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량 삼강마을 지하수가 전남도가 선정한 명품 지하수에 선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올초의 일이다.

전남도가 2016년부터 매년 10개 지점씩 명품 지하수를 발굴해 공개했는데 지난해 기준으로 신규 12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중에서 강진에서는 삼강마을 지하수가 선정된 것이다. 물론 강진에서는 처음이다.   

명품지하수 선정은 전남지역 지질학적 특성을 고려해 개발한 별도의 지표를 적용해 먹는물 안정성 평가를 중심으로 미네랄 및 기능성 성분 함유량 등의 점수를 반영해 이뤄졌다. 삼강마을 지하수가 미네랄과 기능성 성분함유량이 명품반열에 분류해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칠량면 삼흥리 삼강마을은 깊은 산을 끼고 있는 마을이다. 주민들은 현재 지하수를 파서 큰 물통에 저장한 다음 각 가정으로 급수하는 방식으로 물을 사용하고 있다. 주변에 삼흥저수지라는 관내 최대 저수지도 있다. 자연환경이 깨끗해서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이다.

삼강마을의 지하수를 마을의 큰 관광자원으로 육성시킬 필요가 있다. 우선 원하는 사람들이 물을 마실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삼강마을의 지하수를 맛보려면 각 가정으로 연결된 수도꼭지에서 물을 받아야 한다. 마을 주민이나 이용객이나 불편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마을회관 주변에 수도쪽지 시설을 해서 누구나 물을 떠갈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 이에따른 시설비용이나 운영비용은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할 일이다. 면소재지나 마을입구에 명품지하수 마을을 알리는 큰 홍보판도 세우면 효과가 많을 것이다.

여기에서 그치면 의미가 없다. 마을에서 지하수를 상품화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명품지하수로 재배되는 농산물의 가치는 높게 평가 될 것이다. 명품지하수를 이용해 재배할 수 있는 농산물을 개발해야 한다. 삼강마을 명품지하수는 칠량면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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