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보다 사랑전하는 병원만들 터”

병원 운영과 환자들을 진료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형완(50) 원장을 병원장실에서 만났다. 김 원장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전대의대에서 인턴과정을 수료했으며 서울의료원에서 내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후 광주동림허바킴병원과 강진사랑병원, 영암병원장 등을 거쳤다. 김 원장은 광주에서 의사로 재직할 때부터 1달에 1~2회정도 요양시설을 찾아 노인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의료봉사를 해왔다.

이는 강진효요양병원이 설립되기 이전에 근무했던 영암에서도 계속됐다. 지금은 강진에서 일하고 있지만 요즘도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을 이용해 영암내 요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김 원장은 “강진에서 근무하면서 요양병원이 없어 나주나 영암, 광주 등지로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바라보며 안타까웠다”며 “이에 강진에 효요양병원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 원장은 “현재 가장 큰 목표는 3개 병동을 모두 채우는 것”이라며 “경영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면 그동안 개인적으로 해왔던 의료봉사 활동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활동을 병원차원에서 실시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부모님이 현재 80대 중반에 접어드셨는데 이 곳에 계신 환자들을 바라보면 내 부모님을 보는 것 같다”며 “수익만을 생각하는 병원이 아니라 사랑과 효를 전할 수 있는 요양병원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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