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직자, 사회단체등 힘모아 제설작업 나서

폭설이 그친지 이틀이 지난 27일 오후 강진읍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도로 곳곳에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있다. 제설을 하면서 한쪽에 쌓아 놓은 눈이나 골목이나 음지에 쌓여 있는 눈은 추운 날씨 때문에 한참이 지나야 완전히 녹을 것으로 보인다. /주희춘 기자
지난 23일부터 3일 동안 22㎝의 평균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민․관․군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제설작업에 나서면서 몇 년만에 내린 폭설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적설량을 살펴보면 강진읍 29㎝, 성전 28㎝, 옴천 27㎝. 군동과 병영 각각 24㎝, 작천 23㎝, 칠량 20㎝, 도암과 신전 18㎝, 대구와 마량이 13㎝와 12㎝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강진군의 적설량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최대 적설량이다.

이처럼 몇 년만에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강진군 공직자와 사회단체, 지역주민과 기관, 군인, 지역주민 등이 함께 월요일 새벽부터 도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군청 공무원 136명과 민간인 198명, 6개 장비업체가 참여해 제설차량 14대, 굴삭기 7대, 트랙터 198대의 장비를 동원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염화칼슘 120톤과 모래 50㎥를 주요 위험 도로에 살포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했다.

또 군도와 지방도, 시가지 교차로, 이면도로, 마을진입로는 군본청 직원들과 면사무소직원들을 현장에 투입해 주민들과 함께 눈을 치웠고 도암면 8539부대 3대대의 장병 30여명도 도암면 일대의 제설작업을 도왔다.

하지만 주요도로를 제외하고 농로, 아파트진입로, 골목길 등은 제설작업이 미흡했으며 일부지역의 마을진입로도 제설작업이 늦어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또 강진읍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 치워놓은 눈이 골목길과 도로변에 쌓인 채 얼어 붙어 도보로 이동하는 주민들의 낙상사고 발생우려도 높아지고 있으며 차량들도 쌓인 눈 때문에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교통 불편을 겪고 있는 데다 흙과 뒤섞여 미관도 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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