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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향교가 있는 강진읍 교촌리 샛골은 이맘때 미나리 수확이 한창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아주 오래전부터’ 샛골에서 미나리가 재배됐다. 강진향교 앞에 미니리가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춘추시대 이야기다. 송나라의 한 농부가 미나리를 먹어보니 맛있었다. 농부는 미나리를 깨끗이 씻어 곱게 다듬은 다음 임금에게 정성들여 바쳤다. 이렇게 해서 나온 말이 ‘헌근(獻芹· 미나리 근)’이다.정성을 들인 미나리라는 뜻이다. 소박하고 볼품 없지만 마음을 가득 담아 바치는 선물을 의미한다. 헌근지성(獻芹之誠)’이란 말은 임금에 대한 충성으로 통한다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3.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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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날씨로 시작되면서 우려가 컸던 제52회 청자축제 2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는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고 코로나19이후 오랜만에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는 기대감이 청자축제의 성공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준비과정에서 여건은 지난해보다 좋지 못했다. 무엇보다 축제를 앞두고 일주일 전부터 계속 비가 내렸고 축제 첫날과 개막식 날까지 많은 비가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 시작 3일간 많은 인파가 찾아 우려를 한방에 날려버렸다.이번 청자축제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3.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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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동향이 심상치 않다.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총 1,8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가 증가하였다. 내국인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억눌린 여행 심리가 반영된 해외 보복여행(Revenge travel)은 2024년에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냉정하게 예견하면 국내 관광은 위기다. 따라서 지방의 지자체들은 자기들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정책과 콘텐츠, 브랜딩으로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다해야 한다.기존의 축제와 지역 대표 콘텐츠들도 좀 더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마케팅과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3.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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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다. 강진의 딸기나 국화 재배농가들이 비상이라고 한다. 난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기료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다른지역도 마찬가지여서 전남도가 최근 일조량 감소에 따른 농작물 생산량 감소를 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정부에 정식 건의했다.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상황이 심각하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영광 등 주요 5개 시·군 평균 일조시간이 평년 167시간보다 22.7% 감소한 129시간으로 나타났다.12월의 경우에는 평년보다 33%
사설
강진일보
2024.03.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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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축제가 2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에서 여러 가지 보완해야할 점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정수사 도공제의 의미를 되살리는 일이 아닐까 싶다.올해 정수사 도공제는 축제 시작 전날인 지난달 22일 열렸다. 이번 도공제에서도 많지 않은 인원들만 참석한 채 조촐하게 진행됐다. 이런 모습은 작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에는 도공들도 단 1명만 참여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었다.청자재현에서부터 청자축제의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본 이용희 선생
사설
강진일보
2024.03.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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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박물관 윤성일관장 방에 아주 정갈한 글씨가 있다. ‘陶瓷中興’. 도자중흥이란 말이다. 옆의 작은 글씨는 무오년에 정채균 군수가 적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를 풀어쓰면 1978년에 강진군수 정채균이 강진청자의 중흥을 바라는 염원으로 적었다는 뜻이다.정갈하면서도 깔끔하고, 단순하지만 함축적이다. 45년전 강진청자의 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 이 네글자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씨는 아크릴에 크게 복제를 해서 사무실 현관에도 걸려 있다.강진군이 고려청자재현사업을 특수시책사업으로 정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1977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3.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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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강진청자축제가 지난 23일 화려한 막을 올랐다. 오는 3월3일까지 10일동안 대구면 청자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청자축제 개막 1주일 전부터 개막식 행사까지 계속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졌고 강한 바람과 함께 추위도 찾아왔다.