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강진읍이 읍으로 승격된지 88주년이다. 강진읍은 1937년 7월 1일 승격됐다. 그 전에는 강진면이었다. 강진읍 승격은 굉장히 빠른 것이다. 규모면에서나 모든게 강진의 두배라는 해남. 지금도 해남읍의 규모는 강진읍 보다 훨씬 크지만 해남면이 해남읍으로 승격된 게 1957년이다. 강진읍 보다 20년이나 늦다.영암면은 1973년에야 읍이 됐다. 강진읍 보다 장장 36년이나 늦은 시기다. 그나마 장흥읍이 1942년, 완도읍이 1943년으로 조금 일찍 했지만 그래도 강진읍을 따라오지 못한다.일제강점기에 읍 제도가 처음 도입된 것은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4.26 20:29
-
최근 지역에서 크고 작은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군과 군민, 사회단체, 유관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올해 처음으로 선보였던 제1회 서부해당화 봄꽃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가 열린 남미륵사는 평소에도 철쭉으로 유명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올해에는 서부해당화 축제가 열리면서 평소보다 1~2배가 많은 관광객들이 남미륵사 일원을 찾았다.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도로 자체가 2차선도로다보니 밀려드는 차량들로 어느 정도 혼잡은 있었지만 17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4.26 20:28
-
강진읍시장 내에서 26빵집을 운영하고 있다. 우연히 강진에 여행을 왔다가 정착하게 됐고 23년째 강진에서 살고 있다. 26빵집을 운영한 지는 4년째이다.4년 전 청년정책자금을 신청하고 기다리던 중 강진읍시장에 빈 장옥이 나와서 지금까지 이 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빵 기술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아이들 키우면서 건강한 재료로 집에서 해주던 솜씨로 오픈을 하게 됐다. 가게 상호는 강진읍시장 종합동에서 26번째 가게라서 상호를 26빵집으로 정했다. 천연발효종을 이용하는 우리밀로 빵을 만든다. 아침 10시 30분쯤에 따끈한 빵을 구워낸다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4.26 20:22
-
중국 송나라 정이(1033-1107)는 그의 형 정호(1032-1085)와 함께 이정자로 불렸으며 성리학과 양명학에 중요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정이는 인생에 세 가지 불행이 있다고 했습니다.첫째는 어린 나이에 성공하는 소년등과(小年登科)요, 둘째는 잘난 부모와 형제를 둔 석부형제지세(席父兄弟之勢)요, 셋째는 타고난 재주가 많은 유고재능문장(有高才能文章)이라고 했습니다.이것은 재물, 권력, 명예 등을 쉽게 얻을 경우 교만과 인간 중심의 생각을 갖게 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며, 오히려 고통과 번뇌가 뒤따른다는 교훈입니다. 요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4.26 20:18
-
통계청이 1998년부터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농가경제조사는 농가의 수입과 지출, 자산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유의미한 통계다.그러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농가경제조사가 지표의 연속성이 단절되고, 표본 대표성이 부족하며, 1인가구를 공표 자료에 포함시키지 않는 등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농가경제조사는 농림어업총조사를 모집단으로 5년 주기로 표본을 모두 바꾼다. 이는 변화된 농업구조를 반영하고 표본을 현행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잦은 표본 변화는 농가경제 지표의 연속성을 무의미하게 만든다.실제 200
사설
강진일보
2024.04.26 20:16
-
영농철이 시작됐고 벼 수확까지 약 5개월이 남았지만 강진군농협통합RPC 창고에는 여전히 벼가 가득하다고 한다. 지난해 수매된 벼가 총 3만2천톤으로 40㎏ 포대로 80만가마라는 엄청난 규모다. 평소에 1만여톤을 수매했다고 하니까 배가 넘게 사들인 셈이다. 강진군농협통합RPC의 경우 최근 영농철이 시작되면서 각 지역농협의 육묘장과 야외에 야적되어 있던 벼까지 RPC 창고로 이동해 오면서 창고가 넘치고 있다고 한다. 남은 2만톤의 벼를 올해 수확기인 9월초 이전까지 정리해야만 벼 수매가 가능하지만 시장 형편이 좋지 않다.강진군농협통합R
사설
강진일보
2024.04.26 20:15
-
필자가 이준석 선장을 만난 것은 2007년 8월 7일이다. 세월호 사건이 2014년 4월 18일 일이니까 참사 7년 전이다.강진과 제주 사이 고대뱃길을 한창 취재할 때였다. 그날 아침 완도항에서 추자도행 배를 탔다. 완도를 출발해 추자도를 거쳐 제주도로 가는 600톤급 온누비호였다.배가 출발한 후 승무원을 통해 선장과의 인터뷰를 요청했다. 강진과 제주 고대 뱃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자도 뱃길을 알아야 한다. 선장의 경험담이 필요했다.잠시 후 키가 크고 마른편인 한 남자가 나왔다. 선장이었다. 이름은 이준석. 당시 나이 63세. 그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4.19 15:41
