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훈/강진군청 해양산림과 산림경영팀장

초당림의 초입부터 50여 년 동안 조성한 인공조림지는 국.사유림을 포함하여 1천여 헥타로 아름다운 전경을 보며 쭉쭉뻗은 백합나무와 편백이 장관이었다.
미끈미끈한 나무들이 지나가는 뭇사람들을 향해 몸매를 과시하는 듯 했다. 나무들의 자태가 참 보기 좋았다.

초당제재소를 지나 초당 연수원쪽으로 가는 길은 더 운치가 있었다. 도로변에서 보았던 것들보다 더 당당하고 우람한 편백・백합이며 삼나무, 소나무들이 의장대의 사열병처럼 도열해 있었다.
그곳에 주요수종으로 테다소나무, 목백합, 편백, 삼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다. 초당림을 그동안 일궈오면서 산에 대한 애정과 공력을 들여온 것이 대한 자부심이 크다는 것이 느껴졌다.

올 해부터 매년 7월부터 8월말까지 초당림을 부분개방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강진군 관련 공무원들이 수차례 김기운 회장을 찾아가 개방을 요청했고, 최근에는 강진원 군수가 김회장을 직접 만나 초당림 개방의 필요성을 간곡히 설명 하여 그 결과 꼭꼭 닫혀 있던 초당림이 부분적으로나마 열리게 되었다.

이번 결정은 우리 강진의 임업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의미가 크다.
초당림의 맑고 시원한 청정 자연 계곡수를 이용하여 조성한 물놀이장은 안전점검을 최종 완료하여 운영되며, 물놀이장이 깊지 않아 어린이 등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운 백제약품 설립자 및 초당림 대표회장은 임업보국의 정성으로 2007년 대한민국 녹색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국내 최대의 백합나무 인공조림의 성공지임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도 빈 땅을 보면 어떻게 좋은 나무로 채울까하는 생각들 뿐” 이라고 나무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숲을 개방했더니 참 좋더라는 평가가 김기운 회장측에서 나오도록 해야 한다.
군은 산림훼손을 최소화 하여 사용하고, 물놀이장 등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자연을 깨끗이 아껴야 할 것이다.

나무를 베어서 파는 것보다 숲을 가꾸고 개방해서 일반인의 힐링의 장소로 활용하게 될 때 천혜의 산림자원보유, 전국 유일의 백합나무 조림지, 뛰어난 자연환경을 높은장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건강과 휴식, 숲체험을 함께 즐길수 있을 것이다. 

그런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김기운 회장측이 단계적으로 더 많은 면적을 개방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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