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청자축제가 시작됐다. 강진의 최대 행사이자 1년에 한번 있는 강진의 전국 축제다.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못했던 축제인 만큼 이번에 열리는 겨울 청자축제는 어느때 보다 기대가 크다. 

겨울 축제가 처음인 만큼 주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관광객들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번 축제는 주민들의 참여 여부가 축제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다. 주민들이 바탕이 되어야 그 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청자축제에 주민들의 참여가 늘 강조돼 왔지만 이번은 주민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주민들이 각인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 청자축제는 또 민간요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야 한다. 코로나 영향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전체적으로 청자판매가 급감했다. 다른 곳에 지출할 일이 많아지면서 장식품 성격이 큰 청자 구매가 뚝 떨어진 것이다.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민간요들이 청자를 많이 팔아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민간요들에게 농민으로 말하면 청자축제는 1년 농사를 짓는 일이고, 청자축제의 수익은 농사의 결실을 맺는 규모가 될 것이다.

뭐니뭐니 해도 청자축제는 청자를 만드는 사람들이 주인일 수밖에 없다. 청자를 만드는 작가들이 없다면 청자축제는 없는 것이고 청자축제의 목적을 말한다면 이들 민간작가들이 경제적으로 많은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민간작가들의 경제적 혜택을 통해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이뤄지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청자축제에서 획득한 이윤이 지역에 고루 퍼지게 하는게 청자축제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그렇게 되려면 청자축제를 통해 민간요들이 청자를 많이 팔아서 수익을 올려야 한다. 청자소비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보다 주민들이 청자축제때 청자를 구입하려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관광객들도 주요 고객이 되겠지만 지역 주민들이 한점 두점 청자를 구입하는 것은 또다른 가치를 창출한다.

올 청자축제때에는 지역주민들이 소품이라도 청자를 한두점씩 구입하는 문화가 조성되면 좋을 일이다. 올해도 할인행사를 한다.

많은 주민들이 집에서 자연스럽게 청자컵을 사용하고 청자밥그릇을 사용한다면 청자의 고장으로서 한층 품격있는 생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올 청자축제는 지역주민들이 청자를 많이 구입해서 민간요들이 돈을 많이 버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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