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봉/강진군보건소 방문보건팀장

강진군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2005. 4. 7. 강진군 신생아 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첫째아 출산 가정에 1년간 120만원을 지원하며 둘째아는 240만원, 셋째아이상은 720만원을 지원하고 신생아 출생 시 1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 지원과 건강보험을 10년간 지원하고 있으며, 출산 전에는 임신부 초음파 검진비 6만원과 출산 준비금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관내에는 2010년까지 분만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 목포나 광주까지 가서 출산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2011년 보건복지부 분만 의료기관 공모사업에 적극 노력하여 강진의료원이 선정되어 2011년 9월부터 분만 산부인과를 운영함으로써 출산과 산전 산후관리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2011년 이후 출생아 수는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

2014년도에는 146명의 분만 실적을 거두었다. 한편 강진군보건소에서는 미래 세대 건강보장을 위해 임신에서 출산, 영유아 관리까지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태교 및 분만 과정에 필요한 호흡, 마사지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 증가 및 조부모가 육아를 담당하는 황혼 육아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최신 육아 정보 등 눈높이 건강코칭 교실 운영으로 출산 장려는 물론 건강가정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7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2015년 제4회 인구의 날 행사에서 강진군이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하였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13년 전국 합계 출산율은 1.197명으로 아주 저조한 편이나
우리 강진군은 1,988명으로 전국 2위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신생아 양육 지원금지원이나 보육지원 등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는 저출산 추세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2010~2015 세계와 한국의 인구 성장률은 각각 1.1%, 0.5%로 한국이 세계의 절반 이하 수준이며, 2030~2035년에는 세계는 0.7% 한국은 -0.1%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국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은 2015년 13.1%에서 2060년 40.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심각한 수준이며, 우리 강진은 이미 65세 이상 인구가 29%를 상회하고 있어 청년 인구의 유입이 절실한 형편이다.
정부에서는 젊은이들이 미래를 안심하고 설계할 수 있는 일자리. 주거문제를 포함한 정부 정책 전반을 재정비하여, 결혼부터 출산.양육.교육.노후 준비까지 젊은 세대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하여 출산율 향상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금년에 보건복지부에서는 ‘인구위기 극복, 지금이 골든타임입니다.’ 라는 주제로 저출산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하여는 정부 정책이 뒷받침 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어야만 출산율이 향상되고 인구가 점차 증가하여 우리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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