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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는 계절이다. 4월 5일 식목일은 너무 늦기는 하지만 여전히 3, 4월은 나무 심기에 좋은 계절이다. 나무를 심는 이유는 무엇일까? 산림청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21조 원에 달한다.이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온실가스 흡수와 저장이다. 산림은 우리에게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적 측면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문제는 산림의 면적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산림자원조사를 처음 시작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줄어든 산림의 면적은 35만ha에 달한다. 축구장의 약 35만 배 이상의
사설
강진일보
2023.04.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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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는 이동하는 차량들이 안전하게 교차로를 통과하게 하는 시설이다. 차량들은 신호를 기다릴 필요없이 회전하면서 자기 갈길을 잡으면 된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시원한 회전교차로는 주변환경을 한층 경쾌하게 만든다.그런데 최근 강진에 들어서고 있는 회전교차로를 보면 이곳이 굉장히 위험하고, 복잡하고, 위협적이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편도 2차선으로 이어지던 도로가 회전교차로에서 갑자기 1차로로 좁아지는가 하면 교차로 곳곳에 높은 턱이 생기고, 높은 교통섬이 생겨 도로 활용도가 극도로 좁아졌다.회전교차로를
사설
강진일보
2023.04.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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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산불의 대부분이 영농 부산물 소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산림청이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산불 480여 건을 분석했더니 27% 130여 건이 영농 부산물을 소각하다 발생했다. 산불 10건 중 3건이 영농 부산물을 태우다 발생했다는 이야기다. 봄철 건조한 날씨에 산림과 인접한 농지에서 영농 부산물을 소각하다 산불로 번지는 사례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산림 인접 지역 100m 이내 소각 행위는 전면 금지됐지만, 암암리에 이어져 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다.현행 폐기물관리법 상 영농부산물 소각은 불법인데다 미세먼지
사설
강진일보
2023.03.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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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쓰레기 분리수거를 위해 설치한 ‘재활용 동네마당’이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분리수거대를 불법투기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을 때 분리수거는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강진군이 최근 설치한 분리수거대는 강진읍내에 12개소, 성전면과 신전면에 각 1개씩 설치되어 있다. 아직 시범 운영적인 성격이 강하다. 시범운영 성격이 강한 만큼 주민들이 분리수거함 문화를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한 시기다.쓰레기 분리수거함은 종량제봉투 수거함과 투명페트병, 플라스틱, 캔, 유리병
사설
강진일보
2023.03.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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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건조하면서 산불예방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불을 낼 경우 실수라고 하더라도 3년 이하 징역형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해마다 2~5월에 ‘산불조심기간’을 정하고, 산림 당국이 불법 소각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예방이 쉽지 않다. 단속반원들이 출근하기 전인 새벽이나 퇴근한 뒤인 야간에 몰래 소각하는 경우가 많고, 해충 방제와 잡풀 제거를 이유로 오랜 세월 논·밭두렁 태우기를 해 온 농민들의 습관도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농촌진흥청과 복수의 전국 농업기술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
사설
강진일보
2023.03.2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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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동면 호계리에 추진중인 공공임대주택인 LH행복주택 건립 사업이 집 한 채가 매입을 거부해 착공이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사유재산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을 제시하기가 뭐하지만 아쉬움이 큰 만큼 관심을 놓을 수 없는 사안이다.군동면 중흥아파트와 2차선 도로를 마주하고 있는 군동면 호계리 890번지 일원에는 LH행복주택이라는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은 11층 2개동 총 100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LH에서 172억원을 투자하고 강진군은 19억을 지원해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2021년부터 사업추진을 위해 부지 매
사설
강진일보
2023.03.2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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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조합장 동시 선거가 8일 끝났다.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강진농협과 강진완도 축협을 제외하고 모두 9천100여명이 투표권을 행사한 큰 규모의 선거였다. 투표결과 무투표 당선을 포함해 7명의 조합장이 새로 뽑혔다. 개중에는 무투표 당선자도 있지만 대부분 치열한 경쟁을 거쳐 일선택을 받았다.유권자 표심을 감안 하면 조합장 당선자는 해야 할 일이 매우 많다. 우선 조합장은 조합원의 생산 및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농산어촌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역량도 발휘 하면서 금융소비자가 만족하는 성
