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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 1박2일 동안 강진군청 실과장, 팀장들과 함께 제주도를 다녀왔다. 일반적으로 제주도라 함은 대한민국의 최고의 관광지다. 당연하게 편안히 놀러 가야 되는 곳이다. 저가항공이 많이 늘어 제주도 가는 항공료가 저렴할지라도 강진의 경우, 완도에서 배를 타고 가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값싸게 갈 수 있는 그런 곳이다. 허나 평소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지라도 여건상 출발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 제주도로 간다는 소식을 며칠 전 듣고 자원을 했다. 관련 부서와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한 시간이 주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말이다. 하지만 사실 속내야 제주도 푸른 밤을 떠올리며 술 한 잔 마시면서 제주도 방언처럼 놀멍 쉬멍한 흐뭇함을 그렸다.뒤늦게 받아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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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6.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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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지역에도 중국관광객들이 대거 몰려 올 모양이다. 며칠 전 지방자치단체와 중국의 여행사가 맺은 협약에 의하면 신혼부부 2만명이 연말까지 신혼여행을 온다니 말이다. 얼마 전 인천에 5천명이 한꺼번에 와서 치맥파티를 여는 모습을 보고 우리 고장에는 언제나 그들이 와서 지역 관광진흥에 한 몫을 하나하고 부러워한 적도 있다.그런데 한편 생각해 보면 과연 우리는 얼마나 중국을 알고 중국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을까 하고 반문해 본다. 며칠 전 임마누엘 패스트라이쉬 교수의 칼럼을 읽은 적이 있다. 그가 서울 광화문에 있는 대형 서점에 가 보았는데 중국어 섹션이라는 표지판 하나도 없더란다. 그래서 점원에게 물어 중국어 책 있는 곳을 가보았더니 중국어 책 놓인 선반이 고작 7개, 그나마 2개는 중국어 학습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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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6.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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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업무를 담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3살짜리 아이를 키우는 엄마였고 무슨 예방접종이 이렇게 많기도 하냐며 불평불만 많은 아줌마였다. 더욱이 BCG부터 시작해서 B형 간염, 디프테리아·파상풍, 폴리오, 소아마비, 뇌수막염, 폐구균, 로타바이러스 등 종류도 많고 접종 횟수도 잦은 생후 6개월까지는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예방접종하러 다녔던 것 같다. 돌도 채 안 지난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예방접종하러 가려면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았다. 예방접종 하기 전날에 아이를 목욕시키고 접종 당일에는 열이 나는지 체온도 측정해보고 아이 상태가 괜찮다 싶으면 그때서야 아이수첩을 챙겨서 예방접종하러 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병원에 갔어도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예방접종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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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6.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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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에 있어서 2017년은 역사적으로 내용적으로 의미가 있는 해라고 한다. 강진(康津)’이라는 지명이 탄생한 지 600주년, 전라병영성이 축성된 지 600주년이 되는 해이자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시절, 3대 저서로 꼽는 ‘경세유표’를 저술한지 200주년이 되고 천년 비색을 자랑하는 고려청자 재현사업을 시작해 성공한 지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한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전제로 강진군은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추진한다. 궁극적으로는 관광 수요를 창출하여 지역의 농산물 판로개척, 상가매출 확대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군민의 입장에선 환영할 만한 일이다. 나의 고향이자 내가 살고 있는 강진군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자원이 풍부하다. 그동안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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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6.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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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를 통해 강진군정의 내용과 움직임을 접할 때마다 역동적 에너지가 넘쳐난다는 느낌이 앞선다. 먹거리 창출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수시로 분출하고 열정적으로 이를 구현해나가는 대내외 협력체계가 돋보인다. 부가가치 높은 관광산업에 포커스를 맞춘 군정의 방향은 시대상황을 꿰뚫은 혜안이라고 높이 치겨세울만하다. 가우도개발, 마량놀토수산시장, 다산 유적지 활용, 석문산~덕룡산~주작산을 잇는 등산로 정비와 주변개발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고싶다. 아웃싸이더의 시각에 잡힌 이러한 핵심 관광산업은 해양 수산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어있는 완도와의 연계성을 고려하면 더욱 빛난다.강진군의 이러한 역동적 흐름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핵심 원천은 시대 상황에 맞는 아이디어 개발이라고 본다. 