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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장, 다산수련원 운영위원장 경력 강진군이 2015년 다산의 청렴교육장 운영 홍보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19일 이윤재 다산기념관장을 비롯한 교육홍보팀 직원들이 윤장현 광주시장을 만나 2015년 청렴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했다.윤장현시장은 광주YMCA가 2007년부터 올초까지 위탁운영한 다산수련원의 운영위원장을 맡아 강진과 인연을 이어왔다. 당시 윤시장은 광주YMCA 사무총장을 맡았었다. 윤시장은 당시 강진을 오가며 수차례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기도 했다.이날 면담에서 이윤재 다산기념관장은 강진군의 3030프로젝트 중 하나인 다산의 청렴교육장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차별화된 다산공직관교육, 청렴교육, 다산체험프로그램에 광주시 산하 공무원들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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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4.12.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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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 마량(馬梁)이란 지명이 역사기록에 처음 보이는 것도 세종 6년 때인 1429년이다. 지명의 의미만을 두고 볼 때 비슷한 시기에 마량에 이미 제주마가 도착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보다 앞선 태종 7년(1407)에는 제주에서 조정에 다음과 같은 장계를 올린 기록이 있다. “매년 육지로 나가는 마필(馬匹)은 여러 날 동안 배에 실려서 풍도(風濤)에 시달렸는데, 육지에 내리는 날에 물을 마시는 것이 절도를 잃어서, 이로 말미암아 병이 나서 가을이 되면 많이 죽으니, 비옵건대, 바다 어구에 성(城)을 수축하고 풀을 쌓아 두었다가, 육지에 내리는 날에 성(城) 안으로 몰아넣어 다만 풀다발[草束]만을 주고, 이튿날에 이르러서 이를 흩어놓아 물을 마시도록 허락해야 합니다” 제주에서 육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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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12.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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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기르는 성이였을까 지난 20일, 대구면 남호마을 뒤편의 넓은 야산. 주민들이 바다로 가는 길을 이곳저곳에 만들어 놓았다. 그중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길이 야산의 중간쯤에 있다. 이 길을 따라 바다쪽으로 걸어 가다보면 도로주변에 유난히 돌 무더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돌 무더기는 길이 끝나는 바다까지 계속 이어져 있다. 이것들이 바로 옛날 말을 기르던 성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흔적이다. 돌무더기들은 성의 담장이였다. 그러다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무너져 내렸고, 마을주민들은 그 성터를 기초로 해서 바다로 나가는 콘크리트 길을 만들었던 것이다.이 성터는 70년대 초까지만해도 사람 키 만큼이나 높게 세워져 있었다. 그러다가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 건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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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12.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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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가들‘극장계’만들어 1962년 7월말 개장강진의 대표적인 기업가였던 김유홍 선생이 향년 98세로 생을 마감함에 따라 강진극장의 추억을 되세기는 사람들이 많다. 고 김유홍선생은 강진극장의 초기 경영에 참여했던 기업인이다.강진극장은 1962년 7월 31일에 문을 열었다. 강진극장 건립은 처음에 강진읍사무소가 주도해서 시작된 일이였다고 한다. 강진경찰서 아래에 강진공회당이란 공공건물이 있었는데 당시까지는 모든 영화상영이나 옥내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다. 그러다가 점점 인구가 늘어나고 건물이 노후가 되면서 강진읍사무소가 극장건립을 추진했던 것이다. 강진읍사무소가 발주를 해서 광주의 남도건설이 건물공사를 맡았다. 그런데 이 회사가 중간에 부도가 나면서 공사가 한참 중단됐다. 당시 남도건설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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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12.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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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베트남의 우호도시 하우장성 풍힙구를 방문해 의료봉사와 관정공사 지원 등 사랑나눔을 실시해 우호증진에 나섰다. 지난 2일부터 정승준 부군수를 비롯해 강진군의사회, 강진군새마을회, 강진기독교연합회로 구성된 13명의 강진군 사절단은 하우장성 풍힙구를 방문해 본격적인 의료봉사와 관정공사, 투자를 위한 현지답사 등의 활동을 시작했다. 강진군은 의료시설이 부족한 풍힙구에 강진의사회 주관으로 이틀간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현지 주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내과, 한의과, 통증과 분야를 진료하고 의약품을 무료로 나눠줬다. 또 쾌적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풍힙구 내 14개 보건지소에 비접촉식 이마체온계 2개씩을 기증했다. 군은 강진군새마을회와 강진군기독교연합회 주관으로 풍힙구내 10가정에 대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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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4.12.