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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에서 국도 23호선을 타고 칠량면소재지로 가다보면 넓은 평야를 앞에 두고 나지막한 뒷산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칠량면 동백마을을 만날 수 있다. 동백마을은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인 동백과 이름을 같이 한다.예전 마을에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정으로 불리다가 동백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마을에서 이제는 동백나무를 찾아볼 수 없다. 마을 곳곳에 자생했던 동백나무가 고사하면서 주민들이 여러 차례 나무를 심었지만 잘 자라지 않아 마을 이름에는 동백이 남아 있을 뿐이다.동백마을은 뱀처럼 길게 늘어진 마을 동남쪽 야산을 뱀대가리등이라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11.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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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수인산이 요즘 단풍으로 불타고 있다. 강진에서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산들이 몇몇 있기는 하지만 수인산 꼭대기가 으뜸이다. 수인산을 올라가는 사람들은 두 번 놀란다고 한다. 한번은 밖에서 볼 때 그 험준함에 놀라고, 일단 정상에 올라가면 요새안에 놀랄만큼 큰 공간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는 것이다.수인산성은 병영성을 보좌하는 성으로서 기능은 물론 조선시대 왜구들이 쳐들어 오면 사람들의 피난처로 활용됐다. 갑오농민전쟁때는 농민군의 피신처였다. 전라병영성이 가동될 때는 이곳에 30여명의 군인과 군관, 관속들이 상주하는 군사주둔지였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1.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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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80년대 농어촌전화사업 주도장학금지급등 다양한 환원사업 펼쳐 동광전업을 경영하면서 60, 70년대 농어촌전화사업을 이끌었던 김한진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77세.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운명한 김 회장의 유해는 1일 고향이자 오랫동안 동광전업을 경영했던 강진읍 목리마을에 도착해 노재를 지낸 후 선영에 안장됐다.목리마을 회관앞에 마련된 임시 빈소에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많은 지역 인사들이 찾아와 분향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 김한진 회장은 70년대 농어촌전화사업의 산증인이다. 강진과 완도, 해남, 장흥등의 전기공급 사업이
people
주희춘 기자
2023.11.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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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면 소재지에서 영암∼광주 방면으로 3㎞정도를 직진하면 고인돌의 유적지답게 마을 입구에 2m가량 높이의 마을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구상마을을 볼 수 있다.구상마을은 마을 앞으로는 논과 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뒤쪽으로는 나지막한 성뫼산이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는 전통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시골마을이다. 구상마을에 도착해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마을 앞에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사장나무 밑으로 흩어져 있는 21기의 고인돌이다.이 고인돌은 마을의 역사가 선사시대 중에서도 청동기시대부터 거주가 이루어졌었다는 것을 가늠해주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11.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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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보전마을 앞에 사은정(思恩亭)이란 한옥 정각이 있다. 뒤편으로 묘지들이 보인다. 이곳은 보전마을 출신 김득환 전 성균관청년유도회 중앙회장이 조상님들을 모시기 위해 2009년 10월 지은 건물이다. 사은정에서 매년 ‘상매연(賞梅宴)’이란 행사가 열린다. 매화 피는 봄에 손님들을 초대해서 간단한 연회를 즐기며 매화를 감상한다. 상매연과는 별개로 시문학회와 풍류 한마당도 열린다. 모두 孝 사상과 선비문화를 계승·보존하자는 의미다.2013년 2월 이곳에서 김득환 회장을 만났다. 벌써 10년전의 일이다. 김 회장은 당시 시묘살이를 하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1.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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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주희춘 기자
2023.10.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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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광강진향우회 대대적 출범차용훈 회장 “명실상부한 최고 향우회 될 것”강진원 군수 “고향과 향우가 한마음으로 나아가자” 재광강진군향우회(회장 차용훈)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출범했다. 재광강진향우회는 24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강진원 군수와 김보미 군의장, 차영수 도의원, 김주웅 도의원을 비롯한 강진군 인사들과 강기정 광주시장, 차용수 재경강진군향우회장과 향우회 회원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출범식을 가졌다. 총회는 재광강진군향우회 김홍연 상임부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초대회장인 차용훈 회장의 대회사, 국
향우
주희춘 기자
