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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주조 김견식 사장이 작고함으로서 강진의 주조장 역사가 주목받고 있다. 병영주조장은 작천주조장과 함께 1940년대 중반 만들어졌다. 병영주조장은 김견식 사장의 8촌 형님뻘인 김남식 선생이 창업했다. 처음에는 막걸리와 함께 보리소주를 만들었다. 병영소주라고도 하고, 해성소주라 부르기도 했다. 30도 짜리 독주였다.김견식 사장은 18세 되던 1957년에 병영양조장에 들어가 중간에 병영주조를 인수했다. 막걸리는 70년대 초반부터 나왔다. 그가 떠나면서 2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비슷한 시기에 창업한 작천주조장은 2017년 폐업 했지만,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06.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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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 덕서리에는 덕촌과 만세, 청룡등 세 개의 마을이 있다. 청룡은 덕서리의 남서쪽에 있다. 청룡이라는 지명이 이곳의 풍수지리가 만만치 않음을 알려준다. 옛 기록을 보니 마을을 중심으로 좌측산이 좌청룡이고, 우측 산맥이 우백호 형국이라 한다. 또 건너편 만덕산 자락인 마을 앞산이 용의 형국이고 수풀이 무성하다고 해서 청룡이라 불리었다고 한다. 아무튼 용(龍)자가 들어간 마을이 그리 흔치는 않는데, 이곳 청룡마을과 함께 산을 하나 넘으면 바로 회룡이란 마을이 있으니 용이 이리저리 얽켜 있는 곳이다.선산임씨들이 청룡에 터를 잡았다. 선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06.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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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진의 막걸리 역사를 다시 쓴 병영주조 김견식 사장이 지난 14일 86세로 별세 했다. 김 사장은 전통주 제조법 연구 몰두해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1호로 지정됐다.2013년에는 전세계 60개국에서 1,250종의 주류가 참여한 국제 주류품평회에서 설성 사또주로 당당히 은상을 수상했으며 같은해 영국 국제 주류품평회에서도 은상을 수상하며 강진의 술을 널리 알렸다.김 사장은 18세 되던 1957년에 병영주조장에 들어가 막걸리 제조 기술을 A부터 Z까지 배운 사람이다. 8촌 형님뻘 되는 김남식 사장이 주조장을 운영하고 있을 때
people
주희춘 기자
2023.06.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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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산 정상 아래쪽에 있다. 마을 가운데로 파산천이 흐른다. 천을 중심으로 유난히 넓어 보이는 마을 터가 인상적이다. 원래 마을 이름이 ‘문터리’였으나 100여년 전 ‘새터’라 하여 신리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문터리에서 50여년을 살다가 세찬으로 황소를 잡았는데 그 고기를 먹고 10여명이 사망해 현재의 새로운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마을은 풍수지리적으로 북혈룡터라고 한다. 강진읍 뒷산 우두봉의 용 혈맥이 동쪽인 신리마을 뒤편에 떨어져 엎드려 있는 형국이라 한다. 지금도 파산천 주변을 파헤치면 용의 알같이 생긴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06.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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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완도 소안도 해안가에서 식인상어인 백상아리가 발견돼 관심을 끌었다. 강진에서 소안도까지는 먼 거리지만 바다는 한 물길이라 사람들을 긴장 시킨다. 전문가들은 백상아리의 출현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먹이생물 변화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럼 식인상어는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기 오래전에는 우리와 가까운 곳에 오지 않았을까. 왔을 수도 있다는 기록이 있다. 다산 선생의 ‘탐진어가’란 시문에 있는 이야기다. 탐진어가는 다산 선생이 강진의 어촌에서 일어난 소소한 일을 10수의 시문으로 지은 것이다. 제3수에 큰 상어이야기가 나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06.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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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주희춘 기자
2023.06.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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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가장 오래 산 성씨는 풍양조씨로 알려져 있다. 몇집을 제외하면 지금도 풍양조씨 자자일촌일 정도로 조씨들이 많이 산다. 호남영명학교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을입구에는 풍양조시 쌍효자문이 보인다.1868년에 세운 것으로 어려서부터 부모를 공경하고 양친이 돌아가신 후로도 3년 동안 고기와 술을 먹지 않은 형제의 뜻을 알리기 위해 세운 기념각이다. 쌍효자문 바로 곁에는 ‘우신정’이라는 고풍스러운 마을 정자가 있다. 이 정자에는 주변의 경관을 옮은 9건의 현판이 보존돼 있다. 이밖에도 신안마을에는 다수의 고문서들이 전해져와 마을의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06.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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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유학자인 김영근 선생은 강진의 팔경을 노래했다. ‘금릉팔경(金陵八景)’이란 한시다. 금릉팔경중에 서산낙조(瑞山落照)가 있다. 강진읍 서산리 서기산으로 지는 노을을 말한다. 