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장산 바위틈에 맑은 샘물이 있다

 

1602년 통정대부 춘추관을 지낸 도강김씨 김응정이 터를 잡은 곳이다. 설립당시에는 석문산 합장산의 물이 흐르는 곳에 설치했다해서 석천(石川)으로 불리어 오다가 해방후 행정구역 개편때 수원이 좋다고 해서 석천(石泉)으로 바꾸어 사용했다.

마을 뒷산의 석문산과 합장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석문 양측이 기암괴석으로 나열되어 풍경이 좋은 곳으로 이름나 있는 마을이다. 합장산 역시 기암괴석으로 어우러진 풍치가 아름답고 이곳에 있는 합장암은 바위가 두 손을 합한 모양을 한 절벽에 위치해 있다.

마을 회관울 중심으로 여라갈래 길이 나뉜다.
마을 회관울 중심으로 여라갈래 길이 나뉜다.
마을 남쪽으로 집들이 집중돼 있다.
마을 남쪽으로 집들이 집중돼 있다.

 

석천마을은 옛부터 좋은 풍수지리로 유명하다. 마을의 뒤에는 합장산이 자리하고 있고 멀리 마을 앞 항촌마을 방면에는 용머리가 있다. 합장산은 호랑이가 앉아있는 형국이라는 말이 있는데 용과 호랑이가 마을을 감싸고 있다고 전해오고 있다.

또 마을 앞으로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어 전형적인 명당 자리라 불리우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이 때문에 예전부터 으뜸은 항촌이요 두 번째는 석천이라는 말이 있다. 조선시대때는 항촌과 석천이 양반마을이라는 의미로 반촌이라 부르기도 했다.
 

마을의 서쪽이다.
마을의 서쪽이다.
담쟁이 넝쿨이 풍성하다.
담쟁이 넝쿨이 풍성하다.
마을이 정겹다.
마을이 정겹다.

 

그만큼 석천마을은 물이 좋고 풍광이 좋았다는 의미이다. 합장암의 차가운 샘은 돌틈에서 흐르는 물 맛이 최고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마을 이름처럼 석천의 물맛은 최고다. 예전에는 각 집마다 샘이 있었고 마을내 신창균씨 집에는 큰샘물이 있어 마을주민들이 함께 사용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주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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