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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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지난달 2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최종보고회를 갖고 청자불판의 새로운 제품과 포장재디자인을 선보였다.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보고회는 전남지식재산센터, ㈜디자인바이(사업 수행사) 등 사업 참여기관과 청자협동조합 소속 개인요업체,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진군지부 소속 음식업소 등 20명이 참석했다.이 사업은 강진군과 특허청의 공동협력사업으로 강진군의 핵심 산업인 청자를 활용한 제품디자인을 개발하고 성과물에 대한 특허출원 등 지식재산 권리화를 지원하여 청자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이날 보고회 발표자로 나선 ㈜디자인바이는 강진군과 생산업체의 의견을 반영한 최종 디자인을 선보이며 청자불판 디자인의 콘셉트와 특징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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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일보
2014.12.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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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일정보고 초등반 1학년 재학중멈추지 않은 향학열… 요양보호사자격증 취득조각보만들기, 황토염색등 각종 강좌도 닥치는대로 수료 성전면 대월마을 윤난연(71) 할머니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만 되면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낸다. 목포에 있는 제일정보고등학교 초등반 수업을 위해 새벽에 집을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목포 제일정보고는 학업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해 운영되는 학교로 초등반의 경우 3년정도를 하면 중학교 입학자격이 주어진다. 꾸준히 공부하면 고등학교 과정까지 마칠수 있는 곳이다.윤난연 할머니는 초등반 1학년이다. 학교에 가기위해 성전면 소재지까지 나가서 목포행 버스를 탈때도 있고, 승용차를 운전해서 영암의 독천으로 간 다음 그곳에 차를 세워놓고 목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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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12.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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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통 강진 유일 짱뚱어탕집동해회관 연말에 매각될 듯강진만서 점점 사라지는 짱뚱어“이제 요리도 사라질까 걱정” 앞으로 강진에서는 짱뚱어 요리점이 없어질지 모른다. 25년 동안 강진에서 짱뚱어집을 운영하던 이순임(65)사장이 식당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사장은 강진읍 남성리 목리사거리 부근에 있는 장뚱어식당 동해회관을 매각하기로 하고 최근 한 주민과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중도금을 받고 잔금이 치러지면 동해회관은 주인이 바뀌게 된다. 메뉴도 바뀔 가능성이 크다. 새 주인이 장뚱어 식당을 하기 쉽지 않은 이유는 짱뚱어가 쉽게 잡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순임 사장은 일명 훌치기 낚시의 대가였다. 또 훌치기 낚시꾼들로부터 짱뚱어를 공급받는 방법도 잘 터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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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12.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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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는 가로수도 심어서 활력장소 만들어야” 강진군청과 강진경찰서의 주 출입 도로는 어디일까. 지난 2000년 서성리 건우1차아파트~동성리 향교입구까지 2차선 도로가 개설된 후 두 기관의 주 출입로는 이 도로가 됐다. 장흥쪽에서 오는 사람들은 향교입구를 거쳐 군청쪽으로 들어오고, 광주쪽에서 오는 사람들은 서문정을 지나 역시 군청이나 경찰서로 갔다. 그 이전에는 경찰서 앞에서 옛 강진문화원, 연세의원, 도서관, 우체국, 종합서점앞 3거리로 이어지는 2차선 도로가 주 출입 도로였다. 광주에서 오는 차량은 버스터미널을 거쳐 종합서점앞에까지 와서 군청으로 들어왔고, 장흥쪽에서 오는 사람들도 동초등학교 앞을 지나 역시 이 곳을 지나 군청으로 갔다. 예전에는 이 도로가 꽤 번잡한 도로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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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11.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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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와카야마 마리나시티의 쿠로시오 시장은 현지에서 나는 수산 특산물을 관광상품으로 내세워 성공한 시장이다. 이곳의 특산물은 일본 사람들이 좋아아는 마구로, 즉 참치다. 쿠로시오 시장에는 1960년대를 재현한 실내 먹거리 시장이 있는데 그 입구에 조그만 무대가 있다. 이곳이 바로 하루 3회 참치해체쇼를 하는 곳이다. 지난 7일 오전 11시 첫 해체쇼 시간이 되자 한적한 먹거리 시장 입구가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쇼를 보러온 중국인, 한국인, 일본 내국인 관광객들이였다. 이 시장의 총 지배인 니시무라씨는 “하루 오전 11시와 12시 30분, 오후 3시등 세차례 참치 해체쇼를 하는데 그때 마다 사람들이 꽉 찬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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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11.