많은 사람들의 우려속에 축제가 시작됐지만 다행스럽게도 개장 첫날과 주말까지 많은 인파가 축제장을 찾고 있다.강진청자축제는 금릉문화제를 시작으로 5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청자축제를 보면서 놀랄 정도다.오랜 세월동안 강진청자축제가 개최되고 발전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3.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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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강진은 늘 가슴 설레는 곳이다. 언제나 반겨주는 어머니처럼 품이 따뜻하고 정이 가득하다.친구들은 여전하고 변함이 없다. 그렇게 염색하라고 해도 안 하는 친구, 헐렁한 바지가 좋다고 즐겨 입는 녀석, 그리고 더 좋은 것은 날 반겨준다는 것.강진 청자축제가 열려 강진에 다녀왔다. ‘향우와 함께하는 청자의 밤’ 행사에 초대됐다. 초청장을 받아 들면 한없이 행복하다. 청자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목포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소소한 비용이 들지만 오히려 기쁜 일이다.‘강진향우님 청자축제에 함께 갑시다’를 새기고 회장인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3.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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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화의 개화 시기가 전국에 걸쳐 평년보다 최대 42일 빨랐다고 한다. 강진도 요즘 매화가 만개했다. 날짜를 계산해 보면 30일은 먼저 피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수치적으로 보면 겨울 한달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꼴이다. 결코 가벼히 넘길 일이 아니다.매화는 보통 2월 중순에서 3월 말 사이에 핀다. 그런데 제주도에서 1월 중순 개화한 것을 시작으로, 3월에 꽃이 피던 포항·광주 등에서도 2월에 꽃망울이 터졌다. 봄꽃이 일찍 피는 건 겨울 날씨가 계절을 앞당긴 듯 포근했기 때문이다.올 1월은 전국 평균기온이 0.9도를 기록해
사설
강진일보
2024.03.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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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의 큰 과제는 앞으로 4년 동안 농촌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농어업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지금의 어려운 농촌을 살고 싶은 농어촌으로 복귀시킬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일이다.그만큼 사람을 잘 뽑아야 하는 선거다. 전남에서는 공천과정이 그런 사람을 뽑는 일이여야 하는데 각 당, 특히 민주당이 얼마나 그런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다수 국민들은 평온한 일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농어촌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물가당국의 무책임한 농축수산물 수입정책으로 생계의 위협을 느
사설
강진일보
2024.03.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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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반 청자가마 발굴이 본격화 될 때 지금의 청자박물관 주변은 흙먼지만 날리는 삭막한 들판이었다. 지금은 상록수인 녹나무가 박물관 주변을 애워싸고 있다. 겨울 청자축제가되면서 푸르른 녹나무들이 어느때 보다 빛난다.이곳에 처음 녹나무가 심어진 게 1975년이다. 그 사연이 깊다. 장흥 대덕읍에 위행량(80년 초반 작고)선생이살았다. 우연한 일로 일본을 가게 됐다. 녹나무는 일본에서 아주 중요한 나무로 취급 받고 있었다.천왕이 사는 황궁 주변에 녹나무가 둘러 쌓여져 있고, 주요 관광지에는 예외없이 거대한 녹나무들이 자라고 있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2.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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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생수 감소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24학년도에는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앙초등학교를 제외하고 입학생이 10명이 넘는 학교가 없는 상황이다. 매년 입학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인구감소 문제가 피부로 다가오고 있다.이런 상황속에서 관내 한 면단위 사회단체가 지역의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바로 도암면인데 도암면 사회단체들이 하나로 뭉쳐 학생수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도암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장학사업을 시작했다.장학사업의 시작은 도암면사회단체장협의회라는 조직에서 시작됐다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2.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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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 23일부터 3월3일까지 제52회 강진청자축제가 열린다. 작년부터 청자축제가 2월로 옮겨지면서 아이 방학기간이라 자주 축제장을 갔었는데, 아이들 프로그램이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었다.그런데 이번 청자축제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고, 이 중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아이들 공연도 많아졌음을 느꼈다.청자랑 키즈파크를 비롯한 축제장에서는 강진을 대표하는 청자를 활용한 물레체험, 코일링, 머그컵, 퍼즐만들기, 탁본 체험 등 뿐만아니라 봄봄 슬라이드, 빙어잡이, 미니열차, 치즈만들기, 솜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2.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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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포함한 삼라만상의 존재 근거와 움직임을 설명하려는 많은 철학과 종교가 있습니다.