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만 38억원 역대 최대 규모, 가용예산 폭 넓어져

강진군이 최근 3년동안 포상형태의 인센티브 국비 76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둬 예산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올해에만 38억원을 확보해 사상 최대를 기록해 가용예산 폭이 넓어졌다. 사진은 국비 확보를 위한 현안사업 보고회의 모습.
강진군이 최근 3년간 살림살이를 알뜰하게 운영한 덕분에 이에 대한 포상 형태의 국비 76억원을 확보했다. 군에 따르면 군은 정부 방침에 적극 부응하면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2017년 지방교부세 인센티브 38억8천만원을 확보했다.
 
이에앞서 지난 2015년 인센티브 18억원, 2016년 인센티브 19억5천만원을 받아 최근 3년새 국비를 76억원이나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방교부세는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내려 보내는 예산으로 많이 받은 만큼 군 재정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군비를 아낄 수 있어 가용예산을 더욱 폭 넓게 쓸 수 있다. 군청 각 실과별 노력에다 예산부서를 중심으로 예산 절감노력을 펼친 결과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재정 인센티브로 확보한 38억8천만원은 역시 올해 역대 최고액인 1천714억원을 기록한 보통교부세 증가에도 한 몫을 차지했다.

강진군은 해를 더할수록 더 많은 재정 인센티브 확보를 위해 세출예산 절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세부적으로는 행사축제경비 6억900만원, 지방보조금 절감 29억600만원, 지방청사 에너지 절감 16억300만원, 인건비 및 업무추진비 절감 4천7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분야는 행사축제성 경비 인센티브로 확보한 5억6천200만원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와 축제를 많이 치르는 강진군의 사정상 이 분야가 취약해 해마다 재정 벌점을 받아 왔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예산편성부터 강진군 주관 축제는 격년제 행사추진을 기준으로 축제 예산을 줄이는 한편 편성된 예산도 10% 절감시책을 적극 펼친 결과, 지난 2016년 3억2천400만원의 재정 벌점을 받았으나 올해는 이와 대조적으로 무려 5억6천200만원의 국비 인센티브를 받아 기염을 토했다. 결과적으로 전년과 비교해 8억8천600만원을 확보한 셈이다.

이와함께 정부가 내려주는 지방보조금 인센티브 역시 지난해 8억8천500만원의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3배가 훨씬 넘는 29억600만원을 받아 군 현안사업의 보다 활발한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지방보조금은 민간경상사업 보조, 민간단체운영비, 민간행사보조, 사회복지운영비, 민간자본보조가 해당된다.

이같은 강진군의 다양한 예산절감 노력과 국비 인센티브 확보를 통해 2017년 1회 추가경정예산 또한 당초 본예산보다 581억원이나 증액해 편성할 수 있었다. 추경예산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국비와 도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가용예산이 충분해져 농림축수산업과 노인일자리 확대를 포함한 주민복지, 강진군 미래발전을 위한 각종 전략사업에도 예산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강진군은 이번 추경예산 역시 10% 절감을 통해 7억4천800만원의 재원을 확보, 앞서 언급한 군 발전과 지역민 소득증대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세부적으로는 각종 사무관리비 1억5천400만원, 행사운영비 5천100만원, 국내여비 2천900만원, 행사실비보상금 5천300만원, 재료비 8천200만원 등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심정으로 절감해 소형 농기계 지원, 텃밭비닐하우스, 김양식에 속 시원하게 지원한다.

 이번 추경 절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추경 편성때 절감한 액수 4억2천900만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군관계자는 “올해 군 예산은 지금까지 추진했던 각종 시책사업들을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와 연계함과 동시에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실질소득 증대에 최우선을 두고 집행하고 있다”며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통교부세는 예산집행의 선택 폭을 더욱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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