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리 일대 주택들은 빽빽이 들어서는데

도로확장, 공용주차장 설립 적극 검토해야
V-랜드 활성화 위해서도 도로정비 필요

강진읍 서성리 강진고 입구 주변 교통문제가 심각하다. 주변에 잇따라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이 일대가 밀집거주주역이 되고 있으나 도로나 주차시설은 후진성을 면치못하고 있다.

이 일대에는 강진고와 강진여중이 있고, 건우1차 아파트와 CNS 3차 아파트가 있다. 또 최근들어 대라수아파트, 이안가등이 잇따라 건설됐다. 고성사로 올라가는 도로주변 논은 지속적으로 주택단지로 변하고 있다.

또 고성사 아래쪽에는 V-랜드가 들어서 휴가철에는 강진고와 대라수 아파트, CNS 3차 아파트진입로가 교차하는 이 일대 교통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그러나 도로망이 10년전 그대로여서 이 일대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출퇴근 시간 교통혼잡은 물론, 주차장들이 턱없이 부족해 학생들이 많이 왕래하는 이일대의 대형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자치단체 차원에서 이 일대에 대한 교통대책을 하루 빨리 세워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지난 19일 밤 9시 CNS 3차 아파트 진입로 주변 도로. 이미 이 도로는 양쪽에 차량들이 빽빽이 들어선 상태였다. 이 아파트의 차량대수는 법적 주차공간이 소화할수 있는 면적을 훨씬 초과해 버렸다. 안쪽에 주차하지 못한 차량들이 불가피하게 진입로로 사용하고 있는 도로변에 차량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인근에 새로 들어선 대라수아파트의 차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밤늦게 귀가한 차량들은 양쪽에 주차된 차량을 피하느라 곡예운전을 하기 일쑤다. 이처럼 차량이 도로변 양쪽을 점령하고 있는 현상은 대라수아파트 입구까지 계속됐다.

이 지점은 강진고앞과 고성사 사이 도로가 교차하는 곳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진입로 양쪽의 길목이 막아지면서 오후 8시 이후가 되면 소방차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를 하고 있다. 대형 재난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진입로 확장과 함께 공용주차장 설립이 시급하게 요청되고 있다. 이 일대에 공용주차장이 만들어지면 건우1차아파트와 씨앤에스 3,차 아파트, 대라수 아파트, 이안가등의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주민들은 골프연습장과 CNS 3차 사이에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놓으면 주변의 모든 아파트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주민은 “고층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들어오지 못하면 곧바로 큰 재난으로 연결될게 뻔한 일이다”며 “주민 안전차원에서 공용주차장이 하루 빨리 들어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고앞에서 고성사로 이어지는 도로도 출퇴근 시간이면 상습적인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다. 도로가 비좁아 차량이 교차할 경우 서행을 해야하고 순복음교회 주변 주택단지와 인근마을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 CNS 3차아파트 쪽에서 나오는 차량과 뒤섞여 강진고와 강진여중 앞 도로가 극심한 혼란을 빚고 있다.

올 여름 시범개장한 V-랜드 진입도로 역할도 하고 있는 이 도로는 V-랜드가 활성화될 것에 대비해 하루빨리 정비해야할 곳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대로 V-랜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이 도로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다.

한 주민은 “주민들의 생활이 불편하다면 자치단체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시설을 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서성리 일대 주거환경이 많이 바뀐 만큼 여기에 맞게 교통편의시설을 하루 빨리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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