우리 민족의 고대 경전인 천부경(天符經), 유교의 이기론(理氣論), 불교의 공(空)과 색(色), 힌두교의 브라만(Brahman, 범梵)과 아트만(Atman 아我), 그리스의 철학의 이데아(Idea 원본, 본질, 형이상학)와 코피아(Copia 사본, 현상, 형이하학), 기독교의 창조주(Creator)와 피조물(creation)의 개념은 공간과 시간 그리고 피조물의 대표인 인간의 三間관계를 설명하고 있다고 필자는 이해했습니다.천부경의 삼태극(三太極;무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2.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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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청자축제가 23일 개막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겨울 청자축제다. 강진의 최대 행사이자 전국적인 축제인 겨울 청자축제는 어느때 보다 기대가 크다. 겨울 청자축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만큼 주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관광객들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번 축제 역시 지역 주민들의 참여 여부가 축제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다. 주민들이 바탕이 되어야 그 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 수 있다.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청자축제에 주민들의 참여가 늘 강조돼 왔지만 이번은 주민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주민들이 각인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설
강진일보
2024.02.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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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강진읍 기룡리 춘곡마을에 육군 8539부대 3대대가 들어서면서 조용하던 농촌마을이 들썩였다. 3대대는 방위병과 예비군들의 사령부였다. 방위병 제도가 1969년부터 1994년까지 존재하면서 70년대에는 각 읍면에 50여명에 달하는 소대병력이 배치됐다.80년대로 들어서며 규모가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면단위 중대본부에 30~40여명이 근무를 했다. 읍면에서 근무하는 방위병이 500여명에 달했다. 이 방위병들이 정기적으로 춘곡마을 3대대에 와서 훈련을 받았다.부대내에는 기동대라고 해서 160여명 규모의 중대병력이 현역 기동부대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2.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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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완도축협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남도귀리한우 홍보 판매에 나선다. 그동안 강진군은 한우 브랜드 사업에서 주변 지역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장흥은 토요시장을 중심으로 한우 먹거리 타운이 조성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고 영암도 매력한우를 중심으로 한 한우 판매점들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그렇지만 강진은 한우 브랜드 육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강진착한한우가 있지만 이 브랜드는 사실상 강진지역의 광역브랜드처럼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무엇인가 사료를 먹여 브랜드 한우가 아니다.이런 상황속에서 강진완도축협이 강진의 특산물은 귀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2.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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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에 대한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10만원 기부하면 13만원 혜택’이라는 강렬한 문구가 여기저기 보였고 기부 행렬이 줄을 이었다. 며칠 전 2023년 전국 고향사랑기부 접수 현황이 공개되었는데 강진군은 기부건수 2,840건, 기부금액 4억5,300만원으로 전남에서 14위, 전국 243개 지자체 중에서 35위를 차지하였다. 군 여건 및 적극적인 홍보 금지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부서장의 의지, 향우의 관심이 모금액의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2.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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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과 인연을 맺은 건 소위 의리가 깊은 친구들이 있었고 부모님이 제2의 고향으로 알고 터를 닦고 살고 계시기에 깊은 애정과 관심이 많았다.그리고 고향이 지근거리에 있는 약산면이기에 아주 어린 시절부터 고향처럼 마량항에서 활동하며 살았다. 그 인연으로 제주도에서 생활하면서도 강진군이 제주도에서 필요한 민원이나 미력하나마 내가 필요하다면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특히 1998년경에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재정 회장님을 만나게 되면서 거의 강제적으로 강진 쌀을 제주도에 팔아야 된다면서 강진군청 공무원이나 강진읍 농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2.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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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전망 2024’에 따르면 올해 농업생산액은 전년보다 0.6% 증가한 59조5000억 원으로 재배업과 축잠업이 각각 0.8%, 0.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제 곡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비료비와 영농광열비, 가축구입비 등이 하락해 경영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른 호당 농가소득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4970만 원으로 관측됐다. 이중 농업소득은 농업경영 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7.7% 증가한 1150만 원, 이전소득은 농업직불금 확대로 전년 대비 2.1% 늘
사설
강진일보
2024.02.12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