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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을 좋아했다. 물론 학업성적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았지만 운동과 노는 것이 더 즐거웠다. 6.25전쟁중이었지만 전쟁중이라는 사실을 느끼지 못할정도로 학교를 다니는 데에 큰 지장이 없었다.내가 정식적으로 운동부 활동을 하게 된 것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였다. 지난호에서 밝혔듯 중학교 입학하자마자 배구부에서 활동하던 선배가 스카웃 제의를 받고 배구부 활동을 했다. 중학교 내내 배구부로 활동하면서 중앙초등학교와 강진농고 운동장에서 연습을 하며 대회에 출전하곤 했다.평소에는 강진에
황호용의 강진정치 · 체육사 이야기
오기안 기자
2024.01.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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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과 영랑 시인이 좋아 무작정 강진으로 이사를 와서 살면서 자신이 가진 음악적인 재능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공연도 선물하고 음악을 만들어 강진도 알리는 귀촌인이 있다. 바로 ‘별달해크로’ 국악퓨전 공연팀을 이끌고 있는 이주엽(45)씨가 주인공이다.법학전공, 음악가의 길로 변신이 씨는 원래 고향은 나주다. 그곳에서 태어났지만 대부분 학창시절은 광주에서 보냈으며 대학도 조선대 법대를 졸업했다. 2000년도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광주권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기도 했으며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직장생활을 하기도 했다
[특집]-프리미엄뷰
오기안 기자
2024.01.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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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오셨군요.”“부산에서 살지만 서울에서 온 셈이지요.”“나도 자식이 둘인데 아들은 여기서 직장 다니고 딸은 지난해 서울로 시집을 갔답니다.”“그렇군요. 좋으시겠어요.”뒤뜰에서 혼자 소꿉장난하던 연초가 쪼르르 상원 옆으로 달려왔다. “손자 손녀가 다 예쁘네요.”“예, 귀여운 짓들을 많이 하지요.” 정 사장은 상원을 보며 말했다.“상원아, 인사해라. 기눅굴 거북을 보러 오신 분이다.”“안녕하세요.”상원은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정문기 박사는 자기가 학마을에 내려온 진짜 이유를 꺼냈다. “사실 저는 대통령의 심부름을 온 사람입니다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4.01.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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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3개 팀(디지털혁신팀, 플랫폼육성팀, 데이터활용팀), 11명으로 구성된 4차산업혁명추진단을 올해 1월 1일자로 전남 도내에서 처음으로 신설해 주목받고 있다.4차산업혁명추진단은 소통·창조·연결의 新강진시대의 실현을 위해,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행정, 경제, 관광, 복지 등 전 영역에 접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지역의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전략적으로 출범한 조직이다.군은 1년 6개월 동안 쌓아온 4차산업혁명지원팀의 영역과 경험치를 전문화, 세분화해 ‘팀’에서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4.01.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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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23호선을 타고 칠량면소재지를 지나 대구방면으로 3㎞를 달리다 보면 도로좌측으로 장계리를 알리는 표지석이 눈에 띈다. 이곳에서 다시 우측으로 발길을 돌리면 양 옆의 넓은 들판과 명두산을 배경으로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장포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장포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입구에 자리 잡고 있는 선돌이다. 1.5m 높이의 선돌은 마을의 수호신 역할과 복을 불러 들이는 역할을 함께 지니고 있다고 한다. 선돌을 지나 좌측으로 조성되어 있는 마을의 우산각 또한 장포마을의 또 다른 풍경거리. 우산각을 중심으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4.01.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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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의 나이에 대구국민학교에 입학했고 6.25전쟁 직후였지만 큰 불편함없이 학교를 다녔다. 학교에 다니면서도 마을에서 뛰어돌던 것처럼 다양한 놀이를 하며 친구들과 뛰어놀곤 했다.내가 특히 좋아했던 것은 운동회였는데 운동회를 할때면 가장 신이났던 기억이 난다. 여러 가지 종목이 있었지만 내가 특히 좋아했고 잘했던 것은 달리기와 던지기였다. 달리기는 거의 경기를 할때마다 1등을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잘했고 던지기도 나를 따라올 친구들이 없을 정도였다.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어렸을때부터 운동에 소질이 있었던 것 같다. 외가쪽 피를 많이 물려
황호용의 강진정치 · 체육사 이야기
오기안 기자
2024.01.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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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도시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와 농사를 지으며 도시민들과 직거래를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칠량면 벽송마을에 살고 있는 김재대(67)씨가 주인공이다. 김 씨는 칠량면 벽송마을이 고향으로 칠량초등학교와 강진중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광주상고를 입학하게 되면서 고향을 떠나게 됐고 귀농하기 직전까지 도시생활을 했다.학교를 졸업한 후 김 씨는 동원산업에서 20여년이상 근무를 하다가 직장생활보다는 자기 개인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경기도 성남시에서 주유소 2개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2013년 고향으로
