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작천, 병영면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성전 월남제를 확장하는 것을 놓고 논란이 많다. 월남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올해부터 진행된다 하더라도 공사기간만 10년정도 걸리는 데다가 사업비도 480억이라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에 인근 농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의 둑만 높이면 될 것을 남쪽에 새로운 둑을 만들어 저수지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일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농어촌공사가 돈도 훨씬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면서 농업용수 공급이라는 효용성은 떨어질것이 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월남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은 작천 퇴동마을 입구 인근 하천을 막아 월남저수지를 현재보다 약 2.5배정도 확장시키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현재 220만톤 규모 저장용량이 580톤으로 늘어나 2.5배정도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성전, 작천, 병영면 일대 들녘에 차질없이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뜻있는 농민들은 개발사업의 기간 자체가 최소 8년에서 10년정도 진행되야 하는 데다가 공사 진행과정에서 계획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공사기간동안 영농철에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

여기에 거의 500억에 가까운 사업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국비 지원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상관없지만 지원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공사기간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로가 없는 마을, 즉 성전 수양과 명산마을까지 용수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수로도 개설해야 하고 월남저수지에서 작천면 방면으로 연결되는 2차선 도로도 확장공사를 할 경우 이설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특정 공사의 경우 물을 빼야하는 경우가 있어 영농철 농사일에 지장을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둑높이기 방법을 통해 월남제의 저수용량을 늘이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농어촌공사는 월남제 확장 문제를 주변 주민들과 농민들의 의견을 심도있게 수렴할 필요가 있다. 돈도 더 많이 들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서 효용성은 떨어질 일을 왜 강행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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