서산낙조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우리 조상들은 지금의 읍내 서성리 3.1운동기념탑 옆 소나무밭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곳을 낙하정(落霞亭)이라 했다. 떨어질 낙(落), 노을 하(霞)로 노을이 내려 앉는 곳이라는 뜻이다. 지명을 보면 과거에 정자가 있었을 법 하지만 기록이 없다.이 곳에는 1963년까지 활을 쏘는 활터가 있었으나 같은해 8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06.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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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은 기존 데이터와 자산을 이용하는 것,누가 지역의 특수성 잘 융합하느냐가 미래 좌우강진의 역사, 문화, 자연 어느 지역 보다 탁월, 생성AI의 속성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 지역소멸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앞으로 10년 후 농촌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사람이 없으면 농촌마을은 사라질 수 밖에 없다. 소멸을 막는게 최대 과제다. 소멸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지역의 자산을 최대한 응집하고 융합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미래를 개척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마침 지구촌에 인공지능 바람이 불고 있다. 생성 인공지능은
사회
주희춘 기자
2023.06.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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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의 비젼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의 기적 실현’ 진행중구 성화대학 교육부 허가처분 완료… 성화대학 활성화 지역경제 기여할 것강진일보가 창간 12주년 맞았다. 마침 7월 1일은 강진원 군수가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는 날이다. 창간 기념 인터뷰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강 군수를 만나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들어 봤다. /편집자 주. ▶1주년이 시기적으로 딱 맞았습니다. 우선 강진일보 독자분들에게 인사 말씀해주십시오.▷먼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으로 지역 사회 언론의 사명을 지켜오신 강진일보의 창간 12주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06.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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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불금불파’에 가보니 주차장이 조산(兆山) 옆에 있었다. 조산은 인공적으로 만든 조산(造山)이다. 해발이 10m밖에 안된다. 300여년 전 한 전라병마절도사가 몹시 흥분했다. “도암에는 만덕산이 있고 군동에는 천불산이 있으며, 장흥에는 억불산이 있는데 어찌 이곳에는 산이 없는가. 만들라”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게 조산이다. 불금불파 주차장 덕분에 조산을 가까이서 보았다. 300살된 팽나무의 위용이 실로 대단했다. 오기와 자존심으로 쌓아 올린 산이다. 그러나 단아한 언덕을 만들어 상징적으로 조산이란 이름을 붙인게 애교스럽다. 주차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06.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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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 임업인은 4천여명에 달한다. 임업후계자로 등록된 사람만 200여명이고, 강진군산림조합 조합원수도 3천500여명에 달한다.임업에 함께 종사하는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훨씬 커진다. 무엇보다 임업분야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고 가치도 높아지고 있는게 전국적인 추세다. 그러나 강진군청내에 독립된 산림부서가 아직까지 없어 강진의 임업발전을 위해서는 이 부분에 보완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전남도등에 따르면 전남도내 22개 시군에서 독립적인 산림부서가 없는 곳은 강진과 고흥뿐이다. 나머지는 산림과, 공원녹지과, 산립공원
사회
주희춘 기자
2023.06.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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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 전남도 산하 기관이 많다. 전남도인재개발원, 전남축산기술연구소, 전남교통연구원, 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등 네 곳에 이른다. 이곳의 직원들이 많은데,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고 어렵게 출퇴근 하는 직원들도 많다. 그렇다 보니 직장은 강진에 있으나 강진에 대한 소속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사정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강진의 정신을 배워보자는 강연을 개최한 기관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성전산단에 있는 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원장 김형순)은 지난 25일 광주전남지역혁신플렛폼 박성수 센터장을 초청해 ‘강진 병영상인
사회
주희춘 기자