[특집]-프리미엄뷰
오기안 기자
2024.01.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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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대략 7피트 정도의 평상만 한 크기라고 소개했다. “여사님, 세계에서 가장 큰 거북은 어느 정도 크기인가요?” 로라 디스 여사가 대답했다.“거북의 길이가 7피트(213센티미터)라면…… 글쎄요.”그녀는 확실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아 보였다.로라 디스 여사의 애매한 답변 소식은 미국 정부 부처인 내무성으로 전해졌다. 내무성에서 관리하는 공공기관에는 워싱턴 동물원도 속해 있었다. 워싱턴 동물원 원장 윌리암 맨은 거북의 이야길 듣고 귀가 번쩍 뜨였다. “아, 그 문제는 제가 알지요.” 윌리암 맨은 한국 서기관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4.01.1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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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통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선순환상품권 사용처 구체적으로 나열해 홍보 극대화 강진군이 2024년을 ‘반값 강진 관광의 해’로 선포하고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나섰다. 대부분 지자체들이 고물가 등 경제 위기와 정부의 긴축재정 방침에 따라 마른 수건도 짜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을 감안하면 강진군의 반값 여행 비전과 방향, 내용은 선제적이고 공격적이다.2인 이상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강진을 찾아오면 소비금액의 50%, 최대 20만원까지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군은 관광객의 대거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4.01.1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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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 하분마을은 강진의 동쪽 첫 마을이다. 강진에서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마을이라고 해도 좋을까.동쪽의 첫 동네인 하분마을은 뒤쪽으로 봉대산 자락을 의지하고, 앞으로 하분간척지가 펼쳐져 있다.그 사이를 작은 하천이 북에서 남으로 흐른다. 하천을 중심으로 좌측이 강진 하분마을이고, 우측이 장흥 대덕읍 신리마을이다. 상흥리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때 하분과 중흥, 상분의 마을을 합하여 ‘상흥리’라 했다. 여기서 분자는 한자로 ‘分’을 사용하는데 강진과 장흥이 나뉘어지는 지점이라는데서 유래하고 있다고 한다. 하분마을 회관 앞에는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4.01.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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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움을 모르고 바다와 들로 뛰어다니며 철없이 놀았던 나는 집안에서 농사일을 도와주던 일꾼들과 자주 들에 나가곤 했다. 당시에 적게는 5명에서 많을때는 7명정도 일꾼들이 있었는데 그분들과 들에서 나는 주로 논의 새를 쫓는 일을 했다. 이때는 새가 벼를 쪼아먹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쫓기 위함이었다.이 시기가 6.25 전쟁 직후였기 때문에 이때 들에서는 새를 쫓고 있는 나는 날카로운 죽창을 든 여러명의 청년들을 자주 목격하곤 했다. 이들은 동네 주변을 돌아다니며 치안활동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사람들은 들에
황호용의 강진정치 · 체육사 이야기
오기안 기자
2024.01.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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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에도 강진군의 주요 사업은 줄어가는 인구를 늘리는데 있다. 그에 따라 군에서는 여러 가지 출산장려정책과 청년들을 지역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런 분위기속에서 관내 40대 젊은 청년이 벌써 2개 회사를 설립해 대표이사로 활동하면서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이가 있다.바로 주인공은 도암면 신리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강성영(40)이라는 청년이다. 그는 벌써 농축산물 유통 전문 농업회사법인 (주)진양과 영농조합법인 서희 대표라는 2가지 명함을 갖고 있다.아버지 뒤를
[특집]-프리미엄뷰
오기안 기자
2024.01.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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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절대 안 된다고 신탁통치를 반대했지만 어쩔 수 없었어. 힘이 약하니까 그렇게 된 거야. 결국 북위 38도선을 따라 우리나라가 둘로 갈라져 버렸어.”순간 교실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은 듯했다. 아이들은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했다. “우리가 사는 남쪽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를 세웠어. 그렇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 된 거지. 북쪽은 소련의 지원을 받아 김일성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세웠고…….”선생님은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더했다.“사람도 그렇고, 나라도 그렇고. 서로 욕심을 부리면 전쟁이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4.01.