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 수양, 도암 월하 주민들 도보로 지방도 이용, 사고 위험성 높아

신전면의 일부마을 주민들이 면소재지로 이동하는데 55번 지방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진읍의 박모(40)씨는 차량을 타고 신전면 방면으로 55번 지방도를 타고 이동하던 중 도암면과 신전면 경계부근에서 깜짝 놀랐다. 도로 갓길로 한 노인이 보행보조차를 밀고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급히 핸들을 꺾어 사고를 면했지만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도암면 월하마을과 신전면 수양마을의 경우 신전면소재지와 불과 1~1.5㎞정도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기보다는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도보로 이용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개인차량이 없는 고령의 주민들인데다가 55번 지방도 갓길을 이용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이다.

이 도로는 도암에서 해남 북일면을 거쳐 완도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차량 통행량이 다소 많은 데다가 과속하는 경우도 잦고 대형 화물차량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신전면소재지에는 목욕탕과 병원, 마트 등이 있기 때문에 월하, 수양마을 주민들은 거리가 가까워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도를 이용하는 것 외에는 별도 길이 없어 위험하지만 도로 갓길을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설치나 도로갓길 확장과 같은 안전공간을 확보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암 월하마을의 한 주민은 “버스는 하루에 2번 밖에 운행을 하지 않고 택시를 타기에는 거리가 가까워 신전면까지 걸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위험하다는 것을 알지만 길이 없어 이용하고 있는데 다닐때마다 무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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