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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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다시가 남신슈관광공사 설립과 운영을 통해 성공시킨 농촌체험 프로그램은 요즘 흔히 이야기되는 6차산업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1차 산업이라고 할수 있는 농산물 생산과 2차 산업인 농산물의 가공과 직매, 3차산업인 농촌관광과 농가식당 운영이 연계되어 6차산업이 되는 형태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이이다시는 농촌관광을 성공시킴으로서 일본에서 6차산업을 성공시킨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히고 있었다.그러나 성공적인 사례가 되기까지 세가지 장애물을 극복해야 했다. 우선은 고객인 학교와 학생들을 설득하는 것이였고 학생들이 오면 이들을 먹이고 재울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도 문제였다. 학생들이 농촌에 와서 지켜야 할 규칙도 중요했지만, 고객인 학생들은 잘 돌봐야 할 주민들도 상당한 교육이 필요한 일이였다. 이이다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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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11.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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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학생 4만명 농가에서‘먹기·자기·놀기·일손돕기’ 독립법인 관광공사 설립해 농촌체험관광 성공적 육성지난 4일 저녁 5시 30분경 일본 나가노현 이이다시. 도쿄에서 4시간, 나고야에서 2시간 이상이 걸리는 이 산골의 도시는 벌써 캄캄한 어둠이 내려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주변에 해발 3천m가 넘은 산이 4곳이나 버티고 있는 곳이여서 아침해는 늦게 뜨고 저녁해는 빨리 지는 전형적인 산촌지역이였다. 도시가 있는 지역이 해발 1천m가 넘는다고 했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니 찬기운이 싸늘했다.이렇게 도시에서 떨어진 깡촌이다 보니 큰 기업들이 들어 올리가 없었다. 주민들은 오랫동안 농업에 의존해 살았다. 이 지역의 주 산업은 오랫동안 양잠산업이였다. 양잠산업이 한물 가면서 도시는 피폐화됐다.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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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11.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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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지역차원에서 증차 건의해야”전남도내 직통버스 노선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금호고속이 강진~광주간 직통버스를 절반으로 줄인지 1년이 되면서 지역간 여객교통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강진도 지역차원에서 하루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민들을 입을 모으고 있다.지난해 9월말 해남~완도간 4차선 도로가 개통되면서 광주~강진~완도 구간이 운행되던 직통버스가 11월 초부터 상당수 해남으로 경유지를 바꿔 운행해 왔다. 이에 강진~광주 구간 직통버스가 대폭 줄어들어 강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금호고속측은 지난해 11월 4일부터 광주~강진~완도 구간을 운행하던 직통버스 20여대를 광주~해남~완도 노선으로 바꿔 운행해 버렸다. 광주~강진~완도 구간을 동시에 운행하던 직통버스는 모두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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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11.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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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확장, 공용주차장 설립 적극 검토해야V-랜드 활성화 위해서도 도로정비 필요 강진읍 서성리 강진고 입구 주변 교통문제가 심각하다. 주변에 잇따라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이 일대가 밀집거주주역이 되고 있으나 도로나 주차시설은 후진성을 면치못하고 있다. 이 일대에는 강진고와 강진여중이 있고, 건우1차 아파트와 CNS 3차 아파트가 있다. 또 최근들어 대라수아파트, 이안가등이 잇따라 건설됐다. 고성사로 올라가는 도로주변 논은 지속적으로 주택단지로 변하고 있다. 또 고성사 아래쪽에는 V-랜드가 들어서 휴가철에는 강진고와 대라수 아파트, CNS 3차 아파트진입로가 교차하는 이 일대 교통량이 급증할 전망이다.그러나 도로망이 10년전 그대로여서 이 일대 주민들이 극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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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10.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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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인’·‘섬놈’오랜 갈등 단어대화와 만남으로 풀어가 육지에서 밀물처럼 들어오는 외지사람들을 보는 제주사람들의 눈길은 곱지 않았다. 외부사람들에 대한 경계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제주도에 달랑 몸만가지고 들어간 전남사람들이 그만큼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제주발전연구원이 지난 7월 발행한 ‘제주 이주민의 지역 정체성 정립에 관한 기초 연구’란 책자에 따르면 전남 사람들이 겪은 어려움이 잘 조사돼 있다. 조사에 참여한 전남사람들은 이주민들은 자신들을 보호해 줄 아무런 연고가 없어서 법적인 피해를 볼 때가 많았고 이럴 때 마음이 가장 아팠다고 한다. 한 조사자는 “이주민들 중에는 말씨 때문에 금방 어느지역 출신인지 드러남으로 사업을 할 때 불이익을 받은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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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9.