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봉/강진군보건소 방문보건팀장

우리나라는 연간 22만명의 신규 암환자가 발생하여 현재 약 137만여명의 환자가 있고 매년 7만6천여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2014년도 기준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암(28.6%), 심장질환(9.9%), 뇌혈관질환(9.1%), 자살(5.2%), 폐렴(4.5%)등의 순으로 암 사망률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암환자 발생 증가 원인은 인구 및 질병구조의 변화와 환경변화, 최근 급속한 노령화 등을 들 수 있다.

암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2014년 암 환자 치료에 소요되는 진료비는 총 5조1천25억원으로 나타나고 있어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부담이 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암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해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건강보험 가입자중 하위 50%(직장가입자 월 보험료 8만9천원 이하, 지역가입자 월 보험료 8만8천원 이하)에 해당하는 국민은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을 통해 5대 암(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검진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대상자에게는 연초(보통 2월 하순에서 3월 초순)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검진안내서를 발송한다.

암검진 안내에 따라 신분증과 검진확인서를 지참하고 암 검진기관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강진에는 강진의료원, 마디로병원, 강진참사랑병원, 오케이내과, 우리들내과가 국가 5대암 검진기관으로 등록돼 있다.

국가 암 검진주기는 위암은 만40세 이상 남녀 2년 간격, 대장암은 만50세 이상 남녀 1년 간격, 유방암은 만40세 이상 여성 2년 간격, 자궁경부암은 만20세 이상 여성 2년 간격, 간암은 만40세 이상 남녀중 고위험자 6개월 간격으로 실시한다. 대장암의 경우 반드시 대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검진결과 암으로 판정을 받은 환자에 대하여는 연간 200만원 한도(의료급여 수급자 220만원) 내에서 3년간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어 소액 암 보험에 무료 가입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대장암 검사중 대변검사를 받지 않고 직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 암 판정을 받은 경우는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없으므로 유념해야 한다.

11월 현재 우리 강진군의 국가 암 검진 실적은 4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군민의 관심이 몹시 저조한 실정으로 암 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검진을 받지 않은 주민들께서는 연말 안에 반드시 검진을 받기를 부탁드린다. 미수검으로 인하여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시군구별 암 발생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군이 1999~2003년 기준 남자 갑상선암이 전국 네 번째, 남자 간암(2004~2008년)이 전국 다섯 번째의 순위를 보였다.

이 통계는 10년 이전의 발생률을 참고한 자료다. 2004~2013년 전남지역 암 통계를 살펴보면 간암이 32.3%로 6위, 갑상선암 52.5%로 9위, 피부암 4.2%로 17위로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인의 궁극적인 암 퇴치 방법은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금연과 절주 및 체중 조절 등 건강한 생활습관의 실천으로 암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