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는 장마철에만 물 흘러

장흥댐 하류에는 모두 17개의 보가 있다. 이중에서 장흥쪽에 13개가 있고, 강진쪽에 4개가 있다. 지난 2001년 전남대학교와 한국수자원연구소가 탐진강 어도 실태를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탐진강 하류의 어도는 대부분 큰 물이 흐를 때만 물이 흐르도록 설계돼 있었다.

강우량이 적은 봄이나 가을, 겨울에는 물이 흐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은어나 실뱀장어는 2월 하순부터 5월초까지 집중적으로 이동하는 시기여서 어도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장마철에도 예전처럼 큰 물이 흐르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있다. 장흥댐에서 방류량을 일정량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그나마 장마철에 어도를 이용하던 어종들도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장흥댐 건설 후 변화된 탐진강의 환경에 맞게 어도를 다시 만드는게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