사설
강진일보
2023.03.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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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동 중흥아파트 입구에서부터 농업기술센터 구간 도로는 강진에서 가장 복잡한 도로중 하나다. 한때 담당해 왔던 강진~장흥을 오가는 주 도로기능이 축소되긴 했지만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호계리 일대 교통용량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강진소방서~중흥아파트 입구 구간 확장은 이같은 상황을 해소해 보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공사는 중흥아파트 입구에서 끝나서는 안될 일이다.조금 지나 100세대가 들어가는 LH 행복주택 입구가 있고, 그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어린이 보호구역이 있다. 여기에 현재 신축 준비중인 중
사설
강진일보
2023.03.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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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물가 상승에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가계 부채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가스비 인상, 전기료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가계는 물론 기업의 고통도 심화되고 있다. 경기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가계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실물 경제도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실물 경기 악화는 농촌 경제도 휘청이게 하고 있다. 특히 농촌은 각종 원자잿값 상승이 농가 채산성 악화의 직격탄이 되면서 농업 취약계층부터 불황이 파고들고 있다. 농촌 경제의 하부구조를 지탱하고 있는 소농들의 붕괴가 농촌 기반이 연약해지는 트리거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축산
사설
강진일보
2023.03.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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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청자축제가 막을 내렸다. 처음 열리는 겨울 축제라 여러 가지 우려가 많았으나 기우였다.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았고, 예상외로 외지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왔다. 시기 선택이 적중한 셈이다. 겨울 축제를 준비해 온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가 큰 힘으로 작용한 덕분도 있었다.한반도 끝자락에서 열린 겨울 축제가 성공한 것은 대략 세가지 이유로 꼽힌다. 첫째는 이 시기가 겨울 막바지 인데다 사실상 전국에서 열리는 새해 첫 축제여서 관광객을 유인하는데 용이 했다. 연초인데다 설 명절이 지난지 얼마되지 않아 전국적인 유동인구가 적을 것이라는
사설
강진일보
2023.03.0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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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 자료는 충격적이다. 인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자녀수)이 2.1명은 돼야 한다. 그런데 통계청의 ‘2022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에 불과하다. 농촌지역 출산율 저하문제도 심각하지만 농민들은 고용보험 대상이 아니어서 육아휴직급여도 받을 수 없다. 현행 고용보험법은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에 한해 육아휴직급여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출산전후 휴가급여도 모든 여성농민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농업에 종사하는 출
사설
강진일보
2023.03.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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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임·수협 전국 동시 선거가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23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투표일(8일) 전날인 3월 7일까지 선거운동이 전개된다. 강진은 7개 조합에서 총 15명이 후보 등록했다. 강진농협과 강진완도축협은 단독후보로 현 조합장이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조합장선거가 전국에서 동시적으로 이뤄지게 된 것은 2015년부터다. 조합마다 선출 시기가 다르고, 선거마다 ‘돈 선거’라는 꼬리표가 붙으며 과열 양상을 빚다 보니 동시에 선출해 폐단을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는 취지가 담겼다. 하지만 세 번째 선거를 이어오는 동안
사설
강진일보
2023.03.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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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발생한 큰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국가 시리아에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큰 재산피해가 났다.한국 등 우방은 물론이고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나라들까지도 서둘러 구조대를 파견하고 구호금품을 전달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강진에서도 종교단체를 선두로 지원 움직임이 일고 있다.대한민국과 튀르키예는 서로를 ‘형제의 나라’라고 부른다. 두 민족은 1500년이라는 역사적 인연을 갖고 있다. 튀르키예의 뿌리인 돌궐족과 우리의 고구려가 이웃했다. 당나라에 맞서 외교를 강화하고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
사설
강진일보