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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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병영면 도시재생 사업으로 추진하는 마을여행을 통해 약 300명이 넘는 전국 관광객들이 병영 곳곳을 둘러보고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인근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마을여행은 전라병영성(사적397호)에서 시작해 하멜기념관을 지나 마을의 터줏대감인 800년 된 성동리 은행나무와 하멜 일행이 쌓아올린 한골목 옛 담장(등록문화재)이 늘어진 고즈넉한 한골목길을 거닌다.마을의 큰 일이 있을 때 울음소리를 내었다는 비자나무(천연기념물39호), 예와 효를 가르쳤던 병영양로당(향토문화재)을 지나, 맛있는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4.01.0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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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권 행정마을의 중심지다. 마을의 중심에 강진군청이 자리잡고 있고, 군청 주변에 주택이 즐비하다.지금의 영랑생가 앞에 탑이 있어서 탑동(塔洞)이라는 마을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 탑을 찾을 수 없다.대신 해방후까지 마을의 한 주택에 석불이 있었다는 마을사람들의 증언을 감안할 때 이 일대가 불교유적이 있었지 않았는가 하는 것을 추정할 뿐이다. 탑동마을의 경계도 넓다. 남쪽으로는 우체국 건너편 새중앙병원부터 시작해 경찰서 좌측 골목이 동쪽의 경계다. 북쪽으로는 보은산 꼭대기까지 간다고 하며, 서쪽으로는 보은산 약수터를 포함해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4.01.0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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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시절을 대구면 백사마을에서 보냈다. 내가 돌도 지나지 않았을 때 아버지는 병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에 대부분의 추억은 할아버지와 함께 보낸 것들이 대부분이다.우리 집안은 주변에서 대농이라고 부를정도로 농토가 많았기 때문에 어린시절 집안형편은 넉넉한 편이었다. 할아버지도 지역사회에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내곤 하셨는데 손자인 나를 대리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할아버지는 장날이면 주로 강진읍시장을 다니곤 하셨는데 그럴때마다 나도 함께 따라다니곤 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비포장 도로에 버스는 하루에 1~2번 겨우 다닐까말까 했던
황호용의 강진정치 · 체육사 이야기
오기안 기자
2024.01.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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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갑진년으로 용의 해이다. 새해를 맞아 용띠 군민들을 찾아 이루고 싶은 소망과 신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3.12.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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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은 갑자기 서울 용자 고모가 떠올랐다. ‘우리 고모도 이 신문을 봤으면 좋겠네.’ 고모는 작년에 시집을 갔다. 고모부는 서울 종로 어딘가에서 자전거 고치는 가게를 했다. 고모가 시집 가던 날 상원과 동생 연초는 가지 말라고 고모 옷자락을 붙잡고 울었다. 마침내 이승만 대통령이 살고 있는 경무대에서도 이 기사를 읽게 되었다. 비서실 직원들이 신문을 들고 대통령에게 다가갔다. “각하, 오늘도 축하드리옵니다.” “또 무슨 일이오?”비서실장이 신문을 펼쳐 보이며 말했다.“대한민국 정부 수립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우리나라 바닷가에 바위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3.12.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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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교통 지형을 바꿀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 대형 SOC 사업들이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남해안 철도 공사는 공정율 90%를 넘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광주~강진간 고속도로 공사도 전체 공정율 60%를 넘어섰으며 지방도 827호선 까치내재 터널 개설공사도 50%공정율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남해안 철도 완공 눈앞 연말 개통예정 보성군과 목포 임성리를 연결하는 철도공사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전체공정율 93%를 넘어섰다. 새해인 2024년 4분기인 연말정도면 철도가 개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
기획특집
오기안 기자
2023.12.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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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고풍스러운 집허름하지만 멋스러운 집그런집이 참 많다시골집이 뜨고 있다. 강진에 멋스럽고 숨은 시골집이 많다. 강진군이 시골집을 활용해 도시민을 유치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문화재는 아니지만 문화재급 이상의 집들이 적지 않다. 새해를 맞아 그런 집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성전 월남마을 흥학당 성전면 월남마을에는 120년에 가까운 오래된 한옥 건물이 하나 있다. 이 곳은 서당으로 활용했던 흥학당이라는 건물이다.이 한옥 건물은 약 30여평 규모의 기와목조형 한옥으로 마을에서 후학을 지도하던 서당이었다. 원래 서당으로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3.12.28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