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과 제주의 역사적 인연에 큰 매력 마량~제주 뱃길사업 반드시 성공할 것”

미래고속(주) 김창중 회장
미래고속(주) 김창중 회장은 그동안 부산~호쿠오카, 부산~대마도 노선에 치중해온 국제여객 운송회사 사장이다. 이 황금노선에서만 연간 40~60만명을 실어 나르고 있고 부산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하다. 올 1월에는 부산광역시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회사다.

갑자기 사업장을 전라도쪽으로 확장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였을 것이고 마량~제주항이라는 국내항로에 여객선을 띄우기로 결심한 것도 어려운 결단이였을 것이다. 지난 23일 강진군청에서 열린 강진군과의 MOU 체결식에서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이였다. 다음은 김회장과의 일문일답.

-마량~제주항에 코비호를 띠우기로 결심한 이유는
“그동안 강진군 이외의 다른 지자체에서도 제트포일선의 취항을 요청했지만 여러 요인들로 인해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나 강진은 제주와 역사적인 인연이 남다른 곳이다. 무엇보다 강진과 제주간의 옛 항로를 현대적으로 복원하고자 하는 강진원 군수님을 비롯한 강진군민들의 열의에 감명 받았다”

-역사적인 인연이 오늘날 사업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지 않는가
“앞으로 육지와 제주의 뱃길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곳은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고 확신한다. 그 역사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부각시키느냐가 문제인데 관광객들은 그런 것에 매료된다. 나는 새로운 뱃길사업이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굳게 믿고 있다”

-미래고속의 코비호가 강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나
“대한해협에 코비호가 투입된 후 운송문화가 확 바뀌었다. 앞으로 코비호가 날아다니게 되면 강진 마량항이 제주의 관문이 될 것이다. 강진군은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고 저희 회사는 제트포일선을 처음으로 국내항로에 성공적으로 도입했다는 의미와 함께 앞으로 다른 곳으로도 취항을 확대해가는 비전을 달성케 될 것이다”

-앞으로 코비호가 취항하기까지 어떤 일들이 남아 있나
“새로운 항로개설은 열의와 열정만으로 되는게 결코 아니다. 항로개설은 육지로 치면 큰 도로를 개설하는 것과 똑같은 일이다. 더구나 바다위의 항공기인 제트포일을 취항한다는 것은 해상에 KTX 철로를 건설하고 열차를 운행하는 것과 같은 투자와 기술여건이 필요하다. 강진군과 군민여러분의 적극적이고 충분한 지원이 이어야 하는 어려운 사업이다. 어려운 난관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취항이 이뤄질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드린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