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이 마을을 아름답게 감싸고

 

도암 덕서리에는 덕촌과 만세, 청룡등 세 개의 마을이 있다. 청룡은 덕서리의 남서쪽에 있다. 청룡이라는 지명이 이곳의 풍수지리가 만만치 않음을 알려준다. 옛 기록을 보니 마을을 중심으로 좌측산이 좌청룡이고, 우측 산맥이 우백호 형국이라 한다.
 

마을입구에 큰 소나무가 있다.
마을입구에 큰 소나무가 있다.
마을 골목이다.
마을 골목이다.

 

또 건너편 만덕산 자락인 마을 앞산이 용의 형국이고 수풀이 무성하다고 해서 청룡이라 불리었다고 한다. 아무튼 용(龍)자가 들어간 마을이 그리 흔치는 않는데, 이곳 청룡마을과 함께 산을 하나 넘으면 바로 회룡이란 마을이 있으니 용이 이리저리 얽켜 있는 곳이다.

선산임씨들이 청룡에 터를 잡았다. 선산임씨들은 이곳에서 동족마을을 이루고 살면서 차츰 인구가 늘어나자 새터를 찾아 현 청룡지역에서 펴져 살게 되면서 1900년대 초반에는 자경, 관동이란 마을이 주변에 형성됐다.
 

덕서교회가 마을에 있다.
덕서교회가 마을에 있다.
마을입구다.
마을입구다.

 

이후 일제강점기 들어 행정구역 통폐합이 이뤄지면서 청룡과 자경, 관동은 인근 둔덕과 덕촌, 만세와 병합하여 덕서리가 되었다. 자경과 관동은 해방 후 청룡으로 다시 통합됐다.

마을회관이다.
마을회관이다.
집들이 나뉘어 산재해 있다.
집들이 나뉘어 산재해 있다.
농기계가 보인다.
농기계가 보인다.

 

마을안에 선산임씨 문중 제각이 있다. 덕촌과 청룡에 거주하는 후손들이 제사를 모시는 곳이다. 1945년에 건립됐다. 덕서교회가 청룡마을에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으로 1960년대 초에 설립됐다.     /주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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