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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강진청자축제는 겨울축제로 개최되면서 프로그램들의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선을 보인 프로그램중 ‘감성더하기 청자쇼룸’은 청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청자축제장내 주무대 바로 우측에 있는 옛 판매장 건물 1층에 ‘감성더하기 청자 쇼룸’ 전시관이 설치됐다. 이 곳은 고려청자박물관에서 마련한 것으로 강진원 군수가 아이디어를 내고 조은정 학예연구사가 설치해 이뤄졌다. 청자쇼룸은 말 그대로 강진에서 제작된 청자들중에서 일상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들을 모아 자연스럽게 전시한 것이
기획특집
오기안 기자
2023.03.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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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강진청자축제가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성황리에 잘 마무리됐다. 올해 청자축제를 바라보면서 예전 일본과 문화교류가 생각난다.때는 2000년 초반무렵이었다. 나는 우연히 칠분야 장인으로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홍동화라는 사람을 알게 됐다.홍동화의 주도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전국의 명인들을 모아 일본에 우리 문화를 알려보자는 제안을 했다.모임의 이름은 ‘한국 문화의 정수’였는데 민화, 보자기, 소목, 청자 등 각 분야 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일본에서 전시회를 갖게 됐다. 전시회는 일본 도쿄에 있던 한국대사관내
이용희의 강진청자 이야기
오기안 기자
2023.03.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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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물건에서 발견한 고유한 아름다움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담아내는 청년 도예가들은 저마다의 특색과 감각으로 오늘날 도자기의 대중화를 이뤄가고 있다. 옛 도공들의 청자가 ‘장식’에 가까웠다면 오늘날 청년 도예가들의 작품은 ‘쓰임’에 다가서며 청자를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들게 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생활자기와 도예 작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젊은 도예가의 그릇들. 강진에 터를 잡고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그들의 그릇에는 열정과 집념, 온기가 담겨 있다.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3.02.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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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청자축제로 현재까지시기 5월, 7월, 10월 거쳐 2월로 강진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한 강진청자축제가 어느덧 51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개최되지 못하는 아픔도 있었지만 3년만에 대면축제로 개최되는데 올해는 겨울철 개최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51년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청자축제의 그동안 발자취를 찾아보자./편집자주 강진청자축제는 51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강진청자축제는 강진 군민들을 하나로 뭉쳐 화합과 단합을 위해 열렸던 금릉문화제로부터 시작됐다. 청자축제는 금릉문화제를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3.02.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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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축제의 주인공은 역시 누가 뭐라해도 청자일 것이다. 1978년 재현된 이후 청자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MZ세대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의 청자 상품들이 만들어지면서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제51회 강진청자축제를 맞아 이번 청자축제장에서 눈여겨 볼만한 청자굿즈에 대해 소개한다.비취에물들다에서는 이번에 다양한 종류의 청자굿즈를 준비했다. 이 곳은 지금까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청자굿즈는 청자로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청자에 사용되는 문양에 집중했다.그중 먼저 화려한 꽃문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3.02.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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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이후 청자관심 역사속으로어디서 어떻게 생산된지 누구도 몰라1900년대 초 일본인들 도굴 본격시작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가 최대 도굴꾼1914년 스에마시쿠마히코 대구 첫 답사“영롱한 색깔과 상감의 예술성이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정수품이다” 고려청자는 고려가 멸망하고 백자 사용이 성행하면서 오랫동안 역사속에 묻히게 된다. 강진의 바닷가 주변에서 분청사기 도요지와 조선백자 도요지가 발견되는 것으로 봐서 그 옛날 청자를 생산했던 도공의 후예들이 강진일대에서 자기를 계속 생산했을 것이라는 추정을 하고 있다.또 칠량면 봉황마을에서
주희춘 기자의 강진인문기행
주희춘 기자
2023.02.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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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51회 강진청자축제가 시작된다. 올해 청자축제는 많은 군민들의 기대속에 겨울축제로서 도전하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축제로는 3년만에 개최되면서 청자를 만들고 있는 도공들도 오랜만에 바쁘게 축제 준비에 나서고 있다.축제장에는 청자전시를 빼놓을 수 없다. 청자전시의 역사를 거슬러올라가보자. 때는 1960년대 중반무렵이었다. 이때부터 강진 청자는 전국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청자로 인해 강진이라는 지역명이 국민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것인데 오늘날로 말하면 상당히 큰 홍보 효과를 누렸던 것이다.이때 발굴작업이 진행되면서 엄청