2023.10.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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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면 백양(白羊)마을 입구에는 대리석으로 빚은 하얀 양 한 마리가 오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장흥군 성불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백양마을은 병영면소재지에서 장흥방면으로 3㎞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병영면에서 가장 먼저 설촌 된 마을로 전해지고 있다. 마을주민에 따르면 마을이 형성된 시기만도 지금으로부터 700여년 전. 백운선사가 마을에 사찰을 건립하면서 자연스레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전하고 있다.백양마을은 논보다는 밭이 많았다. 이 때문에 밭농사가 발달되면서 깨, 콩 등 잡곡농사를 비롯해 고추, 상추, 무 등 원예작물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10.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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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절에서 수도하는 스님들의 주적은 빈대였다. 생노병사를 초월한 스님들도 빈대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숲속에서 사람의 피를 맛 본 빈대들은 집중적으로 스님들을 공격했다.수도승들도 당해 낼 재간이 없었다. 그래서 스님들이 절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면 그만이다’는 말이 있지만 스님들이 빈대가 싫어서 절을 떠나는 지경이 속출했다. 강진군 마을역사 자료를 보면 ‘빈대절터’란 지명이 여기저기 보인다. 칠량 삼흥리 계곡에 빈대절터란 지명이 있고, 도암 봉황마을에도 똑같은 ‘빈대절터’란 곳이 있다. 모두 빈대 때문에 문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0.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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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뒤편으로 나팔봉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중산간 마을이다. 영복(永福)마을은 항상 복이 깃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여 영복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마을 입촌 연대는 확실한 고증이 어려운 상태로 이천 서씨, 장수 황씨가 처음 터를 잡고 영복이라 했다고 전하며 현재는 낭주 최씨, 김해 김씨, 밀양 박씨 등이 미맥농사 위주로 생활하고 있다.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선돌이다. 높이 50㎝ 정도의 선돌 1기는 마을의 수호신 역할과 복을 불러들이는 역할을 함께 지니고 있다고 한다. 특히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10.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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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 전국체전이 전남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체전은 80년때 까지만 해도 전국민의 관심속에 치러졌다. 전국체전이 열리는 지역은 축제 그 자체였다. ‘강진향토지’와 ‘강진군정 50년사’등을 보면 강진 사람의 첫 전국체전 입상기록은 1949년 제30회 대회에서 나온다. 작고한 김영배 중앙병원 원장이 정구 개인전에 전남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했다.강진사람으로서는 첫 금메달이었다. 김 원장은 일제강점기인 28회, 29회, 30회 전국체전에서도 전남대표로 출전했다.이 시기에 강진의 육상도 부각됐다. 강진읍 목리에 사는 차규환 선수가 광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0.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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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골목에 남아 있는 옛스러운 돌담마을에 돌이 많아 돌담을 쌓았다마을 주민들 복원추진 큰 관광자원 될 듯 송현마을에는 돌담이 많다. 원래 송현마을은 돌이 많은 곳이었다. 주변에 바위산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땅을 파기만 하면 돌이 나온다’ 할 정도로 돌이 많았다.그래서 오래전 마을에 주택을 짓는다거나 밭을 일구면 돌을 치우는 일이 가장 큰 일중의 하나였다.마을에 돌이 많아서 물이 고이지 않은 것도 특징이었다. 그래서 마을 주변 논밭은 가뭄을 유달리 많이 탔고, 반대로 적당히 비만 와주면 물빠짐이 좋아서 작물이 아주 잘 되는 잇점도
주희춘 기자의 강진인문기행
주희춘 기자
2023.10.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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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도암 방면으로 3㎞를 가다보면 춘곡삼거리 방면에서 우측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 춘곡마을이다. 춘곡마을의 지명은 만덕산에서 발원한 계곡이 봄이 되면 소나무 숲 사이로 맑은 냇물이 흐른다고 하여 춘곡이라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마을주민들과 인근 덕동마을 주민들은 이 곳 냇물에서 간이상수도 물을 수취하여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춘곡마을은 지금으로부터 400여년전에 광산이씨가 최초로 터를 잡고 마을을 형성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최초 입향자로 알려지고 있는 광산이씨 14세손 상시의 외아들인 연치가 한줄기 무지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10.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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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38년전인 1985년 10월 10일 오후 마량항. 딱 이맘때 쯤이다. 제주에서 오는 뗏목이 보이기 시작했고, 마량항에 대기중이던 20여척의 어선들이 일제히 뱃고동을 울리며 달려가 뗏목 주변을 애워쌌다.어선에는 ‘환영 테우 물마루호’라는 깃발이 휘날렸다. 10월 4일 제주 화북항을 출발한 뗏목 물마루호가 엿세 동안의 항해 끝에 마량항에 도착하는 순간이었다. 물마루호는 제주~마량간 고대 뱃길을 재현했다. 뗏목을 따라 온 모선에 각계 전문가 50여명이 탐사단을 꾸려 동행했다.사공 9명이 조별로 3명씩 3개조로 나누어 2~3시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0.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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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까지 강진읍장이 있던 자리각 섬에서 뱃길따라 물산 모이던 곳 강진읍 도원마을 강진천변에 배드리 공원라는 비석이 보인다. 배드리는 원래 강진장이 있었던 곳이다. 배가 닿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지명이다.주교시(舟橋市)라고도 불리었다. 신전면 영수리와 해남면 북일면의 경계 지역 작은 하천 다리에도 배드리란 지명이 있다. 그곳 역시 오래전 배가 들어왔던 곳이다.배드리 강진장은 강진사람들은 물론 완도지역의 각 섬과 인근 장흥, 해남사람들도 이용하던 장이었다. 배를 타고 오면 강진만을 따라 곧장 시장으로 올 수 있는 구조였다.
