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정보고 통학버스 교통사고

학생들은 모두퇴원.. 통학버스는 한달 후 ‘사용가능’

지난 21 오전 8시34분께 병영면 병영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병영정보고 학생들을 태운 강진교육청 통학버스가 승용차와 부딪치고 나서 길옆 전봇대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일반인 2명과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병영정보고 고교생 12명 등 모두 14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한명외에는 당일 모두 퇴원해 학교로 돌아갔다. 모두 가벼운 부상이었다.

그러나 아직 ‘입원’ 중인게 있다. 통학버스다. 통학버스는 사고후 레카차량에 의해 공업사로 신속하게 옮겨졌으나 아직까지 나오지 못하고 있다. 34인승 통학버스는 당시 전봇대와 들이받아 앞쪽이 심하게 휘어졌다.

21일 오후부터 당장 학생들의 등하교에 문제가 생겼다. 해당 통학차량은 병영정보고 전체 학생 57명중 절반 이상이 매일 등하교를 하는 차량이다.

이날부터 병영정보고 학생들이 걸어서 학교에 가거나 부모들이 차량으로 등하교를 돕고 있다. 통학버스는 앞으로 한달동안 ‘입원치료’를 해야하는 신세다.

통학버스를 관리하는 강진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임시차량을 구해보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구체화되지 못했다.

각 교육청에 매각을 기다리는 기간초과 차량이 많지만 혹시 그런 차량을 운행하다 사고라도 나면 문제가 더 커지기 때문에 그만둬야 했다.

초기에는 통학버스 수리비도 문제였다. 중고 차량값이 1천300만원 정도인데, 수리비가 1천500만원정도 될 것이라는 언질을 받았다. 교육청은 한때 새차구입을 신중히 검토했었다.

그러나 다행히 보험처리를 하고 가해차량인 승용차 운전자로부터 보상을 받으면 다른 부담없이 차량수리가 가능하다는 결과를 받고 수리를 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고 후 곧바로 대체차량을 최대한 찾아 봤으나 구하지 못했다”며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차량 수리를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