-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됐다. 들에서 농사를 시작하기 위해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지만 산에서 임산물을 재배하는 임업인들도 수확을 하는 시즌이 바로 이맘때쯤이다.관내에는 버섯, 엄나무 등 다양한 임산물들이 많이 재배되지만 그중에서도 두릅은 최근 강진군에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작물로 재배 면적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임산물중 하나이다. 임업인들이 매년 수확시즌을 앞둔 봄에는 고민거리가 하나 생긴다. 바로 수확을 앞둔 임산물들이 도둑맞는 일이다. 임산물의 특성상 대부분 야산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절도에 특히 취약하다.농산물도 도난당하면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4.19 15:40
-
2022년 7월, 출범한 제9대 강진군의회가 두 돌을 맞아 가고 있고, 전반기 의장직 임기도 어느덧 두 달 남짓만을 남겨두고 있다.의도치 않게 따라온 ‘강진군의회 최초 여성 의장’과 ‘전국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이라는 타이틀은 개인적으로 큰 명예이자 영광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목이 집중되고, 여성과 청년을 대표하는 것만 같은 생각에,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이었다.하지만, 임기 동안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해, 후배 청년세대와 여성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정치 참여를 제고하는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다.특히나, 제9대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4.19 15:37
-
나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보고서에서 현행 양곡소비량조사의 설계에서부터 조사와 공표까지 전반에 걸쳐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전체 가구수 대비 표본이 너무 적고, 차이가 있는 가정과 외식 쌀 소비를 가정 소비로 동일화해 쌀 소비량의 ‘과다’ 혹은 ‘과소’ 오류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양곡소비량조사는 과잉이 걱정인 양정에서 생산통계보다 훨씬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양곡관리법 개정안’만 하더라도 제16조 가격안정을 위한 양곡 수급관리의 ‘선제적 수급조절 계획’이 수요량을 기준으로 하도록 하
사설
강진일보
2024.04.19 15:35
-
마량 신마마을앞 간척지가 비만 오면 침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매년 상습적이고 반복적이다. 큰 비만 오면 가장 먼저 신마간척지 침수 소식이 전해진다.신마간척지 침수가 강진에 비가 많이 오고 적게 오는지를 구분하는 기준점이 될 정도다. 강진의 대표선수 침수지역이 바로 신마간척지다. 이 정도면 신마간척지가 지형적으로나 구조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바다를 매립했다는 뜻이겠지만, 반대로 어느 곳 보다 구체적인 침수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신마마을 간척지 침수가 상습적이라는 말이 벌써 수십년도 더 됐을 것이다. 요즘처럼 건
사설
강진일보
2024.04.19 15:34
-
강진읍 송정마을은 일명 자래부리라 부른다. 자라의 부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서 국회의원이 두명이나 배출됐다. 강진에서 국회의원이 두명이나 나온 곳은 자래부리 마을이 유일하다. 2024년 4월 10일, 너무나도 조용한 국회의원 선거날, 옛 기록을 들춰 보며 흥미를 돋워본다. 최근 도암 용문사 요사체 수리과정에서 건축비 기부 기록이 발견된 김성호 민의원이 자래부리 출신이다. 대수로 치면 3대 국회의원이다. 3대 국회는 강진군선거구(제18선거구)에서 5명이 출마했다. 변호사 출신이면서 자유당 공천을 받은 김성호 후보가 당선됐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4.11 21:37
-
강진군이 2024년 반값 가족여행을 실시했고 그 첫 시작이었던 제52회 강진청자축제는 2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강진을 찾아오며 성공을 거뒀다. 관광객들이 찾아오면서 불경기에 고민하던 지역 상가에도 사람들이 찾아오며 활기를 띄기 시작하고 있다.}이런 분위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군민들의 참여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 주변 가까운 곳부터 손님맞이를 생각하며 정리하고 청소하는 것이다.강진읍 곳곳에는 도로변에 적치물이 방치되고 있고 읍 중앙로를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는 화단에는 담배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4.11 21:37
-
