 몇 년 후 양을산 아래 한옥으로 옮겼으며 그 후 이사를 한 곳이 지금의 아파트였다. 아니 조금 전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이미 남의 집이 되어 버린 그 아파트였다. 그리고 이제 다시 우리 부부는 실로 33년 3개월 만의 목포생활을 접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길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는 제일중학교 사거리를 지나 갓바위 문화의 거리를 달리고 있다. 눈에 익은 입암산 신록의 푸른 잎사귀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옆자리의 아내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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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7.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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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지역 금융기관에서 주관한 대구지역 역사문화 탐방에 다녀왔다. 대구 동구 방천 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가장 성공적으로 이뤘다는 평가를 듣는 곳이기에 방문해보고 싶었던 지역이었다. 방문한 날이 토요일 오전이었는데도 방천시장 골목은 붐볐다. 특히 김광석 거리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350여 미터 밖에 안되는 작은 거리를 김광석을 테마로 해서 벽화로 단장하고 어디서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꾸며진 것이 특이했다.점심을 먹고 둘러본 근대화路 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도심 한 복판에 아직도 70년대식 건물과 골목이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일찍 개발된 곳이었으면 다 헐리고 지워졌을 건물들이 관광자원으로 재탄생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했다. 근대화路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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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7.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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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절은 일바지에 헝클어진 덩덕새머리 오로지 팔십 평생 까막눈으로 사시다가 지아비 떠나보내고 한글학교 입학했네 하루는 막내딸집 아파트에 들렀다가 잠긴 문에 삐뚤빼뚤 쪽지 한 장 남기셨어 ‘박일심 하머이 아다 가다’ 그렇게 돌아섰네 십리길 강진 장에 푸성귀 팔러나가 해질 무렵 몇 다발을 가래떡과 바꾸신 후 두 팔을 휘저으시며 걷고 걷던 신작로 길 어머니가 떠나신지 십 수 년이 지나갔네 단 한 번만이라도 뵐 수만 있다면 맘 놓고 울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눈물의 장강(長江)속으로 편지를 쓰네 받침 없는 편지 한 줄 어머니께 띄우네 참으로 먹먹한 오늘, ‘어마 보고 시어요, 우고 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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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7.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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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2005. 4. 7. 강진군 신생아 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첫째아 출산 가정에 1년간 120만원을 지원하며 둘째아는 240만원, 셋째아이상은 720만원을 지원하고 신생아 출생 시 1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 지원과 건강보험을 10년간 지원하고 있으며, 출산 전에는 임신부 초음파 검진비 6만원과 출산 준비금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또 관내에는 2010년까지 분만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 목포나 광주까지 가서 출산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2011년 보건복지부 분만 의료기관 공모사업에 적극 노력하여 강진의료원이 선정되어 2011년 9월부터 분만 산부인과를 운영함으로써 출산과 산전 산후관리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2011년 이후 출생아 수는 지속적인 증가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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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7.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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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림의 초입부터 50여 년 동안 조성한 인공조림지는 국.사유림을 포함하여 1천여 헥타로 아름다운 전경을 보며 쭉쭉뻗은 백합나무와 편백이 장관이었다.미끈미끈한 나무들이 지나가는 뭇사람들을 향해 몸매를 과시하는 듯 했다. 나무들의 자태가 참 보기 좋았다.초당제재소를 지나 초당 연수원쪽으로 가는 길은 더 운치가 있었다. 도로변에서 보았던 것들보다 더 당당하고 우람한 편백・백합이며 삼나무, 소나무들이 의장대의 사열병처럼 도열해 있었다. 그곳에 주요수종으로 테다소나무, 목백합, 편백, 삼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다. 초당림을 그동안 일궈오면서 산에 대한 애정과 공력을 들여온 것이 대한 자부심이 크다는 것이 느껴졌다.올 해부터 매년 7월부터 8월말까지 초당림을 부분개방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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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7.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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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날 때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역민의 감정 수위를 확인하고 놀라곤한다. 객관적 사실과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만나는 사람들에게서는 그러한 바람을 기대할 수 없다. 형제들과의 만남에서 조차 현 정권의 잘잘못을 이야기하다 자주 충돌한다. 아무리 대통령이 잘못해도 비교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다보면 어느새 동생들로부터 공격을 당한다. 친구들과 만나서 러브 삿을 한 후에도 정권을 질타하는 목소리에 기가 질려 반론의 말문을 닫아버리기 일쑤다. 잘한것과 잘못한 것이 객관적이고 비교적으로 확연한 차이가 난데도 그렇다. 그 기세에 대응의지를 꺾을 수밖에 없다. 그렇듯이 전라도 땅에서는 특이한 부류에 속한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국회법 거부권 파동후 부터는 반론의지가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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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7.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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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의 사회복지시설은 400여개에 이른다. 물론 아주 소규모인 마을 경로당 327개소를 포함한 수치이지만 꾸준히 군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복지욕구가 늘어나면서 많은 시설들이 생겨났다.