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철이 다가오면서 강진군이 2017 강진방문의 해를 맞아 준비중인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도 본격 가동을 시작하고 있다. 강진의 관문인 성전면에서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강진 월출산 봄소풍 가는 날’ 행사가 준비중이다.

봄소풍을 떠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월출산 정원 뜨락에서의 즐거운 하루’라는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동안 성전면 월하, 월남마을 일원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라병영성 축성 600주년과 강진 지명 6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생수와 과자 600명분 나눠주기, 소풍행렬 퍼레이드 등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또 자연 경관과 어우러지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하는 등반행사, 월출산 외갓집 체험, 관광객 참여형 레크리에이션, 떡메치기 등도 마련돼 힐링효과와 함께 재미도 제공하게 된다. 공식행사는 오전 10시 전통 국악공연 전남도립국악단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 인기 트로트 가수 신유 공연에 이어 월출산 봄소풍 트레킹으로 이어진다.

월출산 행사가 마무리되면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는 강진의 남쪽 신전면 사초리에서 제3회 강진사초개불축제가 펼쳐진다. 첫 해 축제때에는 2억여원의 개불이 판매됐고 지난해에는 생개불과 냉동개불을 판매해 2억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며 대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에도 쫄깃쫄깃하고 단맛이 강한 신전 사초리의 개불을 맛볼 수 있다.

축제가 진행되기 직전에 사초리 전 주민들이 물때에 맞춰 복섬 인근에서 개불을 잡아 직접 손질해 일부는 냉동시켜 박스형태로 판매하고 현장에서는 생개불의 형태로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관광객들의 맨손잡기 체험과 다양한 축하공연이 올해에도 진행돼 관광객들에게 보고 맛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는 주민들이 참여할 때 성공하는 법이다. 올 봄에는 주민들이 열린 마음으로 축제에 참여했으면 좋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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