코로나 이후 강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소상공인들이 겪는 경제침체의 고통은 매출의 감소, 대출이자의 부담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연속이다.생업으로 여기며 평생을 일궈온 일자리는 이제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른 소상공인들이 많다.그러나 그런 가운데 강진군에서는 골목형 상점가 지정, 자율상권구역 지정 등을 통하여 적극적인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하여 그 결실이 하나 하나 맺어지기 시작했다.우선 소상공인지원센터 설립 및 소상공인 전문가 영입을 진행, 강진군 소상공인연합회 지원 등 그 기초를 견고히 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4.11 21:33
-
금년(2024년) 3월 31일은 부활절(Easter)이었습니다. 부활(復活 resurrection)은 십자가에서 세상을 떠난 예수님이 예언대로 사흘 만에 그리스도(救世主 Kristos)로 되살아난 것을 의미합니다. 사전적 의미의 부활은 행(行)하여지지 않게 된 것(死)을 다시 행(行)하여 지도록 하는 것(生)입니다.여기서 행하여지지 않게 된 것이 인간의 본성(本性)에 본래부터 내재하고 있는 영성(靈性 Spirituality)이나 불성(佛性 Nature of Buddha)을 의미한다고 하면, 부활은 그것을 다시 되살리는 것이라고 할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4.11 21:32
-
농촌진흥청이 최근 ‘2023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내놨다. 농어촌 주민 삶의 질 변화 추이를 확인하는 데도 유용한 정보다.전체적으로 농어촌 생활 만족도가 5년 전보다 향상됐지만 보건의료와 복지서비스 등 기초생활 기반 여건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삶에 대한 행복감’도 62.2점으로 5년 전(58.7점) 대비 상승했다. 생활종합만족도는 보건의료, 복지서비스, 기초생활 기반, 경제활동 여건, 문화·여가 여건, 교육 여건, 정보화 여건, 환경·경관, 안전, 이웃과의 관계 등 10개 항목을 종합
사설
강진일보
2024.04.11 21:29
-
한전 강진지사 저압협력업체 직원들이 상습적으로 주민들에게 불친절을 일삼고 있는 구체적인 이유가 드러나고 있다. 한전 강진지사가 전봇대에서 부터 계량기까지 안전점검을 맡기고 있는 저압협력업체를 딱 한군데 선정해 2년간 독점적으로 일을 몰빵하고 있고, 이 기간 동안 16억원 상당의 사업을 몰아주면서 현장을 제대로 확인도 하지않고 각종 수리비와 교체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독점 구조에서 저압협력업체 직원들이 주민들을 친절하게 대할 이유가 없는 것이고, 일이 잘 됐는지 그렇지 않은지 확인도 하지 않고 돈을 주는데 주민들의 만족도
사설
강진일보
2024.04.11 21:28
-
벚꽃이 만개한 까치내재를 올라가면 전남생명과학고 목장이 있다. 옛 강진농고 목장이다. 이 목장은 1983년에 만들어 졌다. 필자가 강진농고 3학년때다.그해 여름방학이 끝나자 마자 1천여명의 강진농고 학생들이 이곳으로 등교하며 목장 조성 작업을 했다. 그때 강진에 딱 하나 있던 우주관광의 버스가 학생들을 실어 날랐다.작업 도구라야 톱과 낫이 전부였다. 작업을 독려하기 위해 곳곳에 대형스피커를 달아 라디오를 틀어 주었다. 그러던 9월 어느날이었다. 오후 라디오 오락프로 가요가 들려 오던 마이크에서 갑자기 긴급속보라며 뉴스가 나왔다. 대
짜투리
주희춘 기자
2024.04.06 17:23
-
오랜시간을 끌어온 강진만 패류감소로 인한 보상의 첫단추가 꿰어졌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강진군이 강진만 패류감소 원인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군 단독으로 후속절차인 감정평가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강진군은 감정평가를 진행하기 위해 2024년 본예산에 1억원의 예산을 세웠고 6월정도 추경을 통해 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세워 소송전에도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강진군은 어민 대표와 수협 등 관련 기관에도 소식을 전하면서 함께 후속 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남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조사 결과 강진만
영랑로
오기안 기자
2024.04.06 17:22
-
강진은 2024년 반값 가족여행을 선포하였다. 지난 제52회 강진청자축제는 반값 가족여행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첫 관문이었다. 관광객 20만4천여명이 강진을 방문할 만큼 대박이 났다.지난 해에 비해 관광객 수가 92%가 늘어났고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지역경제는 숨통이 트이고 있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데 우리 관광 수용태세는 어떠한가. 한번 찾은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인지 주위를 둘러보자. 방치된 노상적치물, 무단쓰레기 투기지역 등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외부기고
강진일보
2024.04.06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