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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임대료도 매우 비싼 편임야·전답도 거품 많아 올 봄에 강진읍내에 작은 집을 지으려고 부지를 알아보던 김모(56. 강진읍 동성리)씨는 최근 집짓는 것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읍내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서성리 동성리, 평동리 일대 땅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외곽지역에서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은 왠만하면 평당 100만원을 불렀다. 땅 주인들은 100만원 이하로 부르려거든 말도 꺼내 말라는 분위기였다. 그나마 택지가 많은 것도 아니여서 짜투리 땅이나 마찬가지인 것들이 그 정도 값을 부르고 있었다.김씨는 “해남읍이나 장흥읍에 집지을 땅값을 알아봤더니 평당 60~80만원 정도면 읍내에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조건은 다르겠지만 강진의 땅값에 거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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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4.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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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과 바닷물 빨아들여 분리수거하는 방식“가장 효과적인 기름 수거 기술” 아직도 확신 강진읍에서 4차선 도로를 타고 성전으로 가다보면 서산마을 입구 건너편에 작은 공업사 건물이 보인다. 눈여겨 본 사람들은 보았겠지만 이곳 공업사 마당에 수북히 쌓인 철물들 틈에 배 모양을 한 작은 철선이 늘 자리를 지키고 있는게 보인다. 이 배의 사연이 깊고 슬프다. 무슨 사연이냐면, 때는 1999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으로부터 15년전 이야기다. 장소는 여수 앞바다 LG정유 유조선 정박장. 이곳에서 아주 작은배 한척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LG 정유 임원들이 멀리서 이 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필자도 현장에서 긴장된 마음으로 배를 보고 있었다.이 배가 바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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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4.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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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수 풍부, 나뭇잎 없어 물소리 멀리 울려퍼져계곡의 물소리는 여름에 잘 들릴까, 겨울이나 봄에 더 멀리 갈까. 이 물음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요즘에 월출산 경포대 계곡에 가보는게 좋다. 초봄에 들리는 계곡의 물소리가 보통이 아니다.며칠 전 내린 비때문인지, 아니면 땅이 풀리면서 흙속에 갖혀 있던 수분이 빠져나오고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3월 중순, 요즘 월출산 계곡은 여름 장마철보다는 못하더라도 봄비가 찐하게 내린 계곡마냥 물이 넘치고 있다.한 겨울에는 요즘처럼 물이 많을 수가 없다. 강수량이라야 쌓인 눈이 녹은 물이 있을 정도기 때문에 한겨울에는 계곡에 물이 귀하다. 봄이 오는 길목, 간간히 비가 내리는 요즘, 월출산 계곡은 숨은 비경을 자랑한다.3월 중순 월출산은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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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3.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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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4.03.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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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강진문화원장에 무투표 당선된 윤창근 문화원장이 문화원의 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윤원장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선 문화원 이사진에 지역문화단체 대표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직능별 이사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강진문화원과 지역문화단체가 상호 소통하고 의지하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다양한 문화계층이 문화원안에 모여서 그 힘을 크게 발휘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원장은 “강진문화원 일을 직능별로 책임을 주어서 일을 분산시키면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그 분야 전문가들이 그 일을 하게 되니까 전문성도 살리고 지역문화 단체들이 문화원을 중심으로 뭉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윤원장은 “문화원이란 곳은 원장의 절대적인 힘만으로 운영되어서는 안되는 곳”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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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3.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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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전설 지금도‘生生’여계산 아래에는 달걀닮은 청자가 쏙쏙비래도 주변은 바다목장으로 개발중 전설은 우리곁에서 오래전에 사라졌다고 한다. 과학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시대다. 그러나 비래도 만큼은 다르다. 비래도는 과학과 현실, 전설이 오묘하게 오늘날까지 공존하는 신비의 무인도다. 강진에 그런 곳이 있다.비래도. 마치 중절모자를 바다에 띄워 놓은 듯한 섬이다. 