이에 따라 복지시설에 직접 지원하는 운영비와 시설 이용자에게 지원하는 보조금도 매년 늘어나 2015년의 경우에는 110억 원을 훌쩍 넘어 군 복지예산 580억 원 대비 19%에 이르고 있다. 문제는 2000년대 들어 복지사업이 국가사업에서 ‘지방분권’이라는 명분아래 대폭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시·군·구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느 지자체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리 군도 열악한 재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잘사는 강진건설을 위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군이 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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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7.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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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네덜란드 호르콤시에서 열린 하멜 박물관 개관식에 다녀 왔다. 이 곳에 살고 있는 뜻있는 인사들과 시 당국이 함께 힘을 모아서 문을 열었다. 강진군 인사들도 개관심에 참석해 뜻있는 시간을 보냈다. 박물관에는 하멜의 흉상을 비롯해서 축소판 한국 정원이 운치 있게 꾸며져 있었다. 제주 해안 난파 당시 범선의 찢어진 돛과 상륙 모습 그리고 서울에서 효종 임금을 알현하는 장면, 강진 병영에서의 노역생활, 여수에서 소형 선박으로 탈출하는 모습들을 생생하게 미니어처로 구성해 놨다. 하멜 동료들의 도전정신은 네덜란드의 국민성에서 찾게 된다. 이들이 제주에서 난파돼 상륙했던 17세기는 네덜란드가 세계 해양무역을 석권해 국가 경쟁력을 키워 가는 절정기로써 네덜란드의 성공신화에 초석이 되고 있다.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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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7.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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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에 대한 갈등을 기켜보면서 보이는 거짓과 보이지 않는 진실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부처님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인다” 조선건국의 주역 이성계와 그의 정치적 멘토 무학대사가 나누었다는 대화의 일부분이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그것대로 해석한다. 똥을 똥이라 하지 않고 응가라 표현한다고 하여 생각의 본질, 인식의 바탕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김상윤 의장은 6월 29일자 모 지역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의원회관 건립을 위해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을) 부결했다는 일부여론은 절대 아님을 밝힙니다’라며 청소년 문화의 집과 의원회관 건립은 별개의 사안이라 선을 긋고 있다. 그런데 기억을 되짚어 보면 2014년 연말 청소년 문화의 집을 염원하는 군민모임의 일부인사가 의장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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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7.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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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상청은 “지난해 발생해 겨울철 약화됐던 엘니뇨가 올 여름 다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남미쪽 태평양 바닷물 온도가 평상시보다 따뜻해지는 엘니뇨가 발달하면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생기거나, 비가 적게 오던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는 등 기상이변이 발생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도 “엘니뇨 감시구역 해수온도가 1년째 평년보다 1.1℃ 높아 수온편차로 인한 강력한 태풍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엘니뇨가 발생했던 지난 1987년 태풍 와 2002년 태풍 는 한반도에 상륙해 엄청난 피해를 입힌 바 있다.“농사는 하늘이 짓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농업인의 욕심으로 화를 불러오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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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7.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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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발언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황의원은 최근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계속 날렸는데, 문 대표의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얘기들이 바로 본인 스스로를 향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가 얘기한) ‘독단적이다’, ‘정치가 아니다’, ‘일방적으로 해선 안 된다’, ‘정치를 버린 것’이라는 것들이 과연 문 대표 자신은 그런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인가, 그렇게 해왔는가”라며 지적했다. 황 의원은 “표절 시비의 중심에 있는 신경숙 소설가와 문 대표, 박 대통령이 어쩌면 그렇게 닮았는지 모르겠다.”며 “스스로 화를 키워가고 있는데, 그것을 본인들은 모르는 것 같다. 신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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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7.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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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을 머금은 듯 보석처럼 반짝이는 아름다운 수국.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함의 극치 수국. 수국은 다양한 매력과 비밀스러움을 품고 있다.메르스 공포가 온 나라를 휘감고 있는 가운데 강진군의 보은산에는 다양한 색상을 뽐내는 수국의 자태가 찾는 이들을 반갑게 반긴다. 군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책로인 보은산에는 약 2만 7천주의 수국이 식재되어 아름다운 꽃길이 조성되었고 요즘처럼 가뭄이 계속되는 날씨에도 흰색에서부터 청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의 꽃이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 수국을 접했을 때는 꽃의 아름다움에 탄성만 질렀을 뿐 그것의 숨은 매력과 다양한 수국 종류를 구별하지는 못했다. 산수국, 수국, 목수국, 불두화 이렇게 다양한 종류로 구분되는데 그 중 6~7월에 피는 수국의 꽃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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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5.06.29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