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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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도 해남촌 형성 집단 이루고 살아서귀포 부두·귤밭 조성지에 일자리 얻어 생활 서귀포시민회관이 있는 서귀포시 서교동 대동4로 일대. 주변에 소방서도 자리잡고 있어 많은 주민들이 왕래하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은 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적한 곳이었다. 집들이 조금 있었으나 빈민가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방값도 쌌다. 그 한적한 곳에 60년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전남사람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제주항에 도착한 호남사람들이 일자리가 있다는 서귀포까지 내려와 이곳으로 찾아든 것이다. 서귀포사람들은 이곳을 ‘해남촌’이라 불렀다. 초창기에 해남사람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남지역 사람들이 골고루 들어왔다. 그래도 그곳은 계속 해남촌이란 이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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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9.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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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건입동 전라도동산 바로옆 연립주택에 사는 문항진(80)씨는 제주 토박이다. 80년대 중반 바닷가쪽에 살다가 이곳에 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집을 새로 장만해 이사왔다. 그때는 해남촌이 이미 이주정책 때문에 많이 해체된 후였지만 그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60, 70년대는 제주도에 들어온 전라도 분들도 가난했지만 제주사람들도 참 어려울때 였어요. 다들 힘들 때였죠. 그 세월을 다들 어떻게 겪어왔는지 제가 생각해도 안쓰러운 마음이 절로 듭니다”문씨는 지금도 남아 있는 흔적들 중에 열평이하 짜리 집은 모두 옛날 호남사람들이 살았던 곳이라며 손가락으로 가르쳐 주었다. 초창기 제주 사람들은 호남사람들을 어떻게 평가했을까.“솔직히 말해 좋은 편은 아니였지요. 갑자기 육지사람들이 밀려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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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9.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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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부터 형성된 전라도동산 80년대 초반 해체뿔뿔이 헤어져 섬속으로정송남 할머니 홀로남아 생존다음 글은 생존을 위해 제주로 이주해 온 전라도 이주민들의 60·70년대 삶의 애환이 서린 생생한 육성이다.“해남촌(전라도동산) 분위기는 다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니까 안 좋았어. 다들 어려운 시기였어. 창피한 얘기지만 집들이 다 이렇게 붙어있어 싸니까 개별적인 화장실 같은 게 없었어요. 집집마다 공중화장실을 해놨어. 여러 세대가 다양하다 보니까 줄을 서고… 어렵게. 그때가 70년대 초반까지도 그랬어요. … 삶이 삶이 아니었다니까요. 아니, 공중화장실을 만들었다니까요. 바로 길가에다가. 지나가면 냄새가 났죠. 전부 재래식이었고. 그러는 것이 참 몰상식한 삶이었을 거야. 이와 같은 시절이…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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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9.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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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소량 만들어, 오는 사람에게만 판매중정성남 사장 “내년 6월까지만 한다”칠량에서 막걸리가 생산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칠량주조장에서 분명히 지금도 막걸리가 생산되고 있다. 판매방법이 독특할 뿐이다. 슈퍼나 술집에는 주지 않고(아니 못하고) 먹고 싶은 사람이 직접 와서 사가는 식이다. 그렇다 보니 홍보도 거의 되지 않고 있고, 판매량도 극미량이다. 한달에 10말, 그러니까 요즘 막걸리병으로 30병 정도를 팔고 있을 뿐이다. 평균 하루 한병 꼴이다. 막걸리 한병값은 850원. 그야말로 유통비를 확 뺀 가격이다. 이 때문에 직접 술을 ‘받으러’ 양조장까지 오는 단골고객이 꽤 있다. 그렇다고 주인이 마음을 조급하게 먹고 있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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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9.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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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림은 원래 버려진 민둥산이였다. 1968년부터 김기운(93) 백제약품 회장 및 초당대학교 이사장이 조금씩 매입을 해서 조림를 시작했다. 김회장은 이곳을 한국의 대표적인 경제림, 그러니까 나무를 팔아 돈을 버는 숲을 만들기 위해 지난 50여년 동안 줄기차게 돈을 쏟아 부었다. 다행히 백제약품이 잘 나가서 재정적인 뒷받침이 됐다. 그래서 김회장은 ‘약장사해서 나무에 쏟아 부었다’는 말을 듣는다. 김회장은 지금도 한 해 5억원 정도를 초당림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 ‘쏟아붓고’ 있다고 한다. 90이 넘은 나이가 됐지만 한달에 한두번 반드시 찾아 나무가 커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그만큼 초당림에 대한 김회장의 애정이 대단하다. 그래서 숲을 일부나마 개방하기로 결정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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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 기자
2014.08.26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