이용희의 강진청자 이야기
오기안 기자
2023.02.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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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운 황칠나무잎으로 블렌딩 차 개발2020년 서울서 강진으로 귀농수개월간 연구끝에 자체 상표 만들어 최근 지역에 자리잡고 다양한 모습으로 청년 귀농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병영면 박동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이상준(38) 아티쟌 대표는 직접 재배한 황칠로 차를 만들어 전세계에 판매해 강진을 널리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이 대표는 강진에 정착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의 본래 고향은 서울이다. 어린시절도 서울에서 보냈고 14살이라는 어린나이에 혼자서 당당히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다. 그렇게 20살까지
[특집]-프리미엄뷰
오기안 기자
2023.02.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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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영암, 해남, 강진을 거쳐, 장흥, 보성까지 연결되는 목포 임성리~ 보성 철도가 내년 안에 시운전에 들어간다. 강진군은 예부터 ‘동순천 서강진’이라고 불리며, 수도권에서 완도, 해남, 장흥, 진도에 가기 위한 관문으로, 서남해안 권역의 교통 요충지로 알려졌다. 목포에서 보성까지 철도 노반공사는 2022년 12월 현재, 공정률 78.6%를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전체 구간 82.5㎞로, 총사업비 1조 6천 33억 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장흥~강진 26.694㎞ 중 12.8㎞가 강진 구간이다. 강진역사(강진읍 목리 1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3.02.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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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신으로 소 대가리 신봉그 풍요는 강진이 해상무역의 도시이고상업의 도시임을 말해주고 있어 남포를 내려다보는 정면에 위치고대로부터 강진만에 들어오는모든 뱃사람들은 우두봉에 소원 빌었을 것태백산의 원래 이름도 우두산(牛頭山)상주의 우복동(牛腹洞)과 강진의 우두봉(牛頭峰)이 가장 주목돼‘강진은 온통 소로 뒤범벅이 되어있는특이한 뉘앙스의 지역이다’다음은 조선일보에 ‘조용헌 살롱’을 20년째 연재 중인 조용헌 선생이 주간조선에 게재한 보은산 우두봉에 대한 글이다. 조용헌 선생은 주간조선에 ‘조용헌의 영지 순례’코너에도 장기간 글을 게재
주희춘 기자의 강진인문기행
주희춘 기자
2023.02.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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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에서 지전벌을 지나 강진북초등학교 방향으로 5㎞ 정도를 가다보면 좌측으로 5m정도 높이의 신학마을 표지석이 우뚝 솟아 있다.표지석을 따라 들어가면 강진읍 춘전리에 속해 있는 신학마을이 나타난다. 마을에 100년은 넘었을 것이라고 보여지는 노거수가 있다. 수종과 수령은 어떻게 되는지 가늠할 수 있는 표지판이나 안내판 등이 없어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없었지만 좌우로 뻗어 있는 나뭇가지들이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진 것으로 보여졌다.사장나무를 카메라에 담고 있을 때 멀리서 주민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주민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02.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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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강진청자축제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강진에서 청자를 소재로 축제를 개최하는 이유는 역시 강진에서 최상품 고려청자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강진은 맥이 끊어졌던 고려청자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는 오늘날 강진청자산업의 기틀이 되기도 했다. 이런 것들은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국내 연구진에 의해 이런 정확한 내용이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연구논문을 발표돼 증명된 적이 있었다.전남대학교 김화택 교수는 2002년 무렵 ‘고려청자는 ’친환경 반도체‘’라는 제목
이용희의 강진청자 이야기
오기안 기자
2023.02.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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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 이발2007년 미용자격증 취득후 봉사 시작매달 마을경로당과 요양시설 방문 초고령화 사회가 되어가면서 각 마을에는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어르신들중 몇몇은 거동하기 쉽지 않아 강진읍에 나가 머리를 단정히 관리하기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이처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사람이 있다. 바로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마을로 찾아다니며 이미용봉사를 하고 있는 강진읍에 거주하고 있는 임수정(52)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임 씨의 원래 고향은 부산이다. 그곳에서 태어나 20
[특집]-프리미엄뷰
오기안 기자
