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적극적으로 생성해 내는 지역이 소멸을 극복한다

생성은 기존 데이터와 자산을 이용하는 것,
누가 지역의 특수성 잘 융합하느냐가 미래 좌우

강진의 역사, 문화, 자연 어느 지역 보다 탁월,
 생성AI의 속성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 

생성 인공지능(AI) 처럼 
생성 인공지능(AI) 처럼 

 

지역소멸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앞으로 10년 후 농촌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사람이 없으면 농촌마을은 사라질 수 밖에 없다. 소멸을 막는게 최대 과제다. 소멸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지역의 자산을 최대한 응집하고 융합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미래를 개척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마침 지구촌에 인공지능 바람이 불고 있다. 생성 인공지능은 기존의 데이터를 최대한 조합하고 융합해서 새로운 콘텐츠, 새로운 답을 내 놓고 있다.

지역사회도 마찬가지다. 지역자원을 조합하고 융합해서 소멸이 아닌 생성의 시대로 가야 할 때다.

생성의 시대다. 생성이란 무엇인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어떻게 만들어 내는가. 축적해 온 지식과 외부 자원을 융합한다. 융합이 지식을 배가하고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창출한다. 로봇의 이야기가 아니다. 생성은 사람으로 연결된다.
 

본지가 챗GPT에 ‘강진군의 지역소멸을 막을 방법을 알려줘’라고 물어보자 돌아온 챗GPT의 답을 재구성한 것. 일자리 창출, 인재양성, 지역자원 활용등과 같은 원론적인 답변이 나왔다.
본지가 챗GPT에 ‘강진군의 지역소멸을 막을 방법을 알려줘’라고 물어보자 돌아온 챗GPT의 답을 재구성한 것. 일자리 창출, 인재양성, 지역자원 활용등과 같은 원론적인 답변이 나왔다.

 

개인이 만들어내는 생성, 지역이 만들어 내는 생성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지역의 다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소멸을 피하는 것이다. 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생성의 시대로 가야 한다. 그곳으로 먼저 뛰어가는 지역이 소멸을 면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78명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방은 인구감소 속에서 청년들의 수도권 이동 등 인구유출에 따른 심각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전남 인구 감소는 심각하다. 1986년 284만 명에 달했던 전남 인구는 20년 만에 200만 명이 붕괴됐고 지난해에는 181만여 명까지 떨어졌다. 

강진군은 행정안전부가 지역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지정한 ‘인구감소 지역’에 전남지역 16개군과 함께 포함됐다. 2023년 5월 말 기준 강진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3만2천964명이다. 지난해 5월말 강진인구는 3만3천461명이었다. 1년만에 497명이 줄었다. 이대로 가면 2년후 쯤 되면 3만명대가 무너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행히 지난해 강진의 인구 감소율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각 시군의 노력은 눈물겹다. 지방소멸대응 기금 확보, 청년문화센터· 청년주택· 청년마을 조성, 귀농귀촌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빈집 리모델링과 모듈러 주택 제공, 육아수당 제공, 기업유치 노력등 요즘 각 지자체의 정책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형태다. 

강진군도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관광객 500만 명 유치, 1인당 연소득 5천만 원 실현, 신규 일자리 5천 개 창출, 인구 5만 명 달성을 목표로 5대 분야 60대 프로젝트 같은 것들이 인구감소 예방과 지방소멸 방지를 목표로 하는 것들이다.

여기에 요즘 급속도로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AI)을 빼 놓을 수 없다. 몇가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AI가 인류에게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생성 AI’가 지구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생성 AI’는 글, 문장, 오디오, 이미지 같은 기존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AI로 대화에 특화된 ‘챗GPT’도 생성 AI의 일종이다.   

이 시대에 우리가 크게 음미해 봐야 할 것은 생성 인공지능이 가진 속성이다. ‘생성 AI’는 기존의 데이터를 연결하고 배분하고, 취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이 ‘생성’이야 말로 한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는 화두가 되고 있다.  

지역도 마찬가지다. 생성AI의 의미를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강진은 어느 지역보다 풍부한 사회적 자원과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를 연결하고, 취합하고, 배분하고, 융합해서 새로운 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여기에는 응집된 힘과 집약된 시간이 필요하다. 생성을 위한 융합, 융합을 위한 생성은 어떤 소멸요소도 차단할 것이다. 여기에 강진의 미래가 달려 있다. /주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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