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방문의 해를 맞아 식당의 불친절이 여전히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관광객들의 첫째 즐거움이 음식을 즐기는 일인데 이 분야에서 문제가 체감되고 있다는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 식당의 불친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강진방문의 해는 깨진 독에 물붓기나 마찬가지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 지난해 광주와 대구를 오가며 운행했던 시티투어버스 탑승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관광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반면 식당들은 여전히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대구와 광주방면 탑승객들 모두 강진의 자연경관이나 문화유산 등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높았지만 식당과 물가, 편의시설 등에서는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아 여전히 지역 일부 식당들의 손님접대 문제가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불만족 사항은 대부분 마량지역에서 겪은 일이었다. 먹거리가 청결하지 않다는 내용과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 친절하지 않았고 내용물이 부실했다는 등의 의견이 많았다.

광주에서 온 70대의 한 남성 관광객은 음식점 가격이 전국 최고가로 생각된다고 평할 정도로 바가지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대구방면 관광객들도 가격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내용과 불친절한 서비스가 개선해야할 점으로 지적됐다.

대구에서 온 50대 남성 관광객은 식당 주인이 손님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고 지적했고 40대 여성은 가격이 비싸 식당을 그냥 나오자 불만의 목소리를 손님에게 큰소리로 말해 기분이 나빴다는 내용도 있어 다소 충격을 주었다. 또한 식당문제뿐만 아니라 관광지 편의시설과 물가 부분에서도 만족도가 다소 낮게 나왔다.
 
특히 주요 관광지의 화장실이 청결하지 못하다는 점과 가우도 매점의 아이스크림 가격 문제도 너무 비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식당들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뼈저리게 받아드리고 뼈를 깎는 변화의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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