고정에서 벗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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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6.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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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의 중요성은 항상 들어왔고 알고는 있지만 막상 실행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2015년 독서실태 조사서에 따르면 성인과 학생 모두 ‘시간 부족’과 ‘독서 습관 미형성’이 주된 독서 장애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인의 평균 독서시간은 하루 6분, 성인 10명 중 3~4명은 책을 한 권도 보지 않는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국제학업성취도 평가(IPSA)에서 한국 학생들은 독해부분에서 2위지만, 교과서와 참고서를 뺀 독서량은 16위다. 아이, 어른 모두 책과 멀어지고 있다. 독서의 퇴보와 부재는 지식기반 경쟁사회에서 개인과 국가에게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책 읽는 뇌’의 저자 매리언 울프 교수는 책을 읽는 것이 성장기 아이들의 지능을 좌우하고 어른이 됐을 때 성공하는데 영향을 준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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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6.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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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의 대표적인 환경기초시설은 상하수도사업소와 환경정화센터다. 서로 인접부지에 나란히 있다. 올 가을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열리는 곳도 같은 동선에 있다. 일반인들은 환경기초시설하면 쓰레기처리와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 등이 있어 옆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환경기초시설이라고 하면 쓰레기처리장과 하수종말처리장이 대표적이다.주택의 환경기초시설이라고 하면 쓰레기수집장(다용도실 또는 베란다)과 화장실이 해당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요즘은 공중화장실에도 꽃과 그림을 배치한다. 음악방송도 하고 방향제 등을 비치해 놓는 등 환경개선을 해 쾌적한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의 성공과 생활쓰레기 처리장의 근무환경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환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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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6.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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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재배하고자 하는 사람은 우선 콩은 뿌리혹박테리아에 의해서 질소를 흡수 한다는 사실과 과다한 생장 및 웃자람이 쉽게 일어나고 해충의 피해도 많아서 씨알도 잘 차지 않는 경우가 많은 작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콩은 싹이 나옴과 동시에 뿌리혹을 착생하여 2∼3주 후부터는 근류균에 의해서 공중질소를 고정하게 된다. 콩의 질소고정 효과를 과대평가하여 질소비료를 시용하지 않는 농가가 있지만작물체의 1/3∼1/2 정도는 토양으로부터 흡수하므로 질소비료를 시용해야 한다. 그러나 질소를 너무 많이 시용하게 되면 뿌리혹박테리아의 기능이 약해지고 뿌리혹의 착생이 적어지게 되며, 줄기와 잎이 지나치게 생장하여 쓰러짐이 발생하게 된다. 영양생장기의 지나친 생장은 과번무· 도장· 만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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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6.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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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강진아트홀에서 강진군이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로 선포한 이후 여기저기에서 ‘강진 방문의 해’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외부 관광객을 집중·유치시켜 우리 군을 널리 알리고 지역민들의 호주머니가 두툼하게 하는 우리 군의 정책이 아닐까 싶다. 우리 군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많은 양의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강진농협의 임원으로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 공급이 최우선이라는 사명감이 크다. 농산물 유통 특성상 자칫 잘못해서 좋지 않은 농산물을 유통하게 될 경우 우리 군에 가져오는 피해 정도가 크기 때문에 농업종사자들은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우리 군은 전형적인 농업군이다. 농지의 면적이 전면적의 28%를 차지하고 농가인구가 2015년 12월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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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6.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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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가 어느덧 창간 5년째를 맞았다. 창간 소식을 듣는 순간, 척박한 지역 언론 풍토에서 과연 뿌리내릴 수 있을까하는 염려가 앞섰었다. 그러면서도 창간을 주도한 리더의 역량이나 지혜를 옆에서 지켜보았던 적이 있었던 터라 성공을 예측하고 있었다.경영의 내면적 실상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5년을 버티어왔다면 영생은 가능할 것이라는 가언적 추론이 뇌리 한켠에서 삐죽거린다. “5년을 버티어왔다. 그러므로 영생은 가능하다”는 논리가 생겨났던 것이다. 광주인근 몇 곳에서 지역신문 제작을 도우면서 경영의 어려움을 체감했던 과거사가 강력한 전제가 되어 만들어낸 결론이다.경영의 실상을 어젠다로 삼으려는 게 아니다. 신문내용을 일컫는 콘텐츠를 지켜본 끝에 어떠한 소감을 드러내고 싶어진 것이다. 