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보의 어도에는 사계절 물이 흐르고 있어 푸른 이끼가 끼어있다.
4~5년전에는 군동 관선보와
똑같은 모습
지금은 모범 어도 자랑

장흥읍 순지리에 있는 독실보는 어도의 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곳이다. 독실보는 군동 어상보에서 상류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처음으로 만나는 장흥지역 보다.
 
이 곳 역시 4~5년 전에는 군동쪽 어상보나 관선보처럼 어도가 하얗게 말라 있는 곳이였다. 어도의 경사도 심해서 물이 흘러도 고기가 올라가기 어려운 구조였다.

그러나 27일 찾아간 독실보는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우선 보의 범위를 넓게 잡아서 제방의 경사를 거의 없앴다. 완만한 제방위에 어도를 만들었다. 보의 물이 24시간 넘쳐흐르게 했다.

장흥댐에서 연중 일정한 방류수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어도의 위치를 수위와 맞닿게 해 놓으니 24시간 물이 흐르고 있다.
 
물이 24시간 흐르면서 어도블럭(물고기가 물길을 타고 올라가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장치)위에는 푸른 이끼가 끼어 있었다. 어도뿐 아니라 제방을 형성하고 있는 돌 틈으로 많은 물이 흐르고 있어서 언제든지 어도로 활용될 수 있었다.

이처럼 장흥지역 어도에 24시간 물이 흐를 수 있는 것은 장흥댐에서 일정한 방류수를 보내고 있는 이유가 컸다. 강진도 어도를 잘 설치하면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어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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