주희춘 기자의 강진인문기행
주희춘 기자
2023.10.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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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8월 1일 인민군이 강진을 점령했다. 이후 미군 정찰기가 자주 출몰했다. 배가 많이 있는 남포가 여러차례 폭격을 당했다. 사람들은 정찰기 소리만 나면 이리저리 숨어 들었다. 3일 후인 8월 4일 오후 강진읍시장에서 인민재판이 열렸다. 강진의 우익인사 10명이 포승줄에 묶였다. 인민재판이 열린다는 소문을 듣고 달려온 주민들이 1천여명이 넘었다. 지리산에서 왔다는 빨치산 대장이 인민재판을 시작했다.“여러분, 죄인들을 어떻게 하까요”. 군중속에서 한명이 외쳤다. “죽여야 합니다”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외쳤다. “옳소” 결국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3.10.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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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를 하나하나 쌓아 담장을 만들었다40~50년 전의 10%만 남아 있지만 장관 월남마을에 가면 돌담에 눈길이 간다. 마을입구에서부터 왠만한 축대는 돌담으로 쌓았던 흔적이 많고, 조금 마을 깊숙이 들어가면 굽이굽이 돌담으로 이뤄진 골목길이 이어진다.골목길을 만드느라 돌담을 만든게 아니고, 집의 담장을 돌담으로 만들었는데 이런것들이 이어지면서 돌골목길이 됐다. 다른 마을에서는 구경하기 어려운 오래된 돌담이다. 마을 회관을 지나 다리를 건너 산쪽으로 올라가면 아가자기한 돌담이 펼쳐진다. 원래 월남마을에는 작은 돌이 많은 곳이였다고 한
주희춘 기자의 강진인문기행
주희춘 기자
2023.09.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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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천저수지 서남쪽에 마을이 있다. 읍 소재지에서 국도 18호선을 타고 해남쪽으로 가다 보면 먼저 학림마을이 나오고 여기에서 조금만 더 가면 좌측에 신천마을이 있다.본래는 ‘뒷돔’이라고 불리던 곳이 본 마을이었다. 흔히 ‘뒷대미’라고 불렀는데 그 옛날 그곳에 집이 대략 40채 정도 있었다. 현재는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22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마을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마을 뒤쪽(남쪽)으로는 우리 군 명산의 하나인 만덕산(409m)이 마을을 포근히 감싸고 있는 경치좋은 평화스러운 마을이다. 마을의 토양은 사질토와 양질토로 농사짓기에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09.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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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광강진군향우회가 10월 24일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이에앞서 10월 5일 창립총회를 연다. 재광강진군향우회 준비위원단은 지난 5일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 재광강진군향우회 사무실에서 창립을 위한 5차 준비위원회의를 열고 이와같이 재광강진향우회 창립일정을 확정했다. 창립식은 24일 오후 6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준비위원단은 이날 회의에서 초대 회장에 준비위원단 의장을 맡고 있는 차용훈 한국산학협동연구원장을 내정했다. 향우회 준비위 사무국은 ‘재광강진군향우회’ 창립을 위해 차용훈 준비위원장, 공후식 전 광주전남건설협
사회
주희춘 기자
2023.09.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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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래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12일 강진산단을 방문해 기업들의 어려움을 들었다.조 청장은 이날 오후 강진산단에 도착해 전라남도 산하 기관인 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을 방문해 김형순 원장으로부터 진흥원의 현황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험실등을 둘러봤다.김형순 원장은 “환경분야 산업은 기술개발을 하더라도 이를 시장에 퍼뜨리고 수익을 창출하는 시간이 타 업종에 비해 굉장히 길다”며 “산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환경분야 산업을 지원할 다양한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청장은 이어 강진산단 입주기업들을 찾아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사회
주희춘 기자
2023.09.15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