강진일보 콘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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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6.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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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2.8)의 궁초댕기갈매 바다 일렁이고삼회장 저고리에갑사치마 진홍 빛이미풍을 가르는 사위구름위에 떠 있다청산(靑山)은 발 아래서꽃 보다도 고운 그림저무는 단오절에노을 함께 띄워놓고하루의신선(神仙)일망정까마득한 인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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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6.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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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10월 강진군의 지원을 받아 네덜란드로 화훼 선진 현장교육을 다녀온 적이 있다. 네덜란드는 면적 41.543㎢인 작은 땅에 바다보다 지면이 낮은 불리한 환경적 조건을 극복하고 화훼 선진국으로 우뚝 선 나라다. 특히, 알스미어 화훼경매장은 축구장 크기의 화훼전문 유통업체로 사업권을 회원들이 소유하고 있는데 모든 회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꽃포장을 습식유통방식을 도입하여 경매 즉시 항공기를 통해 전세계로 유통시키기 때문에 신선도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여기에 유료제의 입장권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화훼 공판장의 경우 건식유통 위주로 유통되기 때문에 상품의 신선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예전 우리나라 꽃꽂이가 동양적인 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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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6.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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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만 새면 머슴아그가 사금파리만 가지고 논다냐, 들에 나가 깔이나 한 망태 베어 온나” 어디선가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청자편이었던 사금파리가 집주변에 널려 있어 틈만 나면 나는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소꿉장난감으로 청자파편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나는 1939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왕실용 고려청자를 만들었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러고 보면 나는 운명적으로 청자와 깊은 인연이 있었던 것 같다. 여든을 눈앞에 두고도 지금도 청자와 고락을 함께 하면서 살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집은 선대로부터 얼마 되지 않은 농토를 가지고 농사를 짓고 살았다. 스물 다섯 되던 해인 1964년, 군복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그해, 국립박물관 조사단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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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6.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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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은 가정의 달이며 계절의 여왕이라고 한다. 5월에는 각종 행사와 기념일이 많아서 바쁜 계절이기도 하다. 학기 초부터 학생들에게 웃음과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 얼마 전 중간고사 기간에 학생들에게 레포트를 내주었는데 웃음동영상을 찍어서 제출하는 것이다.우리학교 캠퍼스에는 모든 건물이나 공원이 스마일존(Smile Zone)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그곳에서 웃음동영상을 찍어 제출하면 포인트 점수를 준다. 학교에서 찍는 점수보다 더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집이다.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웃음동영상을 찍으면 세배의 높은 점수가 부여된다.동영상을 받아서 보면서 나부터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각양각색의 모습들의 영상을 보지만 “행복한 웃음”의 모습은 모두가 똑같다. 처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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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6.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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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년전 서울 청담동에서 강진군 도암면 항촌리로 귀농했다. 지인들은 왜? 고향이야? 망했어? 어디아파? 라고 물었다. 내 대답은 “사랑 따라 인생 따라” 강진으로 왔지요. 사실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살았던 곳이고, 산과 바다와 들이 형제처럼 어우러져 있지 않은가? 농장도 호수 옆에 자리 잡고 창문을 넓게 만들어 움직이는 풍경화를 거실에 담았다. 자연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고 자연 속에 파묻혀 산다. 다음은 강진 토박이 농업인들과 친하게 지내야겠다. 마을일에 적극 참여하고 어르신네들에게 만나는대로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를 잘하니 어느새 다정한 이웃 분들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제부터는 농사를 생업으로 생활해야 한다. 친환경 농사가 요즈음 대세이니 공부부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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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5.