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제품 및 포장디자인 발표, 향후 보급 확대 나서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관련 공무원들과 관련업체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자제품 및 포장디자인 개발사업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달   2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강진 청자제품 및 포장디자인 개발사업> 최종보고회를 갖고 청자불판의 새로운 제품과 포장재디자인을 선보였다.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보고회는 전남지식재산센터, ㈜디자인바이(사업 수행사) 등 사업 참여기관과 청자협동조합 소속 개인요업체,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진군지부 소속 음식업소 등 20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강진군과 특허청의 공동협력사업으로 강진군의 핵심 산업인 청자를 활용한 제품디자인을 개발하고 성과물에 대한 특허출원 등 지식재산 권리화를 지원하여 청자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 발표자로 나선 ㈜디자인바이는 강진군과 생산업체의 의견을 반영한 최종 디자인을 선보이며 청자불판 디자인의 콘셉트와 특징 등을 설명했다.

신규 디자인은 기존 제품에 비해 가볍고 얇아 실용성이 높아졌고 강진의 김영랑 시인의 모란꽃을 형상화한 물결모양을 도입해 미적가치를 부각시켰다. 더불어 청자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걸맞은 포장디자인도 함께 개발되어 향후 청자불판의 상품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인호 소장(문화브랜드 전략 디자인 연구소)은 “청자불판은 디자인적으로 아름답고 기능면에서도 우수하여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군에서는 소비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의견을 최종적으로 반영하고 향후 관내 음식업소를 대상으로 시범 사용업소를 지정․운영하며 SNS 및 언론, 시식회, 기념품 증정 등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청자불판은 디자인 수정과 판매를 위한 사전준비를 끝마친 뒤, 내년 1월부터 생산 및 판매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시제품이 출시된 청자불판은 그간 국가공인기관으로부터 성분분석, 중금속 용출검사, 원적외선 방사율 측정 등 엄격한 검사를 거치며 식감, 위생, 안전성 등 기능적 측면에서 우수성이 입증됐다. 관련문의는 강진군청 미래산업과(061-430-3074)로 문의하면 된다.
 

청자불판이 좋은점은?

고기 타지 않고 원적외선 방출돼 맛 좋아

청자불판은 시중의 일반 철판과 비교해 연기가 없고 고기가 타지 않아 육류를 구울 때 고기의 탄 부분과 연기에서 생기는 화학물질인 벤조피렌(1급 발암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한다. 또 청자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이 고기를 속까지 골고루 익혀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살리며 열 보존력이 뛰어난데다 청자의 알칼리 성분이 육류의 산성을 중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특히 청자불판에서 삼겹살을 익히면 균일한 온도가 유지돼 지방층의 포화지방산을 녹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쫄깃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표면에 매끈한 유약처리를 해 세척액 없이도 닦이는 뛰어난 세정 능력과 함께 가열된 청자불판을 찬물에 담가도 변형이나 파손이 없는 우수한 내열성을 가졌다.

한국세라믹기술연구원의 중금속 용출 분석 결과 불검출 판정을 받아 조리도구로서의 위생과 안전도까지 보장받았다. 청자불판은 소비자로부터 주문을 받으면 바로 제작에 들어가 작품 청자와 같이 소지배합, 성형 및 정형, 초벌구이, 유약 바르기, 본벌구이, 검품 등의 차례를 거쳐 10일 만에 완성된다. 전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예술품으로서 가치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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