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는 계절이다. 4월 5일 식목일은 너무 늦기는 하지만 여전히 3, 4월은 나무 심기에 좋은 계절이다. 나무를 심는 이유는 무엇일까? 산림청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21조 원에 달한다.

이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온실가스 흡수와 저장이다. 산림은 우리에게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적 측면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산림의 면적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산림자원조사를 처음 시작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줄어든 산림의 면적은 35만ha에 달한다. 축구장의 약 35만 배 이상의 산림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원인으로 국가단위의 사업이나 건축 허가, 벌목 등이 있다. 환경과 대기질의 문제가 심각해진 지금 산림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미래 자원을 파괴해 갔다. 더 이상 이를 국가 차원에서 방관하지 않고 무허가 사업이나 불법 벌채에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할 시점이다. 

앞선 문제들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다. 산불은 끔찍한 결과만을 가져오기 때문에 주의하고 예방해야 한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대형 산불이 자주 일어나는 기간이다.

작은 불씨 하나에 우리가 오랜 시간 걸쳐 이루어 낸 것들이 파괴되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봄철 산행이나 나들이를 하는 등산객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만이 산림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