2023.02.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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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일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한 달 여가 지난 현재, 강진군 기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답례품은 강진사랑상품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은 6일 기부자들이 가장 선호한 답례품으로 강진사랑상품권(20%)이 1위를 차지했으며, 강진 청자(17%)와 잡곡(14%)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답례품 구입 포인트’는 강진사랑상품권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청자와 한우 등에도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답례품 구입 포인트는 지역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일종의 사이버 화폐로, 기부자는 기부 금액의 30%를 포인트로 받게 된다. 기부를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3.02.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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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죽은자, 전염병으로 죽은 자100여개 위패 세워 억울한 넋 위로마을회관에는 제상에 익힌 음식다리 밖에는 생것 차려 추모 남포는 조선시대 해양교역의 중심지해양사고, 전염병 확산 많았던 마을 마을회관앞에는 전염병 창궐 때약제마련해준 현감 민영은 불망비 매년 정월 대보름 전날 밤이 되면 강진읍 남포마을 서쪽 강변에는 촛불이 켜진다. 북쪽에 젯상을 차리고, 남쪽으로는 금줄을 치고 100여개의 위패가 세워진다. 위패는 아주 작다. 싱싱한 대나무를 쪼개 그 끝에 창호지에 적은 신위란 푯말을 끼워넣는다.남포마을 천제는 독특하다. 다른
주희춘 기자의 강진인문기행
주희춘 기자
2023.02.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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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에서 마을 단위로는 면적이 가장 넓은 마을이다. 신성마을은 과거에는 영당이라 했다. 영당은 마을에 송시열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 있었으며 이 곳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다. 영당은 현재 대송빌라 근처에 있었으며 인근에 있는 사거리를 영당사거리라고 불렀다. 또 과거 마을에는 최부자 부자와 김부자 부자가 살았다고 해서 현재 마을회관이 최부자 부자의 사랑채였다고 전해진다. 또 중앙초등학교 맞은편에 1950년초까지 놋그릇 공장이 있었다. 1789년 호구총수의 기록에는 마을의 지명이 기록돼 있지 않고 1912년 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에는 군내면
기획특집
주희춘 기자
2023.02.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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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전저수지 축조 공사 중단으로 이뤄진 10호요지 발굴과정에서 ‘상약국’이라는 글자가 적힌 청자편이 발견됐다.이때 발굴단에는 기쁨의 환호성이 터져나왔었지만 몇 년후 발굴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가 나왔는데 이 책에는 상약국 청자편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 오래전 일이지만 운반과정이나 보관과정에서 누락됐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이처럼 나는 고려청자 발굴에서부터 참여하다보니 국내에서 여러 사람들의 청자 연구에 도움을 주거나 연구 자료를 제공해주었던 일들이 많았다.1964년 강진 청자도요지를 처음 발굴했던 당시 국립중앙박물관 최순우 과장
이용희의 강진청자 이야기
오기안 기자
2023.02.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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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지역 청년들과 함께 협동조합 조직농촌에서 새로운 도전 결심, 병영에 귀촌청년조직 결성, 관광상품 개발 판매 앞장 요즘 강진군의 최대 고민은 인구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 인구유입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청년정책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최근 지역내에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을 결성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진청년협동조합 펀들로 장성현(45)씨가 대표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장 대표는 전북 익산이 고향이다. 어린시절을 고향에서 보냈고 대학졸
[특집]-프리미엄뷰
오기안 기자
2023.02.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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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18일, 강진읍, 김모 어르신의 백번 째 생신날, 생일상을 차리는 사람은 가족이 아닌 강진노인맞춤돌봄센터의 직원들이다. 생일상에는 떡과 케이크, 통닭, 세 가지 이상의 과일과 음료수가 오른다. 생필품 선물꾸러미는 별도이다.화려하지는 않지만 구색은 갖춘 생일상이다.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축하하고 화합하는 이 자리는 강진군의 자체 사업인 ‘80세 이상 독거노인 생신상 차려드리기’를 통해 마련되었다.이날 주인공인 김모 어르신은 2남 2녀를 키우느라, 꽃 같은 젊은 시절을 다 바쳤지만, 20년 전 부군이 세상을 떠난 후
기획특집
강진일보
2023.02.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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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강진, 영암, 무안등 논 1억원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기탁지금 돈으로 600억 이상 가치연대 세브란스 재정자립 기틀마련세브란스병원에 ‘동은의학박물관’1953년 음력 1월 15일 영포서 사망강진갑부의 말년은 쓸쓸했다 1953년 음력 1월 15일, 그러니까 딱 이맘때이다. 군동 백금포의 허름한 한옥에서 대한민국의 거부 김충식 선생이 영면에 들었다. 그의 나이 64세였다. 해방직후 김충식 선생의 재산은 77억환, 지금 돈으로 1조2천억원에 달했다.그러나 농지개혁으로 농지를 거의 몰수당했고, 6.25까지 겪으면서 사업기반을 통
주희춘 기자의 강진인문기행
주희춘 기자
2023.02.02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