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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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의원의 행보가 비중 있는 정치뉴스로 급부상했다. 정계은퇴 선언 후 침묵 모드를 유지해왔던 그가 지난 5.18민주화 운동 36주년 기념행사장에 나타나면서 스포트라이트는 집중됐다. 묘역 참배가 끝난 뒤 가진 지지자들과의 오찬회동에서는 새판을 짜겠다고 다짐했다. 5백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정계 컴백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대권 재도전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는 선언이다. 예견된 수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참석한 낯익은 정치인들을 보고 조금 놀랐다. 그들이 더민주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4.13 전남 총선에서 더민주 후보 중 유일하게 성공한 이개호 의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손학규 전의원과 밀착하여 걷거나 귓속말을 나누는 장면이 TV화면에 자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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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5.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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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장사가 평일보다 주말에 더 잘된다. 탁자 6개가 있는 조그만 국밥집을 하고 있다. 강진 전역으로 넘쳐나는 관광객이 우리 집까지 몰려올지 몰랐다. 작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이 얼추 20%가량 증가했다. 주말 손님 대부분이 오감통, 마량놀토수산시장, 가우도 등 곳곳을 다니러 온 관광객이다. 어제도 강원도 강릉에서 관광버스로 30여명의 손님과 60~70대들로 보이는 20여명의 손님들이 찾아오셨다. 젊은 부부들은 아이들과 함께 와서 강진이 오밀조밀 볼거리가 많아 좋다고 한다. 군 단위에 음악공연장과 창작 공간이 있다는 것에 놀라고 오감통을 잘해놨다며 강진군수님의 마인드가 훌륭하다고 칭찬한다. 지금 강진에서 장사가 안된다고 하면 여타의 노력이 부족하지 않는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들 한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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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5.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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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국내와 해외를 돌아다니며 락음악을 하고 있는 4인조 여성 록 밴드‘Walking After U’이다. 우리는 2013년 소위 인디밴드 산실이라는 서울 홍대를 근거지로 결성된 인디락밴드로 활동 초기 1년을 제외하고 2년 정도 전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공연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홍대에서 음악하는 친구들도 잘 믿지 않는 전남 강진군 오감통 음악창작소에서 8개월동안 지내고 있다. 지금부터 홍대 인디락밴드가 어떻게 강진 인디락밴드가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풀어 볼까 한다.2015년 무더웠던 8월 초, 우리는 행사공연을 위해 강진에 왔다. 오던 길에 본 풍경은 아름다웠고 도시에서 느낄 수 없었던 여유가 있었다. 북적북적한 재래시장도 있었고 문득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고 싶었다. 하지만 행사장인 음악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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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5.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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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토요일에 마량에 놀러 가세. 회도 먹고 술도 한잔하고 노래도 한자리 하고…” “우리 중에서 자네 차가 제일이 좋으니 차 한 대로 다녀오세” 옆 마을에 사는 친구가 하는 말이다. 내가 살고 있는 군동면에 나와 친한 4명의 벗들이 있다. 한 두살 나이 차이가 있지만 40년 지기다.고추모종 해야 하고 옥수수도 심어야하지만, 친구들도 원하고 나도 바람한번 쐬 볼까 해서 모든 농사일을 뒤로 한 채 내차에 모두 싣고 마량으로 향했다. 면사무소에서 출발해 가고 있는데, 국도 23호선인 삼신삼거리에서 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교통사고가 났나’, ‘관광버스가 왜 이리 많지’. 관광버스 10대 가량이 줄을 잇고 있었다. 칠십을 살면서 강진에서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가고 싶은 섬 가우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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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5.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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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하늘을 올려다보면 수많은 별들이 쏟아질 듯 반짝이고 있고 그 중에서도 큰 강을 이루는 은하수를 볼 수 있다. 어렸을 적 꿈을 키우기도 하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한 번씩은 바라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이 은하(銀河)를 사이에 두고 동서(東西)로 자리 잡고 있는 견우성과 직녀성.견우성과 직녀성은 서로 사랑하지만, 은하에 다리가 없어 서로 만날 수 없다. 이 딱한 사정을 알고 해마다 칠석날이 되면 지상에 있는 까마귀와 까치가 하늘로 올라가 몸을 잇대어 은하수에 다리를 놓아 준다. 이 다리를 바로 오작교(烏鵲橋)라고 하며 견우와 직녀는 오작교를 건너와 서로 만나 회포를 풀게 해주었다는 설화가 내려온다.강진군에도 견우와 직녀처럼 애틋함을 담고 있으며 오작교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 석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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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6.05.12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