이 섬의 지리적 위치가 특이하다. 동쪽 건너편 대구면 사당리 뒤쪽에는 여계산(如鷄山)이 우뚝 솟아 있다. 청자박물관 바로 뒷산이 바로 닭을 닮았다는 여계산이다. 그런데 여계산 건너편 들녘에는 마치 닭의 알처럼 둥그런 산이 줄지어 네 개가 있다. 풍수지리적으로 여계산이 낳은 알이라고 한다. 주민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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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2.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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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원 선거 합동토론회가 열린 지난 2012년 2월 10일 강진아트홀 대공연장. 지금으로부터 딱 2년전의 일이다. 1천여석의 좌석이 꽉 메워졌고 연단에는 다섯명의 국회의원 후보들이 착석을 했다. 후보들의 모두 발언이 끝나고 곧바로 상호토론이 시작됐다. 한 후보가 어떤 사안에 대해 설명을 하자 관중석에서 큰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똑바로 해” “거짓말 하지마”그러자 곧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던 다른 후보 지지자가 “뭐야, 시끄러. 주체측은 뭐하는 거야” 순간 토론회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후보들간에 열띤 토론을 해야할 토론회가 지지자들의 말싸움으로 와전된 것이다.사회자가 ‘나중에 관중석에게 질문 기회를 드릴 것이고, 이렇게 소란을 피우면 퇴장을 명할수 있다’고 수차례 경고방송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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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2.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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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간 이식수술… 지금도 투병중보수성향 호남젊은이들 많이 키워야강진 발전 위해서는 성장동력 필요육군소장 출신의 2선 국회의원에 농림수산부장관을 지낸 김식 전 장관은 반백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이제 81세가 됐고 벌써 10년째 간과 투병을 하고 있었다. 전두환, 노태우 전대통령과 육사동기로 40대 후반이던 80년대에 국정 실세였던 그는 이제 조용히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있었다. 김 식 전 농림수산부 장관. 칠량 영동마을 출신으로 강진․ 장흥․ 영암․ 완도 지역구에서 11, 12대 국회의원선거에 잇따라 당선됐고 국회에서는 농림수산위원장을 장기간 맡았다. 한국전력 이사장도 지냈다. 서울에 살면서 종종 고향에 내려오는 그는 고향에서 친구와 후배들을 만나면 몸속에서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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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2.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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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제주신문사 제주~ 마량 뗏목 항해 재현2006년 원시 떼배 탐진탐라호 제주~마량 항해 성공쾌속선 코비호는 장구한 역사 이어받는 ‘영광’미래고속(주) 김창중 회장은 ‘강진과 제주간의 옛 항로를 현대적으로 복원하고자하는 강진군민들의 열의에 감명받아 이번에 마량~제주항간 뱃길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됐다’고 이번 사업의 의미를 부여해 눈길을 끌었다.김회장의 말대로 강진과 제주간에는 오래전부터 항로가 존재해 왔다. 일제강점기 이후 완도와 목포가 제주를 오가는 길목으로 자리잡았지만 선사시대부터 1900년대 초까지 이어지는 수천년의 세월동안 제주와 육지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곳이 바로 강진이였다. 제주에서 목포까지는 먼 거리인데다 진도 울돌목이란 험난한 길목을 통과해야 했고, 완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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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1.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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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고속(주) 김창중 회장은 그동안 부산~호쿠오카, 부산~대마도 노선에 치중해온 국제여객 운송회사 사장이다. 이 황금노선에서만 연간 40~60만명을 실어 나르고 있고 부산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하다. 올 1월에는 부산광역시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회사다. 갑자기 사업장을 전라도쪽으로 확장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였을 것이고 마량~제주항이라는 국내항로에 여객선을 띄우기로 결심한 것도 어려운 결단이였을 것이다. 지난 23일 강진군청에서 열린 강진군과의 MOU 체결식에서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이였다. 다음은 김회장과의 일문일답.-마량~제주항에 코비호를 띠우기로 결심한 이유는“그동안 강진군 이외의 다른 지자체에서도 제트포일선의 취항을 요청했지만 여러 요인들로 인해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나 강진은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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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1.