2023.02.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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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청자축제가 시작됐다. 강진의 최대 행사이자 1년에 한번 있는 강진의 전국 축제다.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못했던 축제인 만큼 이번에 열리는 겨울 청자축제는 어느때 보다 기대가 크다. 겨울 축제가 처음인 만큼 주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관광객들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번 축제는 주민들의 참여 여부가 축제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다. 주민들이 바탕이 되어야 그 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 수 있다.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청자축제에 주민들의 참여가 늘 강조돼 왔지만 이번은 주민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주민들이 각인했으면 하는
사설
강진일보
2023.02.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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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은 김충식(1889~1953) 선생 70주기를 맞아 강진생명과학고가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있다. 학내에 동은선생의 기념물을 세우고, 까치내 목장에 유재의 선생의 기념물을 세우는 일이다.왜냐하면 이 분들이 강진생명과학고의 전신인 강진농고의 초석을 놓은 사람들이고, 이들을 예우하는 일이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강진생명과학고는 동은선생이 1937년 강진읍 교촌리 281번지 36필지 5만평을 기부해서 세워진 학교다. 땅만 기부한게 아니다.동은선생은 이곳에 교실 8개가 있는 본관과 강당이 들
사설
강진일보
2023.02.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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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축산물 가격 수준을 보여주는 농가판매가격지수가 125.7(2015년=100 기준)로 전년보다 2.3% 하락했다. 쌀과 한우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고 한다. 고구마와 배 가격도 추락했다.반면 농가가 지출하는 재료비나 경비 수준을 나타내는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25.2로 전년에 견줘 12.7%나 상승했다. 통계청이 관련 조사를 맡은 2005년 이후 최대였고, 전년 대비 증가율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비료 132.7%, 영농광열비 66.9
사설
강진일보
2023.02.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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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주요 관광지 주변 빈집에 쓰레기가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농촌 빈집에 쓰레기가 투기되는게 오래전부터 문제지만 관광지 주변은 분명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외지인들이 보는 곳이고, 더구나 강진은 청자축제란 큰 축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병영면 하멜기념관 주변에는 오래된 폐가의 쓰러져가는 담벼락과 무성하게 자라난 잡초와 넝쿨들이 오래전부터 방치돼 있다.담벼락 안쪽에는 인근 공사현장에서 사용한 듯한 돌덩어리들과 공사용 장갑에 이어 각종 생활쓰레기들과 함께 쌓여 있는 상태다.플라스틱 소쿠리에서부터 맥주병 등 분리수거를 해서
사설
강진일보
2023.02.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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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날아온 난방비 고지서에 온 나라가 시끄럽다. 대통령실까지 급히 나서서 취약계층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을 늘리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가스요금 할인을 확대하는 긴급 처방을 내놨다.하지만 이번 대책에 또 농촌에 대한 배려는 부족해 이런저런 상대적 박탈감에 젖은 농심이 더 싸늘해졌다. 정부가 발표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지원 대상 160만명에 농촌 주민도 물론 포함돼 있기는 하다.문제는 에너지바우처 적용 대상 연료에 화목보일러용 장작과 목재 펠릿은 포함되지 않고, 주요 적용 대상인 도시가스도 농촌에는 13.7%(2020년
사설
강진일보
2023.02.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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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량 삼강마을 지하수가 전남도가 선정한 명품 지하수에 선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올초의 일이다.전남도가 2016년부터 매년 10개 지점씩 명품 지하수를 발굴해 공개했는데 지난해 기준으로 신규 12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중에서 강진에서는 삼강마을 지하수가 선정된 것이다. 물론 강진에서는 처음이다. 명품지하수 선정은 전남지역 지질학적 특성을 고려해 개발한 별도의 지표를 적용해 먹는물 안정성 평가를 중심으로 미네랄 및 기능성 성분 함유량 등의 점수를 반영해 이뤄졌다. 삼강마을 지하수가 미네랄과 기능성 성분함유량이 명품반열에 분류해도 손
사설
강진일보
2023.02.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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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다가왔다. 이번 설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전히 해제하고 맞는 첫번째 설이어서 의미가 크다.아직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 등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어 귀성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이면 우리 민족은 친지나 이웃들끼리 선물을 주고받으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때 제격인 선물이 우리 땅에서 우리 농민들이 땀 흘려 생산한 우리 농축산물이다. 농민들의 정성이 담긴 데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만족스럽기 때문이다.‘부정청탁 및
사설
강진일보
2023.01.19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