2023.06.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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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년 통정대부 춘추관을 지낸 도강김씨 김응정이 터를 잡은 곳이다. 설립당시에는 석문산 합장산의 물이 흐르는 곳에 설치했다해서 석천(石川)으로 불리어 오다가 해방후 행정구역 개편때 수원이 좋다고 해서 석천(石泉)으로 바꾸어 사용했다.마을 뒷산의 석문산과 합장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석문 양측이 기암괴석으로 나열되어 풍경이 좋은 곳으로 이름나 있는 마을이다. 합장산 역시 기암괴석으로 어우러진 풍치가 아름답고 이곳에 있는 합장암은 바위가 두 손을 합한 모양을 한 절벽에 위치해 있다. 석천마을은 옛부터 좋은 풍수지리로 유명하다. 마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06.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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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한정식의 근원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필자는 강진한정식의 뿌리를 전라병영성이라고 생각한다. 1417년 전라병영이 지금의 광주 광산구에서 병영으로 이전해 왔을 때 강진은 천지개벽을 하게 된다. 전라병영성을 축조한 것은 당시로서는 지금의 123층짜리 롯데타워를 짓는 것 만큼이나 큰 공사였다.전라병영은 호남과 제주에서 가장 큰 국가기관이었다. 주변에 돈이 넘쳐났다. 전라남북도, 제주도의 특산물이 병영으로 모아졌다. 개성상인에 견줄 병영상인이 탄생한 것도 이때부터다. 서울에서 입맛까다로운 고관대작들이 내려와 병영에서 근무했다.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06.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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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내재 터널 완공을 앞두고 터널 이름을 역사성을 갖게 정하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그냥 재 이름을 붙이지 말고 지역을 홍보할 수 있고 역사성을 나타낼 수 있는 인물의 이름을 사용해 보자는 것이다. 터널 이름은 전남도 지명위원회가 현지 여론을 수렴해 최종 결정한다.2020년 10월부터 시작한 까치내재 터널개설공사는 군동면 파산리~작천면 삼당리까지 개설중이다. 총 3.3㎞로 그중에서 터널은 940m이다. 현재 50% 정도의 공사가 진행중이고 2025년 하반기에 완공된다.2년 정도 공기가 남아 있는 셈이지만, 터널이름은 그 전에 확
사회
주희춘 기자
2023.05.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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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방산 뒤쪽에 있는 마을이다. 원래 화방산의 이름이 이마산(離馬山)이였는데 그 산의 뒤쪽에 있다고 해서 그렇게 불렀다. 이마마을 입구에 비석이 하나 서 있다. 이 비석이 바로 아들 3형제를 고시에 합격시킨 한 주민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고 김감순 여사의 의행비(懿行碑)다. 비문에는 어려운 환경속에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어린 3형제를 훌륭히 키운 과정과 함께 이에 감복한 강진유림의 추천으로 성균관에서 비석을 수여했다는 글자가 빼곡이 적혀 있다.김감순 여사에게는 김항식, 창식, 용식 등 세아들이 있었다. 모두 이곳 이마마을에서 출생했다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05.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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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병영은 1417년 강진 병영으로 옮겨 온 후 1894년 동학혁명군에 의해 함락된다. 병영성과 주변 민가는 초토화가 됐다. 병영성은 함락후 1년만인 1895년 폐영된다. 병영성이 폐영되자 지방의 세력가들과 돈많은 상인들이 병영을 떠났다.남아 있는 주민들은 주변 강진군민들로부터 ‘압제’를 되돌려 받아야만 했다고 한다. 아마도 병영성의 지나친 수탈로 불만을 품고 있던 주변 주민들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앙갚음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병영주민들은 어떻게 하면 옛날의 영광을 다시 되찾을까 궁리했다. 그러던 중 지역유지들이 한 장군을 만났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05.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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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7년 전라병영이 강진 병영(당시에는 고군면이였음)으로 옮겨온 이후 그 기능을 유지해 오다가 1894년 동학혁명군에 의해 함락된다. 477년만이었다. 그런데 병영성이 폐영된 후 주민들 사이에 병영을 다시 재건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한국기독교장로회 병영교회가 지난 2002년 펴낸 ‘병영교회 100년사, 전라병영의 교회와 역사’에 따르면 ‘병영성이 폐영되자 지방의 세력가들과 돈많은 상인들이 대부분 병영을 떠났다. 남아 있는 주민들은 주변 강진군민들로부터 압제를 되돌려 받아야만 했다’고 한다.이에 병영 주민들은 구한말에 만들어진 진
사회
주희춘 기자
2023.05.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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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산 줄기에 포근히 자리한 부춘마을이 있다. 500여년 전 죽산안씨가 매봉산의 정기를 받아 이곳에 터를 잡고 안정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200여년 후 마을 뒷등과 기와골에서 살던 해남윤씨들이 이거해 오면서 부춘리로 개칭해 현재에 이르고있다.마을 뒷쪽은 작은 야산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다. 산은 매우 얕고 아담해 보인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곳곳에 편백나무숲이 조성돼 있고, 작은 계곡에서는 물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약수터도 있다. 편백림이 잘 가꾸어져 있는 곳은 부춘마을 뒤쪽이다. 부춘마을 뒷산은 편백나무 주변이 잘 정리돼 있다.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05.18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