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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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종류는 부산~후쿠오카 오가는‘코비호’평균 속력 시속 83㎞, 너울 거의 없어 항로 주변 어민동의 유일한 과제로 남아“항로 개설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필요” 강진군이 지난 23일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 사이 쾌속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미래고속(주)와 마량~제주 항로 개설을 위한 MOU를 체결함에 따라 마량과 제주항간 쾌속선 취항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강진군은 당초 서울의 (주)동승과 마량~완도간 쾌속선 운항사업을 추진했으나 회사쪽 사정으로 사업이 계속지연되자 그쪽을 포기하고 대신 새로운 사업파트너를 찾은 결과 미래고속(주)라는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해양수송 사업에 경험이 전혀 없는 (주)동승과는 달리 부산과 후쿠오카간 항로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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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1.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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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값 상승… 숫송아지 200만원까지 거래 지난 19일 새벽 6시 강진우시장. 설을 10여일 앞두고 우시장이 북적거렸다. 주차장에는 이미 소를 싣고 온 차들이 빽빽이 들어찼고, 안쪽으로 들어서자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한우가 수백마리에 달했다. 이날 우시장에 나온 한우는 공식적으로 250여마리였다. 소가격도 많이 오른 상태다. 암송아지 가격의 경우 지난해 5,6월보다 20~30만원까지 올랐다. 숫송아지는 160만원대에서 210만원대까지 올랐다. 지난해부터 한우 감축 정책에 따라 암소 도축이 장려돼 소가 줄면서 한우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수산물에 대한 우려로 설 선물로 한우가 인기를 끌면서 축산농가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하룻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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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1.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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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영업소들“우리도 죽을 맛, 본사가 영업점 배려안해”택배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홈쇼핑 고객 증가로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폭증하고 있지만 대기업 계열사인 택배회사들이 지방망을 부실하게 운영하면서 최종적으로 상품을 받아보는 주민들이 불편을 떠안고 있다.강진읍의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 김모씨는 몇주전 늦어도 금요일이면 도착한다는 상품회사 말을 듣고 그 주의 수요일 물건을 주문했다. 그러나 금요일은 물론 토요일이 되어도 물건은 오지 않았다. 해당 택배회사에 금요일 오후부터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도 받지 않았다. 물건은 화요일에야 사무실에 도착했다. 왜 이렇게 물건이 늦게 왔느냐고 택배회사 직원에 항의하자 “우리도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이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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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1.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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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에 치명상, 수술 받았지만 끝내 운명현장 지켜 본 김현승씨 60년만의 증언 1950년 9월 초 어느날이였다. 서울시 신당동 402-4 주택에 풍체 좋은 사람이 머리를 휘날리며 들어왔다. 6.25 전쟁이 한창이여서 서울시내가 거의 초토화된 시기였다. 이 사람은 당시 공보처 출판국장을 지냈던 김영랑 선생이였다. 이 집은 9촌뻘인 강진의 김현호씨 형제들이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며 살던 집이였다. 6.25가 터진후 후퇴를 하지 못하고 이곳저곳에서 몸을 피하던 김영랑 선생이 어렵게 친척들이 살고 있는 집을 찾은 것이였다.김현호씨 형제들은 강진의 대표적 부호였던 비장네 집안의 손자들이였다. 김현호씨는 당시 서울공대 기계과 4학년에 재학중이였고 그 아래 동생 김현영씨는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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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1.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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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장으로 치러진 김현주 선생의 장례식은 마지막날인 3일 밤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추모문화제는 강진민족문화발전협의회와 강진예인회등이 강진장례식장 앞 마당에서 마련했다. 작은 무대가 설치되고 서쪽에는 만장이 내걸렸다. 500여명의 조문객들이 이날 추모문화제에 다시 자리를 함께 했다. 바쁜 시간을 짬낸 황주홍 국회의원의 모습도 보였다. 추모문화제는 민족문화발전협의회 채일손 목사(도암 지석교회)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조상례 강진예인회사무국장이 추도사를 했다. 무용가 오은숙씨가 살풀이 춤을 쳐서 분위기를 숙연하게 했다.이어 주변의 조명이 모두 꺼지고 영상으로 제작한 고인의 추모영상이 상영됐다. 그가 강연하는 모습이 나왔다. 낭낭한 목소리였다. 청자축제때면 가장 먼저 행사시작을 알리던 풍물패의 모습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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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4.01.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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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참담한 마음으로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구 하나를 떠나보냈습니다. 생각할수록 서럽게 북받치는 슬픔 때문에 돌아보기 어려웠지만 그와의 인연을 회고해 봅니다. 김현주 선생과 인연을 맺은 지 어느덧 5년이 넘었습니다.아이처럼 맑은 영혼을 지녔으며 욕심 없이 베풀기를 좋아했습니다. 순수했으며 공정하지 못한 세상에 분노하고 행동하는 열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늘 웃음과 행복을 나눠주었고 상처 입은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막걸리를 좋아하고, 물고기를 잡더라도 우리 먹을 것이라며, 남 먹이는 것을 좋아하고, 부질없는 짓이 아닐까 하면서도 늘 저만큼 하고 있는 해학적인 실천가였습니다.낯선 곳에 자리 잡은 귀농인들을 위하여 우리 문화 속에서 농민으로 위안 받게 하자고 만들었던 풍물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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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4.01.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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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날 밤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져‘그 장단 어찌하고 그렇게 떠나는가...’ 강진에서 활발한 문화운동을 펼쳐 온 김현주(47) 선생은 지난달 31일 밤 10시경 고성사 주차장에서 풍물패 동료들과 함께 이날 자정에 열리는 타종식의 길놀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캄캄한 밤이였고 자정은 두어시간이나 남겨두고 있었기 때문에 인적이 뜸한 시간이었다. 그때 갑자기 흰색 카니발 승용차 한 대가 풍물패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차량을 봤던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몸을 피했다. 그러나 다른 곳을 보고 있던 김현주 선생은 돌진해 오는 차량을 보지 못했다. 육중한 카니발승용차가 김현주 선생의 몸을 덮쳤다. 모든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김현주 선생은 현장에서 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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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1.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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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후손’관리 방법 찾아야성전면 금당마을에 가면 원주이씨 종가가 있다. 유명한 마을앞 연지를 지나 골목으로 접어들면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사람들을 반긴다. 460년 동안 전통을 이어온 종가집이다. 그러나 이 집은 사람이 살지 않는다. 텅 비어 있는게 벌써 수년이 됐다. 집 입구에 있는 거대한 돌계단이 이리저리 나뒹굴고 마당에는 잡풀이 무성하다. 마루에는 하얀먼지가 내려앉아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폐가모양을 하고 있다.이 종가집의 정수는 집 뒤편에 있다. 기와집을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대나무밭을 뒤로하고 효자문처럼 생긴 작은 고건축이 보인다. 제사를 모시는 집인 제실(祭室)이다. 예전 유명 가문들은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낼 때 집안에서 지내지 않고 따로 마련한 제실에서 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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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3.12.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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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의한 장성택의 숙청은 북한사회의 폐쇄적인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6.25전후에 북으로 간 강진사람들이 있다. 그중에 북한내에서 최고위직에 올랐다가 처절한 숙청으로 한평생을 감옥에서 보냈거나 참혹한 죽음을 맞은 사람들이 있다. 윤순달과 남일. 모두 김일성 시대부터 북한에서 이름을 날렸던 강진출신 인사들이다.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김정일의 매형인 장성택의 비참한 말로를 보면서 윤순달과 남일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그들은 김일성과 공산주의에 평생 충성한 엘리트들이였지만 순식간에 운명이 바뀐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삶을 생각해 본다. 북으로 간 강진사람 윤순달, 남일의 최후그들의 운명은 무엇이 갈랐나대구 출신 윤순달차관급으로 활동,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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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3.12.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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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신 정보참모였던 김재명장군도 고향 강진에 안치지난달 25일 별세한 채명신 초대 주베트남 한국군사령관(예비역 중장)이 국립현충원 장군묘역이 아닌 일반 사병의 묘역에 안장돼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다. 장군묘역과 사병묘역의 차이는 무덤의 크기가 8배 차이가 난다고 한다. 장군묘역은 26.4㎡(8평)이고 사병묘역은 3.3㎡(1평)이다. 여기에 묘비도 큰 차이가 난다. 장교나 사병들의 묘비는 높이 76㎝ 가로 30㎝이지만 장군들은 높이 90㎝ 가로 36㎝이고 여기에 단(가로 106㎝ 세로 91㎝ 높이 15㎝)을 세울 수 있다.또 한가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장군묘역의 무덤은 봉분을 하고 시신으로 안장을 할 수 있지만 일반 묘역은 화장한 유골만 안장이 가능하다. 이같은 차이점을 모두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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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3.12.10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